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전 총리 가족장…日 최고 훈장 수여

입력 2022.07.12 (23:41) 수정 2022.07.13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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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 유세 도중 총격을 받아 사망한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이 오늘 치러졌습니다.

아베 전 총리의 운구차는 30년 정치 무대였던 국회와 총리관저 등을 돈 뒤 화장장으로 향했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베 전 총리의 운구차가 가족장이 치러졌던 사찰을 빠져 나옵니다.

맨먼저 운구차가 향한 곳은 그가 30년간 정치 활동을 해 온 자민당 본부.

그리고 다음 장소는 2차례에 걸쳐 총리로서 8년 8개월여를 지냈던 총리관저였습니다.

미리 밖에 나와 있던 기시다 총리와 각료들은 두 손을 모은 채 아베 전 총리에게 조의를 표했습니다.

앞서 가족장은 상주인 아키에 여사와 유족들, 그리고 생전 친분이 깊었던 몇몇 사람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치러졌습니다.

운구차가 지나가는 길엔 많은 일본 시민들이 그를 배웅했고 장례식이 치러진 사찰에서도 전날부터 당일까지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장례식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아베 전 총리에게 헌화하려고 선 일반 시민들의 줄은 점점 더 길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기관마다 조기가 게양됐고, 일본 정부는 역대 최장수 총리의 공적을 기리겠다면서 아베 전 총리에게 최고 등급의 훈장을 수여하기로 했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일본 관방장관 : "총리로서 다년 간의 경력과 공적에 비춰 결정한 것입니다. 특히 미·일 관계를 중심으로 한 외교와 경제, 안보 정책에 노력한 공적이 있습니다."]

장례식은 끝났지만 기시다 총리가 장의위원장을 맡고 일본 정부와 자민당이 합동 주최하는 추도식이 추후 열릴 예정입니다.

일본 내 주요 인사는 물론 우리나라를 포함한 외국 정부 조문단이 이때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촬영:안병욱/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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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전 총리 가족장…日 최고 훈장 수여
    • 입력 2022-07-12 23:41:02
    • 수정2022-07-13 00: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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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 유세 도중 총격을 받아 사망한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이 오늘 치러졌습니다.

아베 전 총리의 운구차는 30년 정치 무대였던 국회와 총리관저 등을 돈 뒤 화장장으로 향했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베 전 총리의 운구차가 가족장이 치러졌던 사찰을 빠져 나옵니다.

맨먼저 운구차가 향한 곳은 그가 30년간 정치 활동을 해 온 자민당 본부.

그리고 다음 장소는 2차례에 걸쳐 총리로서 8년 8개월여를 지냈던 총리관저였습니다.

미리 밖에 나와 있던 기시다 총리와 각료들은 두 손을 모은 채 아베 전 총리에게 조의를 표했습니다.

앞서 가족장은 상주인 아키에 여사와 유족들, 그리고 생전 친분이 깊었던 몇몇 사람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치러졌습니다.

운구차가 지나가는 길엔 많은 일본 시민들이 그를 배웅했고 장례식이 치러진 사찰에서도 전날부터 당일까지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장례식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아베 전 총리에게 헌화하려고 선 일반 시민들의 줄은 점점 더 길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기관마다 조기가 게양됐고, 일본 정부는 역대 최장수 총리의 공적을 기리겠다면서 아베 전 총리에게 최고 등급의 훈장을 수여하기로 했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일본 관방장관 : "총리로서 다년 간의 경력과 공적에 비춰 결정한 것입니다. 특히 미·일 관계를 중심으로 한 외교와 경제, 안보 정책에 노력한 공적이 있습니다."]

장례식은 끝났지만 기시다 총리가 장의위원장을 맡고 일본 정부와 자민당이 합동 주최하는 추도식이 추후 열릴 예정입니다.

일본 내 주요 인사는 물론 우리나라를 포함한 외국 정부 조문단이 이때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촬영:안병욱/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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