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 북한] 北, 신인 여배우 기용…영화계에 활력

입력 2022.07.02 (08:08) 수정 2022.07.0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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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POP과 함께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부문이 바로 우리 영화입니다.

올해 박찬욱 감독은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았고요.

배우 윤여정 씨는 지난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북한의 영화계는 어떨까요?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북한 영화는 이렇다 할 성과를 보이진 못했는데요.

이런 북한 영화계가 지난 4월에 6년 만에 신작을 발표했습니다.

네, 이 신작 영화의 주인공에 신인 여배우가 기용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북한도 시기별로 영화계를 이끈 여배우들이 있다는 점에서 이번에 등장한 신예 여배우가 북한 영화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거란 평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주 '클로즈업 북한'에서는 여배우들을 통해 북한의 영화산업을 살펴봅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지난 4월, 신작 개봉으로 성황을 이루었던 북한의 한 영화관.

[관람객 : "우리 영화가 새로 나왔다고 하니까."]

[관람객 : "한달음에 달려왔습니다. 영화를 너무 보고 싶어서."]

주민들의 기대 속에 6년 만에 새 예술영화 '하루낮 하루밤'이 공개됐다.

["희열이 넘쳐 새 생활에 들어서는 우리의 주인공 라명주."]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는데, 나라를 배신하려는 간부의 속셈을 눈치챈 주인공이 이를 폭로하는 과정을 그렸다.

주목할 건 이렇게 공을 들인 영화의 주인공이 신인 여배우라는 점이다.

이름을 포함한 신상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얼굴이 알려진 배우가 아니라는 점은 더욱 흥미롭다.

TV 드라마 분야에서도 신인 발굴이 이어졌다.

최근 종영한 연속극 '마지막 한알'.

1970년대 세계 탁구대회를 제패한 탁구여왕 박영순의 생애를 다룬 이 드라마에서도 신예 리효심이 주인공 역을 꿰찼다.

["내 점수 내려 주고, 장립 선수 점수 올려 주십시오."]

평양연극영화대학 재학생인 리효심이 데뷔작으로 단독 주연을 맡은 건 경력과 연륜을 중시하는 북한 영화계에선 파격적이다.

[이지순/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새로움이 필요했을 때 물론 영화 자체가 갖고 있는 장르적 새로움도 있지만 새로움을 담을 만한 상징적인 아이콘이 필요했는데 그 아이콘이 바로 여배우죠. 신인 여배우. 여배우가 주는 신선함에다가 영화 자체의 장르가 주는 새로움을 결합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북한 영화계에선 주연급 여배우가 절대적으로 적긴 해도 매 시기 남다른 역량을 발휘한 여배우들이 있었고, 북한 당국은 이들을 적극 활용해 왔다.

일제 치하 1930-40년대 영화계를 주름잡던 문예봉도 그중 한 명이다.

[영화 '내 고향' : "오빠, 나 없는 동안 잘 돌봐 주세요. 관필 어머니하고 두 분은 꼭 부탁드립니다."]

해방 이후 월북한 문예봉은 북한 최초의 극영화 '내 고향'을 비롯해 다수의 영화에 출연했고, 영화산업의 입지를 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한승호/숭실대 교양대학 겸임교수 : "실제로 문예봉이 나온 영화, 문예봉이 나오지 않은 영화로 구분할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다고 보시면 될 거 같고요. 인지도 있는 배우들이 연기를 하다 보니 호응도도 굉장히 있었다라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영화광으로 잘 알려진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중영화의 선전 선동 역할에 주목했다.

'피바다', '꽃 파는 처녀' 등 혁명가극을 영화화해 김일성 주석을 우상화했고, 주체사상을 영화 제작에 접목한 '영화예술론'까지 내놨다.

[한승호/숭실대 교양대학 겸임교수 : "김일성을 우상화하고 신격화하고 빨치산 세력을 영웅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죠. 김정일이 영화로 권력을 잡는 데 성공적으로 이어졌고, 그러다 보니 계속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거 같고요."]

하지만 북한 영화는 결국 체제 선전에 매몰됐고, 그에 따라 배우들의 연기도 정형화, 도식화돼 갔다.

1970년대, 침체기에 빠진 북한 영화.

여기서 다시 한번 여배우 카드를 꺼내 드는데, 수법은 고약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던 여배우, 최은희를 납치한 것이다.

북한은 최은희에 이어 남편인 영화감독 신상옥도 납치했는데, 2016년 개봉한 영화를 통해 김정일 위원장이 사주한 사실이 드러났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전 육성/영화 '연인과 독재자' 中 : "두 분을 내가 영화하는 대상으로 집었단 말입니다. 두 분이 꼭 필요하니까 데려와라..."]

신상옥과 최은희는 집단창작 중심의 북한에서 개인의 개성이 드러나는 새로운 방식의 영화를 제작했는데, 특히 최은희는 영화 '소금'으로 모스크바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1986년, 신상옥과 최은희가 탈출하면서 북한 영화는 또다시 쇠락한다.

[영화 '축포가 오른다'/1980년 : "경애하는 최고 사령관동지, 저희들이 왔습니다."]

이 같은 최은희의 빈자리를 채우고 활력을 불어넣은 여배우는 바로 오미란이다.

섬세한 감정표현으로 김정일 위원장의 총애를 받은 오미란은 1987년 개봉한 영화 '도라지꽃'으로 단숨에 대표 여배우가 된다.

[영화 '도라지 꽃'/1987년 : "나도 믿는다. 어떤 사람은 백 년 있어도 안 된다지만 난 십 년 안에, 죽어도 십 년 안에..."]

[나민희/2016년 탈북 : "저 배우는 정말 어떤 역할을 맡겨 놔도 그 사람이 된다. 농장원 역을 하면 농장원이 되고, 부잣집 딸 역을 하면 부잣집 딸이 되고 그 정도로 천재다 연기 천재 그렇게 소문이 나서 되게 많이 좋아했었어요."]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여배우의 활약은 더욱 두드러진다.

가장 대표적인 영화는 2016년에 공개한 '우리집 이야기'.

중학교를 갓 졸업한 여주인공이 이웃집 고아 남매를 돌본다는 내용인데, 개봉과 동시에 여배우 백설미는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백설미/'우리 집 이야기' 주인공 이정아 역 : "이 영화가 상영된 후 수많은 관중들로부터 축하 인사와 축하 전화, 통보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정말 제가 이렇게 많은 축하 인사를 받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우리집 이야기'의 감독은 그 어느 때보다 주인공 발탁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리윤호/'우리 집 이야기' 연출가 : "원형 인물과 성격과 취미도 생김새도 비슷한 이런 주인공역을 솔직히 말하면 한 스무 명가량 골라서 거기서 봐 가지고 지금 배우를 선택했습니다."]

이후 백설미는 제15차 평양국제영화축전에서 여자연기상을 수상하며 초고속 성공 가도를 달렸다.

이처럼 북한 당국이 매 시기마다 여배우들을 영화산업 전면에 내세우는 이유는 무엇일까?

북한 영화의 목적이 최고지도자 우상화와 체제 선전에 있는 만큼 여배우만이 전달할 수 있는 감성적인 메시지에 주목하라는 분석이다.

[이지순/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여성 주인공이 갖고 있는 특징이 어떤 면이 있냐면 여성이 갖고 있는 연약한 이미지, 그런데 그들이 행동하는 행동력인란 건 연약한 이미지와 별개로 강력한 파워를 내고 있죠. 이건 뭐냐면 연약하고 약한 여성 혹은 주인공이 오히려 역설적으로 굉장히 강력한 힘을 냈을 때 자아내는 효과란 건 굉장히 큰 시너지 효과가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죠."]

이와 함께 기성세대에 비해 사상이 약화된 청년 세대들의 눈높를 맞추기 위해 젊은 여배우를 더욱 적극 기용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나민희/2016년 탈북 : "상당히 신선하다고 생각했어요. 누구나 좋아할 만한, 우리도 보게 되면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이 나오는 영화는 그냥 보잖아요. 그 사람을 좋아하니까. 그런 것처럼 인기를 끌 만한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서 영화를 보게 만듦으로서 그 영화를 보면서 또 다른 사상교양을 받게끔 이런 의도를 하고 있는 거 같아요."]

시대마다 영화계에 영향력을 미쳐 온 북한 여배우들.

특히 점차 여배우 개인에 대한 인기도 이전보다 커지는 만큼 잇따라 등장한 신인 여배우들이 어떤 영화와 드라마에서 어떻게 등장할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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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로즈업 북한] 北, 신인 여배우 기용…영화계에 활력
    • 입력 2022-07-02 08:08:34
    • 수정2022-07-02 09: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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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POP과 함께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부문이 바로 우리 영화입니다.

올해 박찬욱 감독은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았고요.

배우 윤여정 씨는 지난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북한의 영화계는 어떨까요?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북한 영화는 이렇다 할 성과를 보이진 못했는데요.

이런 북한 영화계가 지난 4월에 6년 만에 신작을 발표했습니다.

네, 이 신작 영화의 주인공에 신인 여배우가 기용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북한도 시기별로 영화계를 이끈 여배우들이 있다는 점에서 이번에 등장한 신예 여배우가 북한 영화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거란 평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주 '클로즈업 북한'에서는 여배우들을 통해 북한의 영화산업을 살펴봅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지난 4월, 신작 개봉으로 성황을 이루었던 북한의 한 영화관.

[관람객 : "우리 영화가 새로 나왔다고 하니까."]

[관람객 : "한달음에 달려왔습니다. 영화를 너무 보고 싶어서."]

주민들의 기대 속에 6년 만에 새 예술영화 '하루낮 하루밤'이 공개됐다.

["희열이 넘쳐 새 생활에 들어서는 우리의 주인공 라명주."]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는데, 나라를 배신하려는 간부의 속셈을 눈치챈 주인공이 이를 폭로하는 과정을 그렸다.

주목할 건 이렇게 공을 들인 영화의 주인공이 신인 여배우라는 점이다.

이름을 포함한 신상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얼굴이 알려진 배우가 아니라는 점은 더욱 흥미롭다.

TV 드라마 분야에서도 신인 발굴이 이어졌다.

최근 종영한 연속극 '마지막 한알'.

1970년대 세계 탁구대회를 제패한 탁구여왕 박영순의 생애를 다룬 이 드라마에서도 신예 리효심이 주인공 역을 꿰찼다.

["내 점수 내려 주고, 장립 선수 점수 올려 주십시오."]

평양연극영화대학 재학생인 리효심이 데뷔작으로 단독 주연을 맡은 건 경력과 연륜을 중시하는 북한 영화계에선 파격적이다.

[이지순/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새로움이 필요했을 때 물론 영화 자체가 갖고 있는 장르적 새로움도 있지만 새로움을 담을 만한 상징적인 아이콘이 필요했는데 그 아이콘이 바로 여배우죠. 신인 여배우. 여배우가 주는 신선함에다가 영화 자체의 장르가 주는 새로움을 결합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북한 영화계에선 주연급 여배우가 절대적으로 적긴 해도 매 시기 남다른 역량을 발휘한 여배우들이 있었고, 북한 당국은 이들을 적극 활용해 왔다.

일제 치하 1930-40년대 영화계를 주름잡던 문예봉도 그중 한 명이다.

[영화 '내 고향' : "오빠, 나 없는 동안 잘 돌봐 주세요. 관필 어머니하고 두 분은 꼭 부탁드립니다."]

해방 이후 월북한 문예봉은 북한 최초의 극영화 '내 고향'을 비롯해 다수의 영화에 출연했고, 영화산업의 입지를 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한승호/숭실대 교양대학 겸임교수 : "실제로 문예봉이 나온 영화, 문예봉이 나오지 않은 영화로 구분할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다고 보시면 될 거 같고요. 인지도 있는 배우들이 연기를 하다 보니 호응도도 굉장히 있었다라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영화광으로 잘 알려진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중영화의 선전 선동 역할에 주목했다.

'피바다', '꽃 파는 처녀' 등 혁명가극을 영화화해 김일성 주석을 우상화했고, 주체사상을 영화 제작에 접목한 '영화예술론'까지 내놨다.

[한승호/숭실대 교양대학 겸임교수 : "김일성을 우상화하고 신격화하고 빨치산 세력을 영웅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죠. 김정일이 영화로 권력을 잡는 데 성공적으로 이어졌고, 그러다 보니 계속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거 같고요."]

하지만 북한 영화는 결국 체제 선전에 매몰됐고, 그에 따라 배우들의 연기도 정형화, 도식화돼 갔다.

1970년대, 침체기에 빠진 북한 영화.

여기서 다시 한번 여배우 카드를 꺼내 드는데, 수법은 고약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던 여배우, 최은희를 납치한 것이다.

북한은 최은희에 이어 남편인 영화감독 신상옥도 납치했는데, 2016년 개봉한 영화를 통해 김정일 위원장이 사주한 사실이 드러났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전 육성/영화 '연인과 독재자' 中 : "두 분을 내가 영화하는 대상으로 집었단 말입니다. 두 분이 꼭 필요하니까 데려와라..."]

신상옥과 최은희는 집단창작 중심의 북한에서 개인의 개성이 드러나는 새로운 방식의 영화를 제작했는데, 특히 최은희는 영화 '소금'으로 모스크바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1986년, 신상옥과 최은희가 탈출하면서 북한 영화는 또다시 쇠락한다.

[영화 '축포가 오른다'/1980년 : "경애하는 최고 사령관동지, 저희들이 왔습니다."]

이 같은 최은희의 빈자리를 채우고 활력을 불어넣은 여배우는 바로 오미란이다.

섬세한 감정표현으로 김정일 위원장의 총애를 받은 오미란은 1987년 개봉한 영화 '도라지꽃'으로 단숨에 대표 여배우가 된다.

[영화 '도라지 꽃'/1987년 : "나도 믿는다. 어떤 사람은 백 년 있어도 안 된다지만 난 십 년 안에, 죽어도 십 년 안에..."]

[나민희/2016년 탈북 : "저 배우는 정말 어떤 역할을 맡겨 놔도 그 사람이 된다. 농장원 역을 하면 농장원이 되고, 부잣집 딸 역을 하면 부잣집 딸이 되고 그 정도로 천재다 연기 천재 그렇게 소문이 나서 되게 많이 좋아했었어요."]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여배우의 활약은 더욱 두드러진다.

가장 대표적인 영화는 2016년에 공개한 '우리집 이야기'.

중학교를 갓 졸업한 여주인공이 이웃집 고아 남매를 돌본다는 내용인데, 개봉과 동시에 여배우 백설미는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백설미/'우리 집 이야기' 주인공 이정아 역 : "이 영화가 상영된 후 수많은 관중들로부터 축하 인사와 축하 전화, 통보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정말 제가 이렇게 많은 축하 인사를 받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우리집 이야기'의 감독은 그 어느 때보다 주인공 발탁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리윤호/'우리 집 이야기' 연출가 : "원형 인물과 성격과 취미도 생김새도 비슷한 이런 주인공역을 솔직히 말하면 한 스무 명가량 골라서 거기서 봐 가지고 지금 배우를 선택했습니다."]

이후 백설미는 제15차 평양국제영화축전에서 여자연기상을 수상하며 초고속 성공 가도를 달렸다.

이처럼 북한 당국이 매 시기마다 여배우들을 영화산업 전면에 내세우는 이유는 무엇일까?

북한 영화의 목적이 최고지도자 우상화와 체제 선전에 있는 만큼 여배우만이 전달할 수 있는 감성적인 메시지에 주목하라는 분석이다.

[이지순/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여성 주인공이 갖고 있는 특징이 어떤 면이 있냐면 여성이 갖고 있는 연약한 이미지, 그런데 그들이 행동하는 행동력인란 건 연약한 이미지와 별개로 강력한 파워를 내고 있죠. 이건 뭐냐면 연약하고 약한 여성 혹은 주인공이 오히려 역설적으로 굉장히 강력한 힘을 냈을 때 자아내는 효과란 건 굉장히 큰 시너지 효과가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죠."]

이와 함께 기성세대에 비해 사상이 약화된 청년 세대들의 눈높를 맞추기 위해 젊은 여배우를 더욱 적극 기용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나민희/2016년 탈북 : "상당히 신선하다고 생각했어요. 누구나 좋아할 만한, 우리도 보게 되면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이 나오는 영화는 그냥 보잖아요. 그 사람을 좋아하니까. 그런 것처럼 인기를 끌 만한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서 영화를 보게 만듦으로서 그 영화를 보면서 또 다른 사상교양을 받게끔 이런 의도를 하고 있는 거 같아요."]

시대마다 영화계에 영향력을 미쳐 온 북한 여배우들.

특히 점차 여배우 개인에 대한 인기도 이전보다 커지는 만큼 잇따라 등장한 신인 여배우들이 어떤 영화와 드라마에서 어떻게 등장할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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