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부검, 사인 불명”…블랙박스·휴대전화 확보

입력 2022.07.01 (10:56) 수정 2022.07.0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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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완도 앞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조유나 양 일가족 3명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한 경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어제(30일) 진행된 1차 부검에서 사인을 알 수 없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이 사망 경위를 밝힐 열쇠로 보고 정밀 분석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31일 이후 행적이 끊겼다가 전남 완도 앞바다에서 숨진 채로 발견된 조유나 양 가족.

경찰은 숨진 일가족 3명의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1차 부검에서 외상이나 질병 흔적이 없고 사인을 알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사인 불명, 익사는 배제할 수 없다' 결과는 그거 같습니다. 현 상태에서는 모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약물 검사 같은 것까지 해서 종합적으로 저희한테 보내주죠."]

약물 복용뿐만 아니라 추락 등 사고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겁니다.

경찰은 사망 시점을 확인하기 위해 체내 플랑크톤 검사도 함께 의뢰했습니다.

하지만 결과가 나오는데 한 달 가량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인양한 승용차에서 확보한 블랙박스 영상과 휴대전화 2대를 사망 경위를 밝힐 열쇠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승용차 변속기가 주차 위치에 놓였던 이유도 밝힐 계획입니다.

다만, 블랙박스 등을 복원해 분석하는 데는 보름가량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찰은 조 양 가족의 사망 전 행적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 양의 부모가 신용카드 대금 등 1억여 원의 금융권 채무를 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버지 조 씨의 가상 화폐 '루나'를 검색한 인터넷 기록과 주변 지인들의 가상 화폐 투자 실패 증언이 나온 만큼 가상 화폐 거래소에 거래 내역 조회를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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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차 부검, 사인 불명”…블랙박스·휴대전화 확보
    • 입력 2022-07-01 10:56:44
    • 수정2022-07-01 11:45:43
    930뉴스(광주)
[앵커]

완도 앞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조유나 양 일가족 3명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한 경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어제(30일) 진행된 1차 부검에서 사인을 알 수 없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이 사망 경위를 밝힐 열쇠로 보고 정밀 분석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31일 이후 행적이 끊겼다가 전남 완도 앞바다에서 숨진 채로 발견된 조유나 양 가족.

경찰은 숨진 일가족 3명의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1차 부검에서 외상이나 질병 흔적이 없고 사인을 알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사인 불명, 익사는 배제할 수 없다' 결과는 그거 같습니다. 현 상태에서는 모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약물 검사 같은 것까지 해서 종합적으로 저희한테 보내주죠."]

약물 복용뿐만 아니라 추락 등 사고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겁니다.

경찰은 사망 시점을 확인하기 위해 체내 플랑크톤 검사도 함께 의뢰했습니다.

하지만 결과가 나오는데 한 달 가량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인양한 승용차에서 확보한 블랙박스 영상과 휴대전화 2대를 사망 경위를 밝힐 열쇠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승용차 변속기가 주차 위치에 놓였던 이유도 밝힐 계획입니다.

다만, 블랙박스 등을 복원해 분석하는 데는 보름가량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찰은 조 양 가족의 사망 전 행적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 양의 부모가 신용카드 대금 등 1억여 원의 금융권 채무를 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버지 조 씨의 가상 화폐 '루나'를 검색한 인터넷 기록과 주변 지인들의 가상 화폐 투자 실패 증언이 나온 만큼 가상 화폐 거래소에 거래 내역 조회를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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