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서독 옛 수도 본의 고민…각국 대사관 처분

입력 2022.07.13 (09:55) 수정 2022.07.1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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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베를린으로 수도를 옮기기 전까지 서독의 수도였던 본.

그런데 통독 이전에 본에 주재하던 세계 각국의 대사관 처리 문제가 수면에 떠오르고 있습니다.

입지 좋은 곳에 주재했던 대사관 상당수는 이미 매각 처리됐지만, 아직 남아있는 곳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4000 제곱미터 면적의 구 시리아 대사관입니다.

20년 이상 이렇게 빈 건물로 남아 있습니다.

매입하려는 투자자도 있었지만,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남아공 대사관과 네팔 대사관은 이렇게 잡초가 무성한 채로 방치돼 있어 주민들의 원성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이란, 이라크, 소말리아 등 아직 12개 국가의 대사관이 남아있는 지역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문제는 이들 대사관과 부지는 해당 국가 소유물이어서 본 당국이 아무런 권리도 행사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과거 본이 서독의 수도임을 증명하던 외국 대사관이 현재 본이 추진하는 도시 개발 계획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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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서독 옛 수도 본의 고민…각국 대사관 처분
    • 입력 2022-07-13 09:55:26
    • 수정2022-07-13 09:5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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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베를린으로 수도를 옮기기 전까지 서독의 수도였던 본.

그런데 통독 이전에 본에 주재하던 세계 각국의 대사관 처리 문제가 수면에 떠오르고 있습니다.

입지 좋은 곳에 주재했던 대사관 상당수는 이미 매각 처리됐지만, 아직 남아있는 곳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4000 제곱미터 면적의 구 시리아 대사관입니다.

20년 이상 이렇게 빈 건물로 남아 있습니다.

매입하려는 투자자도 있었지만,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남아공 대사관과 네팔 대사관은 이렇게 잡초가 무성한 채로 방치돼 있어 주민들의 원성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이란, 이라크, 소말리아 등 아직 12개 국가의 대사관이 남아있는 지역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문제는 이들 대사관과 부지는 해당 국가 소유물이어서 본 당국이 아무런 권리도 행사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과거 본이 서독의 수도임을 증명하던 외국 대사관이 현재 본이 추진하는 도시 개발 계획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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