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스트레스 극복!…디지털 교육 인기

입력 2022.07.07 (19:33) 수정 2022.07.07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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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식당이나 마트 등에서 주문이나 계산을 할 때 비대면 기기가 늘면서 불편함을 호소하는 노령층이 많은데요.

이른바 '디지털 스트레스'를 겪는 노령세대를 위해 국내에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마련되고 있고요,

찾아가는 교육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노인들의 호응도 좋다고 하는데요,

KBS 네트워크 경인센터 박은주 기자와 춘천방송총국 이현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식사나 커피 주문을 하는 키오스크 사용법 강의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어르신들이 버튼 하나하나를 눌러봅니다.

음료 두 잔과 디저트, 선택부터 결제까지 무려 14번이나 버튼을 눌러야 합니다.

처음엔 서툴렀지만 반복하다보니 자신감이 붙습니다.

[김정숙/77살 : "내가 할 수 있을까, 젊은 애들이나 하지. 나는 나이 먹은 사람이라 못하겠지 이렇게 생각했는데 와서 배우니까 좀 할 수 있다는 용기가 생기더라고요."]

인터넷으로 지도 찾기나 쇼핑하기, 앱 깔기 등을 배우는 태블릿 또는 스마트폰 강좌도 인기입니다.

[오수미/강사 : "실생활에 필요할 수 있는, 주로 교통이나 쇼핑이나 또 병원 예약이나 그런 것들을 위주로 해서 가르쳐 드리니까 실생활에서 많이 도움이 됐다고들 하십니다."]

특히 경기도 이천시노인종합복지관은 전국 최초로 디지털 문화공간을 마련해 반려 로봇과 대화하거나 디지털 게임도 즐길 수 있게 했습니다.

[이영은/경기도 이천시노인종합복지관 팀장 : "코로나19 이후에 실제로 어르신들 실생활에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가 많이 증가한 상태예요.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서비스에 대한 교육은 이루어지지 못한 게 현실이었거든요."]

사회 전반에서 디지털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요즘, 노령세대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시켜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무인 자동주문기기, 이른바 '키오스크' 앞에 할머니들이 모여 있습니다.

강사의 설명에 따라 커피를 주문해봅니다.

[박길영/강원디지털배움터에듀버스 강사 : "영어로 아이스, 영어로 아이스, 예, 눌러보세요. 네, 잘하셨어요. 여기서 틀려도, 이렇게 한 다음에."]

그동안 키오스크를 볼 때마다 주춤했는데, 막상 따라 해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성계화/강원도 횡성군 : "당황한 적이 많았어요. 그런데 이제 이렇게 배웠으니까, 가서 연습을 해보고 실수를 하더라도 또 연습을 해봐야 되겠다."]

강원디지털배움터가 마련한 찾아가는 디지털 교육, '에듀버스' 운영 현장입니다.

지난해 4월부터, 강원도 내 곳곳의 경로당과 복지관, 전통시장 등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에듀버스의 모습입니다.

키오스크 등의 장비를 갖추고 있어서 이렇게 버스 안쪽과 바깥쪽에서 모두 이동형 디지털 교육이 가능합니다.

관공서엔 아예 상설 체험장이 꾸려졌습니다.

무인 민원 발급기 사용법부터 열차표 예매처럼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9가지 유형의 디지털 활용법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강원도에서 1년여 동안 4만 명 넘는 노인이 교육을 받았습니다.

[제성재/강원디지털배움터 거점센터장 : "디지털 가속화로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데요. 그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서, 저희가 일상적으로 디지털 배움터를."]

강원디지털배움터는 앞으로 에듀버스 외에도 거점형 교육장 50곳을 확보해 노인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격차 해소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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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 스트레스 극복!…디지털 교육 인기
    • 입력 2022-07-07 19:33:00
    • 수정2022-07-07 19:43:06
    뉴스7(제주)
[앵커]

최근 식당이나 마트 등에서 주문이나 계산을 할 때 비대면 기기가 늘면서 불편함을 호소하는 노령층이 많은데요.

이른바 '디지털 스트레스'를 겪는 노령세대를 위해 국내에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마련되고 있고요,

찾아가는 교육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노인들의 호응도 좋다고 하는데요,

KBS 네트워크 경인센터 박은주 기자와 춘천방송총국 이현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식사나 커피 주문을 하는 키오스크 사용법 강의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어르신들이 버튼 하나하나를 눌러봅니다.

음료 두 잔과 디저트, 선택부터 결제까지 무려 14번이나 버튼을 눌러야 합니다.

처음엔 서툴렀지만 반복하다보니 자신감이 붙습니다.

[김정숙/77살 : "내가 할 수 있을까, 젊은 애들이나 하지. 나는 나이 먹은 사람이라 못하겠지 이렇게 생각했는데 와서 배우니까 좀 할 수 있다는 용기가 생기더라고요."]

인터넷으로 지도 찾기나 쇼핑하기, 앱 깔기 등을 배우는 태블릿 또는 스마트폰 강좌도 인기입니다.

[오수미/강사 : "실생활에 필요할 수 있는, 주로 교통이나 쇼핑이나 또 병원 예약이나 그런 것들을 위주로 해서 가르쳐 드리니까 실생활에서 많이 도움이 됐다고들 하십니다."]

특히 경기도 이천시노인종합복지관은 전국 최초로 디지털 문화공간을 마련해 반려 로봇과 대화하거나 디지털 게임도 즐길 수 있게 했습니다.

[이영은/경기도 이천시노인종합복지관 팀장 : "코로나19 이후에 실제로 어르신들 실생활에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가 많이 증가한 상태예요.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서비스에 대한 교육은 이루어지지 못한 게 현실이었거든요."]

사회 전반에서 디지털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요즘, 노령세대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시켜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무인 자동주문기기, 이른바 '키오스크' 앞에 할머니들이 모여 있습니다.

강사의 설명에 따라 커피를 주문해봅니다.

[박길영/강원디지털배움터에듀버스 강사 : "영어로 아이스, 영어로 아이스, 예, 눌러보세요. 네, 잘하셨어요. 여기서 틀려도, 이렇게 한 다음에."]

그동안 키오스크를 볼 때마다 주춤했는데, 막상 따라 해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성계화/강원도 횡성군 : "당황한 적이 많았어요. 그런데 이제 이렇게 배웠으니까, 가서 연습을 해보고 실수를 하더라도 또 연습을 해봐야 되겠다."]

강원디지털배움터가 마련한 찾아가는 디지털 교육, '에듀버스' 운영 현장입니다.

지난해 4월부터, 강원도 내 곳곳의 경로당과 복지관, 전통시장 등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에듀버스의 모습입니다.

키오스크 등의 장비를 갖추고 있어서 이렇게 버스 안쪽과 바깥쪽에서 모두 이동형 디지털 교육이 가능합니다.

관공서엔 아예 상설 체험장이 꾸려졌습니다.

무인 민원 발급기 사용법부터 열차표 예매처럼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9가지 유형의 디지털 활용법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강원도에서 1년여 동안 4만 명 넘는 노인이 교육을 받았습니다.

[제성재/강원디지털배움터 거점센터장 : "디지털 가속화로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데요. 그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서, 저희가 일상적으로 디지털 배움터를."]

강원디지털배움터는 앞으로 에듀버스 외에도 거점형 교육장 50곳을 확보해 노인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격차 해소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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