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의학계가 ‘갯지렁이’에 주목하는 이유

입력 2022.07.05 (09:58) 수정 2022.07.0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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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해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갯지렁이는 낚시 미끼에 주로 활용됐습니다.

그러나 최근 프랑스 의학계에서 아주 귀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바로 특이한 혈액 때문입니다.

갯지렁이는 밀물 때 물속에서 산소를 축적하고, 썰물 때 물 밖으로 나와도 무려 8시간 이상 생존하는데요.

바로 혈액 덕분입니다.

[프랑크 잘/바이오 기술 기업 Hemarina 대표이사 : "갯지렁이의 혈액은 인간의 혈액에 비해 산소 전달 효율이 무려 40배나 높습니다."]

이런 높은 산소 전달 효율을 이용하면 사람의 이식용 장기를 체외에서 더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야닉/브레스트 대학 병원 신장이식 병동 교수 : "이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장기를 보관하는 동안 장기에 산소 공급이 더 많을수록 이식자의 몸 안에서 더 오래 기능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죠."]

더구나 갯지렁이의 헤모글로빈은 사람처럼 적혈구에 들어있지 않아서 이론적으로는 사람의 모든 혈액형에 수혈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론적인 확신보다는 인체의 무해함이 완벽히 입증돼야 하기 때문에 갯지렁이 혈액을 인류의 대체 혈액으로 활용하는 데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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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05 09:58:56
    • 수정2022-07-05 10: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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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해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갯지렁이는 낚시 미끼에 주로 활용됐습니다.

그러나 최근 프랑스 의학계에서 아주 귀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바로 특이한 혈액 때문입니다.

갯지렁이는 밀물 때 물속에서 산소를 축적하고, 썰물 때 물 밖으로 나와도 무려 8시간 이상 생존하는데요.

바로 혈액 덕분입니다.

[프랑크 잘/바이오 기술 기업 Hemarina 대표이사 : "갯지렁이의 혈액은 인간의 혈액에 비해 산소 전달 효율이 무려 40배나 높습니다."]

이런 높은 산소 전달 효율을 이용하면 사람의 이식용 장기를 체외에서 더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야닉/브레스트 대학 병원 신장이식 병동 교수 : "이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장기를 보관하는 동안 장기에 산소 공급이 더 많을수록 이식자의 몸 안에서 더 오래 기능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죠."]

더구나 갯지렁이의 헤모글로빈은 사람처럼 적혈구에 들어있지 않아서 이론적으로는 사람의 모든 혈액형에 수혈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론적인 확신보다는 인체의 무해함이 완벽히 입증돼야 하기 때문에 갯지렁이 혈액을 인류의 대체 혈액으로 활용하는 데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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