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평일 대낮 공중화장실서 사라진 에어컨…공무원 소행?

입력 2022.07.07 (19:21) 수정 2022.07.0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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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고성군의 한 공중화장실에 설치된 에어컨이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섰는데 현장 CCTV 영상에 인근 속초시 소속 공무원 2명이 찍혔고 이 가운데 한 명이 범행을 일부 자백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고성군 공현진항에 있는 공중화장실 앞에 화물차가 한 대 멈춰 섭니다.

차에서 내린 남성 두 명.

화장실을 몇 차례 드나들더니 에어컨과 실외기를 차에 옮겨싣고, 유유히 현장을 떠납니다.

[김영모/주민 : "화장실에 소변보러 갔는데, 답답한데, 이상해가지고 소변대 위를 쳐다보니까, 선이 다 짤려…, 에어컨하고 선이 다 짤려있는 거예요."]

경찰 수사 결과, 범행을 저지른 두 사람은 속초시 소속 공무원이었습니다.

고교 친구 사이로 30년 가까이 근속한 팀장급 공무원들인데, 이들이 범행에 활용한 화물차도 공무용 차량이었습니다.

화물차를 지원했다는 공무원 A 씨는 동료를 도왔을 뿐 범죄라는 사실은 몰랐다고 주장합니다.

[공무원 A 씨/음성변조 : "(B 공무원이) 어떤 물건을 지인한테 얻었다고 그래가지고, 무거우니까 같이 좀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그래가지고…."]

하지만 A 씨가 도움을 요청받았다고 한 다른 공무원 B 씨는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지 일주일이 넘었지만, 사라진 에어컨은 제자리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특수절도 또는 절도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해군 부대서 전역 앞둔 병사 폭행…병사 7명 수사

해군 부대 내에서 전역을 앞둔 병사가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군 당국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해군 제1함대사령부는 제1함대사령부 예하 부대에서 전역을 앞둔 병사 22살 A 씨를 폭행한 혐의로 병사 7명이 수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16일 밤 10시부터 약 2시간 동안 A를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A 씨는 어깨 인대가 끊어지는 등 전치 4주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릉 안인화력발전소 인근 해역 선박교통관제 실시

해양경찰청이 해상 사고 예방을 위해 강릉 안인화력발전소 인근 해역에서 선박 교통관제를 실시합니다.

이에 따라 내일(8일)부터 안인화력발전소 주변 해역을 오가는 관제 대상 선박은 관제구역으로 진입할 때, 동해항 해상교통관제센터에 초단파무선전화로 선박명 등을 신고해야 합니다.

해경은 신고한 선박에 선박안전과 항만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알려줄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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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강릉] 평일 대낮 공중화장실서 사라진 에어컨…공무원 소행?
    • 입력 2022-07-07 19:21:31
    • 수정2022-07-07 20:33:34
    뉴스7(춘천)
[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고성군의 한 공중화장실에 설치된 에어컨이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섰는데 현장 CCTV 영상에 인근 속초시 소속 공무원 2명이 찍혔고 이 가운데 한 명이 범행을 일부 자백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고성군 공현진항에 있는 공중화장실 앞에 화물차가 한 대 멈춰 섭니다.

차에서 내린 남성 두 명.

화장실을 몇 차례 드나들더니 에어컨과 실외기를 차에 옮겨싣고, 유유히 현장을 떠납니다.

[김영모/주민 : "화장실에 소변보러 갔는데, 답답한데, 이상해가지고 소변대 위를 쳐다보니까, 선이 다 짤려…, 에어컨하고 선이 다 짤려있는 거예요."]

경찰 수사 결과, 범행을 저지른 두 사람은 속초시 소속 공무원이었습니다.

고교 친구 사이로 30년 가까이 근속한 팀장급 공무원들인데, 이들이 범행에 활용한 화물차도 공무용 차량이었습니다.

화물차를 지원했다는 공무원 A 씨는 동료를 도왔을 뿐 범죄라는 사실은 몰랐다고 주장합니다.

[공무원 A 씨/음성변조 : "(B 공무원이) 어떤 물건을 지인한테 얻었다고 그래가지고, 무거우니까 같이 좀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그래가지고…."]

하지만 A 씨가 도움을 요청받았다고 한 다른 공무원 B 씨는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지 일주일이 넘었지만, 사라진 에어컨은 제자리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특수절도 또는 절도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해군 부대서 전역 앞둔 병사 폭행…병사 7명 수사

해군 부대 내에서 전역을 앞둔 병사가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군 당국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해군 제1함대사령부는 제1함대사령부 예하 부대에서 전역을 앞둔 병사 22살 A 씨를 폭행한 혐의로 병사 7명이 수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16일 밤 10시부터 약 2시간 동안 A를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A 씨는 어깨 인대가 끊어지는 등 전치 4주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릉 안인화력발전소 인근 해역 선박교통관제 실시

해양경찰청이 해상 사고 예방을 위해 강릉 안인화력발전소 인근 해역에서 선박 교통관제를 실시합니다.

이에 따라 내일(8일)부터 안인화력발전소 주변 해역을 오가는 관제 대상 선박은 관제구역으로 진입할 때, 동해항 해상교통관제센터에 초단파무선전화로 선박명 등을 신고해야 합니다.

해경은 신고한 선박에 선박안전과 항만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알려줄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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