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또 대형 어선 화재 발생

입력 2022.07.07 (12:12) 수정 2022.07.0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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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4일 제주 성산항에서 화재가 발생해 어선 3척과 소방차가 불에 타 수십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는데요.

오늘 오전엔 제주 한림항에 정박해 있는 어선에서 불이 나 지금 3척이 타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화재 진압 중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신익환 기자, 지금 불이 계속 번지는 것 같습니다.

진화작업이 쉽지 않아 보이는데 어떤가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어선에서 거센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오늘 오전 10시 18분쯤 제주시 한림항에 정박 중인 29톤과 39톤, 49톤급 근해자망 어선 3척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방당국은 '쾅' 하는 큰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다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전했습니다.

제주서부소방서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력을 총동원해 진화해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길이 거세 진화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소방당국은 이번 불로 어선 등에 있던 3명이 전신 화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화재가 발생한 어선 주위에 다른 배들이 가까이 있어 확산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불이 옮겨 붙을 경우엔 막대한 재산 피해가 우려됩니다.

제주시는 이번 화재와 관련해 다량의 검은 연기가 발생하고 있다며 어민과 주민들의 건강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파했습니다.

앞서 지난 4일 새벽에도 제주도 서귀포 성산항에서 정박 중인 어선 3척에 연쇄적으로 불이 나 12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당시 이들 선박에는 기름 8만 5천 리터가 실려 있었고 좁은 항구에 선박들이 가까이 붙어 있어 더 큰 피해를 부를 뻔했습니다.

서귀포해경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50대 남성을 긴급체포하고 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화면제공:제주소방본부/시청자:조홍길 조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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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서 또 대형 어선 화재 발생
    • 입력 2022-07-07 12:12:37
    • 수정2022-07-07 13:27:11
    뉴스 12
[앵커]

지난 4일 제주 성산항에서 화재가 발생해 어선 3척과 소방차가 불에 타 수십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는데요.

오늘 오전엔 제주 한림항에 정박해 있는 어선에서 불이 나 지금 3척이 타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화재 진압 중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신익환 기자, 지금 불이 계속 번지는 것 같습니다.

진화작업이 쉽지 않아 보이는데 어떤가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어선에서 거센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오늘 오전 10시 18분쯤 제주시 한림항에 정박 중인 29톤과 39톤, 49톤급 근해자망 어선 3척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방당국은 '쾅' 하는 큰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다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전했습니다.

제주서부소방서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력을 총동원해 진화해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길이 거세 진화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소방당국은 이번 불로 어선 등에 있던 3명이 전신 화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화재가 발생한 어선 주위에 다른 배들이 가까이 있어 확산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불이 옮겨 붙을 경우엔 막대한 재산 피해가 우려됩니다.

제주시는 이번 화재와 관련해 다량의 검은 연기가 발생하고 있다며 어민과 주민들의 건강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파했습니다.

앞서 지난 4일 새벽에도 제주도 서귀포 성산항에서 정박 중인 어선 3척에 연쇄적으로 불이 나 12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당시 이들 선박에는 기름 8만 5천 리터가 실려 있었고 좁은 항구에 선박들이 가까이 붙어 있어 더 큰 피해를 부를 뻔했습니다.

서귀포해경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50대 남성을 긴급체포하고 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화면제공:제주소방본부/시청자:조홍길 조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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