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야음지구 공익개발안 수용 거부…난개발 되나
입력 2022.07.13 (23:29)
수정 2023.11.0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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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시는 지난 3월 난개발 논란이 일었던 야음지구에 공해 차단숲을 만들고 초과 이익은 환수하는 조건부 개발 권고안을 사업자인 LH 한국토지주택공사에 제시했습니다.
그런데 LH 측이 이 권고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환경단체는 녹지 훼손과 난개발을 우려합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시가 LH에 제시한 야음지구 개발 방안은 석유화학공단에서 넘어오는 대기오염물질을 막기 위해 200m 너비의 공해 차단 숲을 조성한다는 겁니다.
[송철호/전 울산시장/지난 3월 : "도로 구간을 생태 터널로 덮고 동산을 만들어 녹지로 활용하겠습니다. 끝으로 여천 오거리 쪽의 넓은 완충녹지 구간도 활용해 동산을 만든다는 방안입니다."]
울산형 숙의민주주의의 일환으로 8개월 동안 활동한 민관협의회의 권고안에 공해차단숲을 더 넓힌 계획입니다.
개발수익 약 500억 원은 공공 부분으로 환수해 공해차단숲 조성에 우선 투입한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그런데 울산시장이 바뀌자 마자 LH 측이 울산시의 권고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울산시 계획대로 하면 돈이 많이 들고 인허가 절차를 다시 밟으려면 시간도 많이 걸린다는 이유입니다.
울산시와 재협의도 하지 않고 자체적인 개발 계획으로 임대주택 건설을 밀어부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상범/야음지구 민관협의회 위원 : "창문을 열면 석유화학공단이 바라보이고 (공해 차단 숲 없이) 바로 숨 쉬어야 하는 이런 상황에서 과연 서민들을 위해 공기업이 짓는 아파트가 맞나 이런 문제제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공기업이면서도 공익 목적보다 영리 추구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LH.
KBS의 취재요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환경단체와 지역 주민들은 김두겸 시장이 취임 후 야음지구 개발계획 재검토 의사를 밝혀 LH가 공익개발안을 거부하도록 빌미를 줬다고 주장합니다.
LH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되면 전임 시장 정책에 반대하다 결국 난개발을 방조하게 되는 셈이어서 앞으로 울산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울산시는 지난 3월 난개발 논란이 일었던 야음지구에 공해 차단숲을 만들고 초과 이익은 환수하는 조건부 개발 권고안을 사업자인 LH 한국토지주택공사에 제시했습니다.
그런데 LH 측이 이 권고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환경단체는 녹지 훼손과 난개발을 우려합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시가 LH에 제시한 야음지구 개발 방안은 석유화학공단에서 넘어오는 대기오염물질을 막기 위해 200m 너비의 공해 차단 숲을 조성한다는 겁니다.
[송철호/전 울산시장/지난 3월 : "도로 구간을 생태 터널로 덮고 동산을 만들어 녹지로 활용하겠습니다. 끝으로 여천 오거리 쪽의 넓은 완충녹지 구간도 활용해 동산을 만든다는 방안입니다."]
울산형 숙의민주주의의 일환으로 8개월 동안 활동한 민관협의회의 권고안에 공해차단숲을 더 넓힌 계획입니다.
개발수익 약 500억 원은 공공 부분으로 환수해 공해차단숲 조성에 우선 투입한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그런데 울산시장이 바뀌자 마자 LH 측이 울산시의 권고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울산시 계획대로 하면 돈이 많이 들고 인허가 절차를 다시 밟으려면 시간도 많이 걸린다는 이유입니다.
울산시와 재협의도 하지 않고 자체적인 개발 계획으로 임대주택 건설을 밀어부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상범/야음지구 민관협의회 위원 : "창문을 열면 석유화학공단이 바라보이고 (공해 차단 숲 없이) 바로 숨 쉬어야 하는 이런 상황에서 과연 서민들을 위해 공기업이 짓는 아파트가 맞나 이런 문제제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공기업이면서도 공익 목적보다 영리 추구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LH.
KBS의 취재요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환경단체와 지역 주민들은 김두겸 시장이 취임 후 야음지구 개발계획 재검토 의사를 밝혀 LH가 공익개발안을 거부하도록 빌미를 줬다고 주장합니다.
LH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되면 전임 시장 정책에 반대하다 결국 난개발을 방조하게 되는 셈이어서 앞으로 울산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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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H, 야음지구 공익개발안 수용 거부…난개발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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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11-07 05: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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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지난 3월 난개발 논란이 일었던 야음지구에 공해 차단숲을 만들고 초과 이익은 환수하는 조건부 개발 권고안을 사업자인 LH 한국토지주택공사에 제시했습니다.
그런데 LH 측이 이 권고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환경단체는 녹지 훼손과 난개발을 우려합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시가 LH에 제시한 야음지구 개발 방안은 석유화학공단에서 넘어오는 대기오염물질을 막기 위해 200m 너비의 공해 차단 숲을 조성한다는 겁니다.
[송철호/전 울산시장/지난 3월 : "도로 구간을 생태 터널로 덮고 동산을 만들어 녹지로 활용하겠습니다. 끝으로 여천 오거리 쪽의 넓은 완충녹지 구간도 활용해 동산을 만든다는 방안입니다."]
울산형 숙의민주주의의 일환으로 8개월 동안 활동한 민관협의회의 권고안에 공해차단숲을 더 넓힌 계획입니다.
개발수익 약 500억 원은 공공 부분으로 환수해 공해차단숲 조성에 우선 투입한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그런데 울산시장이 바뀌자 마자 LH 측이 울산시의 권고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울산시 계획대로 하면 돈이 많이 들고 인허가 절차를 다시 밟으려면 시간도 많이 걸린다는 이유입니다.
울산시와 재협의도 하지 않고 자체적인 개발 계획으로 임대주택 건설을 밀어부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상범/야음지구 민관협의회 위원 : "창문을 열면 석유화학공단이 바라보이고 (공해 차단 숲 없이) 바로 숨 쉬어야 하는 이런 상황에서 과연 서민들을 위해 공기업이 짓는 아파트가 맞나 이런 문제제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공기업이면서도 공익 목적보다 영리 추구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LH.
KBS의 취재요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환경단체와 지역 주민들은 김두겸 시장이 취임 후 야음지구 개발계획 재검토 의사를 밝혀 LH가 공익개발안을 거부하도록 빌미를 줬다고 주장합니다.
LH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되면 전임 시장 정책에 반대하다 결국 난개발을 방조하게 되는 셈이어서 앞으로 울산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울산시는 지난 3월 난개발 논란이 일었던 야음지구에 공해 차단숲을 만들고 초과 이익은 환수하는 조건부 개발 권고안을 사업자인 LH 한국토지주택공사에 제시했습니다.
그런데 LH 측이 이 권고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환경단체는 녹지 훼손과 난개발을 우려합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시가 LH에 제시한 야음지구 개발 방안은 석유화학공단에서 넘어오는 대기오염물질을 막기 위해 200m 너비의 공해 차단 숲을 조성한다는 겁니다.
[송철호/전 울산시장/지난 3월 : "도로 구간을 생태 터널로 덮고 동산을 만들어 녹지로 활용하겠습니다. 끝으로 여천 오거리 쪽의 넓은 완충녹지 구간도 활용해 동산을 만든다는 방안입니다."]
울산형 숙의민주주의의 일환으로 8개월 동안 활동한 민관협의회의 권고안에 공해차단숲을 더 넓힌 계획입니다.
개발수익 약 500억 원은 공공 부분으로 환수해 공해차단숲 조성에 우선 투입한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그런데 울산시장이 바뀌자 마자 LH 측이 울산시의 권고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울산시 계획대로 하면 돈이 많이 들고 인허가 절차를 다시 밟으려면 시간도 많이 걸린다는 이유입니다.
울산시와 재협의도 하지 않고 자체적인 개발 계획으로 임대주택 건설을 밀어부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상범/야음지구 민관협의회 위원 : "창문을 열면 석유화학공단이 바라보이고 (공해 차단 숲 없이) 바로 숨 쉬어야 하는 이런 상황에서 과연 서민들을 위해 공기업이 짓는 아파트가 맞나 이런 문제제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공기업이면서도 공익 목적보다 영리 추구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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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되면 전임 시장 정책에 반대하다 결국 난개발을 방조하게 되는 셈이어서 앞으로 울산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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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웅조 기자 sal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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