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식은 학원생 유치 격전장

입력 2004.03.0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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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입학식이 한창인 초등학교 주변에 학원들의 장삿속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막무가내식의 홍보전에 어린이들도 학부모들도 눈살을 찌푸리고 있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기자: 입학식이 있는 한 초등학교 주변입니다.
학원홍보물을 나눠주려는 사람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습니다.
교문을 들어서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뭔지도 모르고 받아든 전단지가 어린이들 양손에 가득합니다.
⊙초등학교 입학생: 안 받으려고 했는데, 자꾸 받았는데도 마구 마구 줘서 받았어요.
⊙기자: 학부모들도 황당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박정미(학부모): 무슨 대학 입시장도 아니고...
사실은 아이들도 이게 뭔지 몰라요.
모르면서, 저희 애도 주니까 전부다 받아온 거예요.
⊙기자: 입학식을 마치고 나와도 학원들의 전단지 세례를 피할 수는 없습니다.
외국인 강사까지 동원됐습니다.
그러나 학원측은 입학식과 같은 기회를 놓칠 수 없다고 말합니다.
⊙학원 관계자: 이제 학교 들어가는 애들은 학원도 많이 보내고 학습지도 해야 되니까 이렇게 하면 엄마들한테 홍보가 많이 돼요.
⊙기자: 학원들의 상술에 이제 막 학교 문턱을 들어선 초등학생들이 무질서부터 배우는 꼴이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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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학식은 학원생 유치 격전장
    • 입력 2004-03-0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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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입학식이 한창인 초등학교 주변에 학원들의 장삿속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막무가내식의 홍보전에 어린이들도 학부모들도 눈살을 찌푸리고 있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기자: 입학식이 있는 한 초등학교 주변입니다. 학원홍보물을 나눠주려는 사람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습니다. 교문을 들어서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뭔지도 모르고 받아든 전단지가 어린이들 양손에 가득합니다. ⊙초등학교 입학생: 안 받으려고 했는데, 자꾸 받았는데도 마구 마구 줘서 받았어요. ⊙기자: 학부모들도 황당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박정미(학부모): 무슨 대학 입시장도 아니고... 사실은 아이들도 이게 뭔지 몰라요. 모르면서, 저희 애도 주니까 전부다 받아온 거예요. ⊙기자: 입학식을 마치고 나와도 학원들의 전단지 세례를 피할 수는 없습니다. 외국인 강사까지 동원됐습니다. 그러나 학원측은 입학식과 같은 기회를 놓칠 수 없다고 말합니다. ⊙학원 관계자: 이제 학교 들어가는 애들은 학원도 많이 보내고 학습지도 해야 되니까 이렇게 하면 엄마들한테 홍보가 많이 돼요. ⊙기자: 학원들의 상술에 이제 막 학교 문턱을 들어선 초등학생들이 무질서부터 배우는 꼴이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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