잠시 뒤 한미일 정상회담…“북핵 공동 대응”

입력 2022.06.29 (21:24) 수정 2022.06.3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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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대서양 조약 기구, 나토 정상 회의가 열리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잠시 뒤 한국과 미국, 일본 정상이 만납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어떻게 대응할지, 이 문제가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부터 스페인 마드리드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먼저, 조태흠 기자! 한미일 정상회담, 4년 9개월 만입니다?

북한과 관련해 특히 어떤 얘기가 오갈까요?

[기자]

한미일 세 나라, 공동의 최대 관심사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 문제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특히 도발에 대한 강력한 대응, 동시에 북한의 대화 복귀를 위한 공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확장억제 제공을 재확인하고 대북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고요,

미국은 관심사인 중국 문제를 꺼낼 수도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에 앞서 정상 환영 만찬에서 기시다 일본 총리와 처음 만났습니다.

4분 정도 얘기를 나눴는데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조금전 나토에 초청된 4개국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였는데 여기서도 기시다 총리와 만났습니다.

[앵커]

한미일 회담에 이어 나토 정상 회의도 윤 대통령이 참석해서 연설을 하죠?

[기자]

3분 가량 연설에서 자유와 평화는 국제사회 연대에 의해서만 보장된다고 우선 강조할 거라고 합니다.

나토와의 '가치 연대', 안보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입니다.

나토 회원국들 사이에선 북한 비핵화 문제는 러시아 문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데요.

이에 대한 관심과 지지도 요청할 계획입니다.

[앵커]

우리의 이런 외교 행보, 중국 입장에선 신경 쓰일 테고, 우리도 중국과의 관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기자]

윤 대통령을 수행 중인 대통령실 참모들 이야기를 종합하면, 우리가 먼저 중국 문제를 꺼내는 일은 없을 거라고 합니다.

미국이 언급해도 듣기만 한다는 게 기본 방침으로 전해졌습니다.

나토가 중국을 견제하는 건 나토 회원국들의 일이지, 우리와는 크게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할 걸로 보입니다.

'가치 동맹' 강화는 불가피한 거고, 북핵 문제와 경제 협력, 두 가지가 우리가 온 목적이라는 것입니다.

[앵커]

지금 외교 일정을 보면 안보 쪽에 집중돼있는데, 또 하나, 경제 쪽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경제 외교는 나토 회원국들과의 연이은 양자회담에서 주로 논의됩니다.

오늘 하루만 네덜란드, 폴란드, 루마니아, 캐나다 등 4개 나라 정상과 연이어 양자회담을 가지는데요.

주요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이 있는 네덜란드와는 반도체, 폴란드와는 방위산업, 루마니아와는 원전 사업 등을 논의하는 식입니다.

대통령실 측은 정상 세일즈 외교에 시동을 걸었다고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권순두/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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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시 뒤 한미일 정상회담…“북핵 공동 대응”
    • 입력 2022-06-29 21:24:41
    • 수정2022-06-30 07: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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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대서양 조약 기구, 나토 정상 회의가 열리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잠시 뒤 한국과 미국, 일본 정상이 만납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어떻게 대응할지, 이 문제가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부터 스페인 마드리드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먼저, 조태흠 기자! 한미일 정상회담, 4년 9개월 만입니다?

북한과 관련해 특히 어떤 얘기가 오갈까요?

[기자]

한미일 세 나라, 공동의 최대 관심사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 문제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특히 도발에 대한 강력한 대응, 동시에 북한의 대화 복귀를 위한 공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확장억제 제공을 재확인하고 대북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고요,

미국은 관심사인 중국 문제를 꺼낼 수도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에 앞서 정상 환영 만찬에서 기시다 일본 총리와 처음 만났습니다.

4분 정도 얘기를 나눴는데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조금전 나토에 초청된 4개국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였는데 여기서도 기시다 총리와 만났습니다.

[앵커]

한미일 회담에 이어 나토 정상 회의도 윤 대통령이 참석해서 연설을 하죠?

[기자]

3분 가량 연설에서 자유와 평화는 국제사회 연대에 의해서만 보장된다고 우선 강조할 거라고 합니다.

나토와의 '가치 연대', 안보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입니다.

나토 회원국들 사이에선 북한 비핵화 문제는 러시아 문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데요.

이에 대한 관심과 지지도 요청할 계획입니다.

[앵커]

우리의 이런 외교 행보, 중국 입장에선 신경 쓰일 테고, 우리도 중국과의 관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기자]

윤 대통령을 수행 중인 대통령실 참모들 이야기를 종합하면, 우리가 먼저 중국 문제를 꺼내는 일은 없을 거라고 합니다.

미국이 언급해도 듣기만 한다는 게 기본 방침으로 전해졌습니다.

나토가 중국을 견제하는 건 나토 회원국들의 일이지, 우리와는 크게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할 걸로 보입니다.

'가치 동맹' 강화는 불가피한 거고, 북핵 문제와 경제 협력, 두 가지가 우리가 온 목적이라는 것입니다.

[앵커]

지금 외교 일정을 보면 안보 쪽에 집중돼있는데, 또 하나, 경제 쪽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경제 외교는 나토 회원국들과의 연이은 양자회담에서 주로 논의됩니다.

오늘 하루만 네덜란드, 폴란드, 루마니아, 캐나다 등 4개 나라 정상과 연이어 양자회담을 가지는데요.

주요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이 있는 네덜란드와는 반도체, 폴란드와는 방위산업, 루마니아와는 원전 사업 등을 논의하는 식입니다.

대통령실 측은 정상 세일즈 외교에 시동을 걸었다고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권순두/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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