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더뉴스] 네덜란드 코닝스하벤 다리, ‘재벌 요트’ 때문에 해체될 뻔한 명물
입력 2022.07.07 (10:58)
수정 2022.07.07 (11: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아마존 창업주인 제프 베이조스의 호화 요트 때문에 일시 해체될 뻔한 네덜란드의 명물 다리가 제 모습을 지킬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 2월 네덜란드 로테르담 시는 올여름 완성 예정인 베이조스의 요트가 바다로 나가는 길을 터주기 위해 지역 명물인 코닝스하벤 다리를 부분 철거하기로 했는데요.
이곳 조선소에서 만든 배가 바다로 나가려면 이 다리 밑을 지나야 하는 데다가 해당 요트의 높이가 다리를 통과할 수 있는 선박의 상한선인 40미터보다 더 높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요트 주인 베이조스는 시 당국에 다리 해체 비용을 부담하겠다는 의사까지 밝혔는데요.
하지만 144년 역사의 지역 명물 다리를 외국 억만장자 요트 때문에 철거해야 한다는 건 문화재 훼손이자 재벌 특혜라는 비판 여론이 네덜란드 안팎에서 계속 확산했습니다.
결국 조선소 측은 최근 시 당국에 다리 해체 계획을 취소해달라고 요청했는데요.
다만 베이조스의 요트가 다리를 지나지 않고 어떻게 바다로 나갈 수 있는지,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지구촌 더뉴스였습니다.
지난 2월 네덜란드 로테르담 시는 올여름 완성 예정인 베이조스의 요트가 바다로 나가는 길을 터주기 위해 지역 명물인 코닝스하벤 다리를 부분 철거하기로 했는데요.
이곳 조선소에서 만든 배가 바다로 나가려면 이 다리 밑을 지나야 하는 데다가 해당 요트의 높이가 다리를 통과할 수 있는 선박의 상한선인 40미터보다 더 높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요트 주인 베이조스는 시 당국에 다리 해체 비용을 부담하겠다는 의사까지 밝혔는데요.
하지만 144년 역사의 지역 명물 다리를 외국 억만장자 요트 때문에 철거해야 한다는 건 문화재 훼손이자 재벌 특혜라는 비판 여론이 네덜란드 안팎에서 계속 확산했습니다.
결국 조선소 측은 최근 시 당국에 다리 해체 계획을 취소해달라고 요청했는데요.
다만 베이조스의 요트가 다리를 지나지 않고 어떻게 바다로 나갈 수 있는지,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지구촌 더뉴스였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구촌 더뉴스] 네덜란드 코닝스하벤 다리, ‘재벌 요트’ 때문에 해체될 뻔한 명물
-
- 입력 2022-07-07 10:58:00
- 수정2022-07-07 11:05:27
아마존 창업주인 제프 베이조스의 호화 요트 때문에 일시 해체될 뻔한 네덜란드의 명물 다리가 제 모습을 지킬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 2월 네덜란드 로테르담 시는 올여름 완성 예정인 베이조스의 요트가 바다로 나가는 길을 터주기 위해 지역 명물인 코닝스하벤 다리를 부분 철거하기로 했는데요.
이곳 조선소에서 만든 배가 바다로 나가려면 이 다리 밑을 지나야 하는 데다가 해당 요트의 높이가 다리를 통과할 수 있는 선박의 상한선인 40미터보다 더 높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요트 주인 베이조스는 시 당국에 다리 해체 비용을 부담하겠다는 의사까지 밝혔는데요.
하지만 144년 역사의 지역 명물 다리를 외국 억만장자 요트 때문에 철거해야 한다는 건 문화재 훼손이자 재벌 특혜라는 비판 여론이 네덜란드 안팎에서 계속 확산했습니다.
결국 조선소 측은 최근 시 당국에 다리 해체 계획을 취소해달라고 요청했는데요.
다만 베이조스의 요트가 다리를 지나지 않고 어떻게 바다로 나갈 수 있는지,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지구촌 더뉴스였습니다.
지난 2월 네덜란드 로테르담 시는 올여름 완성 예정인 베이조스의 요트가 바다로 나가는 길을 터주기 위해 지역 명물인 코닝스하벤 다리를 부분 철거하기로 했는데요.
이곳 조선소에서 만든 배가 바다로 나가려면 이 다리 밑을 지나야 하는 데다가 해당 요트의 높이가 다리를 통과할 수 있는 선박의 상한선인 40미터보다 더 높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요트 주인 베이조스는 시 당국에 다리 해체 비용을 부담하겠다는 의사까지 밝혔는데요.
하지만 144년 역사의 지역 명물 다리를 외국 억만장자 요트 때문에 철거해야 한다는 건 문화재 훼손이자 재벌 특혜라는 비판 여론이 네덜란드 안팎에서 계속 확산했습니다.
결국 조선소 측은 최근 시 당국에 다리 해체 계획을 취소해달라고 요청했는데요.
다만 베이조스의 요트가 다리를 지나지 않고 어떻게 바다로 나갈 수 있는지,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지구촌 더뉴스였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