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의장 단독 선출’ 예고…이 시각 국회

입력 2022.07.04 (12:10) 수정 2022.07.0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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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는 후반기 원 구성을 하지 못한 채 한 달 넘게 공백 상태인데요.

더불어민주당이 오늘(4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을 단독으로 뽑을 예정인데, 여야가 막판 극적인 타협을 이룰지 주목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경준 기자, 여야의 원 구성 협상, 여전히 진전이 없는 상황인가요?

[기자]

네, 오늘(4일)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는 잠시 후, 오후 2시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양당 원내대표들은 본회의 직전까지 협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지만, 오전 중 별도로 접촉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여야 원내대표는 주말이었던 어제(3일) 두 차례에 걸쳐 만났는데요.

허심탄회하게 입장을 주고 받았다면서도, 결론을 내리진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데요.

의총에 앞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단독 본회의 소집과 의장단 선출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입법 폭주는 자멸로 이르는 지름길"이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전 회의에서 "여당이 전향적인 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양보를 거듭해 온 민주당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도 본회의 직전인 오후 1시 반부터 의원총회를 열어 그동안의 협상 경과와 향후 진행 방안을 의원들에게 설명할 예정입니다.

[앵커]

양당이 좁히지 못하고 있는 핵심 쟁점은 뭔가요?

[기자]

네, 민주당은 법사위원장 자리를 양보한 대신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과 헌법재판소 권한쟁의 심판 취하를 요구하고 있는데요.

반면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 양보는 약속 이행에 따른 것이고, 나머지는 원 구성 협상의 전제 조건이 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특히 권성동 원내대표는 "사개특위 구성을 여야 5 대 5로 하고 위원장을 국민의힘이 맡는 절충안을 제시했지만, 거부당했다"는 협상 내용까지 공개하며 민주당을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본회의 시작 전까지 여야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민주당은 의장 단독 선출에 나서고, 반면 국민의힘은 본회의장 앞에서 피켓 시위 등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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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의장 단독 선출’ 예고…이 시각 국회
    • 입력 2022-07-04 12:10:11
    • 수정2022-07-04 16: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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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는 후반기 원 구성을 하지 못한 채 한 달 넘게 공백 상태인데요.

더불어민주당이 오늘(4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을 단독으로 뽑을 예정인데, 여야가 막판 극적인 타협을 이룰지 주목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경준 기자, 여야의 원 구성 협상, 여전히 진전이 없는 상황인가요?

[기자]

네, 오늘(4일)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는 잠시 후, 오후 2시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양당 원내대표들은 본회의 직전까지 협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지만, 오전 중 별도로 접촉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여야 원내대표는 주말이었던 어제(3일) 두 차례에 걸쳐 만났는데요.

허심탄회하게 입장을 주고 받았다면서도, 결론을 내리진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데요.

의총에 앞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단독 본회의 소집과 의장단 선출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입법 폭주는 자멸로 이르는 지름길"이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전 회의에서 "여당이 전향적인 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양보를 거듭해 온 민주당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도 본회의 직전인 오후 1시 반부터 의원총회를 열어 그동안의 협상 경과와 향후 진행 방안을 의원들에게 설명할 예정입니다.

[앵커]

양당이 좁히지 못하고 있는 핵심 쟁점은 뭔가요?

[기자]

네, 민주당은 법사위원장 자리를 양보한 대신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과 헌법재판소 권한쟁의 심판 취하를 요구하고 있는데요.

반면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 양보는 약속 이행에 따른 것이고, 나머지는 원 구성 협상의 전제 조건이 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특히 권성동 원내대표는 "사개특위 구성을 여야 5 대 5로 하고 위원장을 국민의힘이 맡는 절충안을 제시했지만, 거부당했다"는 협상 내용까지 공개하며 민주당을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본회의 시작 전까지 여야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민주당은 의장 단독 선출에 나서고, 반면 국민의힘은 본회의장 앞에서 피켓 시위 등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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