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지구 재건 사업 추진…방치 건물 정비 관건
입력 2022.07.06 (07:38)
수정 2022.07.06 (07: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과거의 인기를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속초 설악동 집단시설지구에 대한 재건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관광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인데, 일부 건물 소유주들이 정비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어 속초시의 고민이 깊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90년대 유명 관광지였던 속초시 설악동 집단시설지구입니다.
단체 관광객으로 북적이던 숙박업소 건물이 수풀로 뒤덮였습니다.
온전한 창문도 찾기 어렵습니다.
지붕이 날아가 아예 사라진 건물도 눈에 띕니다.
설악동 숙박업소 80여 곳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이처럼 방치되고 있습니다.
[엄산호/설악동번영회장 : "이렇게 폐건물로 방치되어 있는 게 30년째 방치가 되어 있고요. 4월, 5월 되면 설악산에 바람이 많이 붑니다. 그러면 지붕 덮개가 막 하늘로 날아다니고…."]
정비사업이 추진됐지만, 설악동 활성화는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도제한 해제 가능성을 기다리며 투자가치가 올라가기만 기대하는 소유주들이 적지 않습니다.
고도제한 해제를 반대하는 소유주들은 적극적인 정비사업 동참을 호소합니다.
[권영훈/설악동 숙박업소 사장 : "(고도제한 해제는) 정말 도시에서나 있을 법한 개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위대한 자연 유산을 지금 그대로 지키면서도 얼마든지 좋은 방향으로…."]
속초시가 국비 등 260억 원을 들여 관광시설을 확충하는 재건사업도 방치 건물 정비가 관건입니다.
[김현석/속초시 설악동개발담당 : "사유 재산의 영역이라서 시에서 특별하게 강제적으로 철거할 수 있는 권한은 없고, 건물주들한테 건물 관리라든지 주변 환경 개선이라든지 그런 부분을 계속…."]
설악동번영회는 원활한 상가 운영을 위해 속초시 차원의 폐건물 매입과 철거 등 환경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은 분명해 보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과거의 인기를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속초 설악동 집단시설지구에 대한 재건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관광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인데, 일부 건물 소유주들이 정비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어 속초시의 고민이 깊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90년대 유명 관광지였던 속초시 설악동 집단시설지구입니다.
단체 관광객으로 북적이던 숙박업소 건물이 수풀로 뒤덮였습니다.
온전한 창문도 찾기 어렵습니다.
지붕이 날아가 아예 사라진 건물도 눈에 띕니다.
설악동 숙박업소 80여 곳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이처럼 방치되고 있습니다.
[엄산호/설악동번영회장 : "이렇게 폐건물로 방치되어 있는 게 30년째 방치가 되어 있고요. 4월, 5월 되면 설악산에 바람이 많이 붑니다. 그러면 지붕 덮개가 막 하늘로 날아다니고…."]
정비사업이 추진됐지만, 설악동 활성화는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도제한 해제 가능성을 기다리며 투자가치가 올라가기만 기대하는 소유주들이 적지 않습니다.
고도제한 해제를 반대하는 소유주들은 적극적인 정비사업 동참을 호소합니다.
[권영훈/설악동 숙박업소 사장 : "(고도제한 해제는) 정말 도시에서나 있을 법한 개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위대한 자연 유산을 지금 그대로 지키면서도 얼마든지 좋은 방향으로…."]
속초시가 국비 등 260억 원을 들여 관광시설을 확충하는 재건사업도 방치 건물 정비가 관건입니다.
[김현석/속초시 설악동개발담당 : "사유 재산의 영역이라서 시에서 특별하게 강제적으로 철거할 수 있는 권한은 없고, 건물주들한테 건물 관리라든지 주변 환경 개선이라든지 그런 부분을 계속…."]
설악동번영회는 원활한 상가 운영을 위해 속초시 차원의 폐건물 매입과 철거 등 환경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은 분명해 보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설악지구 재건 사업 추진…방치 건물 정비 관건
-
- 입력 2022-07-06 07:38:04
- 수정2022-07-06 07:53:21
[앵커]
과거의 인기를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속초 설악동 집단시설지구에 대한 재건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관광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인데, 일부 건물 소유주들이 정비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어 속초시의 고민이 깊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90년대 유명 관광지였던 속초시 설악동 집단시설지구입니다.
단체 관광객으로 북적이던 숙박업소 건물이 수풀로 뒤덮였습니다.
온전한 창문도 찾기 어렵습니다.
지붕이 날아가 아예 사라진 건물도 눈에 띕니다.
설악동 숙박업소 80여 곳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이처럼 방치되고 있습니다.
[엄산호/설악동번영회장 : "이렇게 폐건물로 방치되어 있는 게 30년째 방치가 되어 있고요. 4월, 5월 되면 설악산에 바람이 많이 붑니다. 그러면 지붕 덮개가 막 하늘로 날아다니고…."]
정비사업이 추진됐지만, 설악동 활성화는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도제한 해제 가능성을 기다리며 투자가치가 올라가기만 기대하는 소유주들이 적지 않습니다.
고도제한 해제를 반대하는 소유주들은 적극적인 정비사업 동참을 호소합니다.
[권영훈/설악동 숙박업소 사장 : "(고도제한 해제는) 정말 도시에서나 있을 법한 개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위대한 자연 유산을 지금 그대로 지키면서도 얼마든지 좋은 방향으로…."]
속초시가 국비 등 260억 원을 들여 관광시설을 확충하는 재건사업도 방치 건물 정비가 관건입니다.
[김현석/속초시 설악동개발담당 : "사유 재산의 영역이라서 시에서 특별하게 강제적으로 철거할 수 있는 권한은 없고, 건물주들한테 건물 관리라든지 주변 환경 개선이라든지 그런 부분을 계속…."]
설악동번영회는 원활한 상가 운영을 위해 속초시 차원의 폐건물 매입과 철거 등 환경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은 분명해 보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과거의 인기를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속초 설악동 집단시설지구에 대한 재건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관광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인데, 일부 건물 소유주들이 정비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어 속초시의 고민이 깊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90년대 유명 관광지였던 속초시 설악동 집단시설지구입니다.
단체 관광객으로 북적이던 숙박업소 건물이 수풀로 뒤덮였습니다.
온전한 창문도 찾기 어렵습니다.
지붕이 날아가 아예 사라진 건물도 눈에 띕니다.
설악동 숙박업소 80여 곳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이처럼 방치되고 있습니다.
[엄산호/설악동번영회장 : "이렇게 폐건물로 방치되어 있는 게 30년째 방치가 되어 있고요. 4월, 5월 되면 설악산에 바람이 많이 붑니다. 그러면 지붕 덮개가 막 하늘로 날아다니고…."]
정비사업이 추진됐지만, 설악동 활성화는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도제한 해제 가능성을 기다리며 투자가치가 올라가기만 기대하는 소유주들이 적지 않습니다.
고도제한 해제를 반대하는 소유주들은 적극적인 정비사업 동참을 호소합니다.
[권영훈/설악동 숙박업소 사장 : "(고도제한 해제는) 정말 도시에서나 있을 법한 개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위대한 자연 유산을 지금 그대로 지키면서도 얼마든지 좋은 방향으로…."]
속초시가 국비 등 260억 원을 들여 관광시설을 확충하는 재건사업도 방치 건물 정비가 관건입니다.
[김현석/속초시 설악동개발담당 : "사유 재산의 영역이라서 시에서 특별하게 강제적으로 철거할 수 있는 권한은 없고, 건물주들한테 건물 관리라든지 주변 환경 개선이라든지 그런 부분을 계속…."]
설악동번영회는 원활한 상가 운영을 위해 속초시 차원의 폐건물 매입과 철거 등 환경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은 분명해 보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
-
노지영 기자 no@kbs.co.kr
노지영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