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샌드위치 소스 너무 많다”며 총격…2명 사상

입력 2022.06.30 (07:32) 수정 2022.06.30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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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기 문제가 심각한 미국에서 이번엔 샌드위치 상점 총격 사건으로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주문한 빵에 소스를 너무 많이 넣는 바람에 다툼이 벌어진 결과라는 게 현지 경찰 설명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26일 미국 남동부 애틀랜타 시내 중심가의 한 샌드위치 매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샌드위치를 주문했던 용의자가 빵에 '마요네즈가 너무 많이 들어갔다'며 화를 낸 후 직원들을 향해 총 쏜 겁니다.

[댄 쉬어바움/현지 경찰서장 : "샌드위치에 마요네즈가 너무 많다는 게 말다툼 이유였고 용의자는 매장을 향한 총격으로 대응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요원들이 근무 중 총에 맞은 20대 여성 2명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한 명은 숨지고 한 명은 중탭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 현장 인근에서 36살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윌리 글렌/총격 발생 매장 공동운영주 : "요즘 사람들은 너무 급작스럽게 분노하는 것 같습니다. 모두들 총을 갖고 싶어하고 그걸로 누군가를 겁주고자 합니다. 여기는 그냥 무섭습니다."]

애틀랜타 시는 지난해 3월에도 연쇄 총격으로 한인 여성 등 8명이 숨졌던 곳입니다.

이 처럼 특정 인종이나 집단을 겨냥한 증오범죄에 더해, 돌발 행동까지 가세하면서 총기에 대한 우려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알 로빈슨/총격 발생 매장 공동 운영자 : "단지 샌드위치 때문에 총을 꺼내서 사람을 쏜다고요? 말도 안됩니다. 정말 가슴 아픈 일입니다."]

실제, 지난 해 미국 전역에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우를 제외하고 2만여 명이 숨지는 등 4년 동안 총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최근 보다 엄격한 규제가 시작됐지만, 이미 허가된 총기만 해도 4억 정에 가까운 미국에서 예상치 못한 총격에 따른 피해 우려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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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샌드위치 소스 너무 많다”며 총격…2명 사상
    • 입력 2022-06-30 07:32:47
    • 수정2022-06-30 07:4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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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기 문제가 심각한 미국에서 이번엔 샌드위치 상점 총격 사건으로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주문한 빵에 소스를 너무 많이 넣는 바람에 다툼이 벌어진 결과라는 게 현지 경찰 설명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26일 미국 남동부 애틀랜타 시내 중심가의 한 샌드위치 매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샌드위치를 주문했던 용의자가 빵에 '마요네즈가 너무 많이 들어갔다'며 화를 낸 후 직원들을 향해 총 쏜 겁니다.

[댄 쉬어바움/현지 경찰서장 : "샌드위치에 마요네즈가 너무 많다는 게 말다툼 이유였고 용의자는 매장을 향한 총격으로 대응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요원들이 근무 중 총에 맞은 20대 여성 2명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한 명은 숨지고 한 명은 중탭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 현장 인근에서 36살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윌리 글렌/총격 발생 매장 공동운영주 : "요즘 사람들은 너무 급작스럽게 분노하는 것 같습니다. 모두들 총을 갖고 싶어하고 그걸로 누군가를 겁주고자 합니다. 여기는 그냥 무섭습니다."]

애틀랜타 시는 지난해 3월에도 연쇄 총격으로 한인 여성 등 8명이 숨졌던 곳입니다.

이 처럼 특정 인종이나 집단을 겨냥한 증오범죄에 더해, 돌발 행동까지 가세하면서 총기에 대한 우려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알 로빈슨/총격 발생 매장 공동 운영자 : "단지 샌드위치 때문에 총을 꺼내서 사람을 쏜다고요? 말도 안됩니다. 정말 가슴 아픈 일입니다."]

실제, 지난 해 미국 전역에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우를 제외하고 2만여 명이 숨지는 등 4년 동안 총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최근 보다 엄격한 규제가 시작됐지만, 이미 허가된 총기만 해도 4억 정에 가까운 미국에서 예상치 못한 총격에 따른 피해 우려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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