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이 여자 화장실 ‘몰카’…10대 몰카 범죄 급증

입력 2022.07.13 (23:30) 수정 2022.07.14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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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학교 3학년 남학생이 여자 공중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사진을 찍다 적발됐습니다.

청소년들의 몰카 범죄도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신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 태화강변의 한 공용화장실입니다.

어제 저녁 8시 반쯤, 한 남성이 여자 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몰카를 찍다, 화장실을 쓰던 여성에게 적발됐습니다.

이 여성은 고함을 쳤고, 도망치려던 남성은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가족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붙잡힌 남성은 이제 15살, 중학교 3학년 학생이었습니다.

휴대전화에는 불법 촬영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진 수십 장과 동영상도 들어 있었습니다.

[울산 남부경찰서 관계자 : "화장실 들어가서 피해자가 (카메라를) 발견을 해서 그래서 신고를 한 겁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몰카 범죄는 해마다 늘고 있는데, 울산 지역의 몰카 신고건수는 2017년 63건에서 2021년 136건으로 4년 만에 2배 이상 늘었습니다.

문제는 청소년들의 몰카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는 겁니다.

경찰청 통계에서 19세 미만 소년범의 몰카 범죄 건수는 2014년 313건에서 2019년 922건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2020년에는 710건을 기록했습니다.

[이윤호/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 "해서 될 일과 해선 안 될 일들에 대한 그런 도덕적 윤리 기준의 좀 더 분명해질 수 있도록 학교에서 그걸 교육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게 안타까운 일이고요."]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스마트폰 활용법과 몰카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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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학생이 여자 화장실 ‘몰카’…10대 몰카 범죄 급증
    • 입력 2022-07-13 23:30:46
    • 수정2022-07-14 06:13:41
    뉴스9(울산)
[앵커]

중학교 3학년 남학생이 여자 공중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사진을 찍다 적발됐습니다.

청소년들의 몰카 범죄도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신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 태화강변의 한 공용화장실입니다.

어제 저녁 8시 반쯤, 한 남성이 여자 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몰카를 찍다, 화장실을 쓰던 여성에게 적발됐습니다.

이 여성은 고함을 쳤고, 도망치려던 남성은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가족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붙잡힌 남성은 이제 15살, 중학교 3학년 학생이었습니다.

휴대전화에는 불법 촬영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진 수십 장과 동영상도 들어 있었습니다.

[울산 남부경찰서 관계자 : "화장실 들어가서 피해자가 (카메라를) 발견을 해서 그래서 신고를 한 겁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몰카 범죄는 해마다 늘고 있는데, 울산 지역의 몰카 신고건수는 2017년 63건에서 2021년 136건으로 4년 만에 2배 이상 늘었습니다.

문제는 청소년들의 몰카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는 겁니다.

경찰청 통계에서 19세 미만 소년범의 몰카 범죄 건수는 2014년 313건에서 2019년 922건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2020년에는 710건을 기록했습니다.

[이윤호/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 "해서 될 일과 해선 안 될 일들에 대한 그런 도덕적 윤리 기준의 좀 더 분명해질 수 있도록 학교에서 그걸 교육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게 안타까운 일이고요."]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스마트폰 활용법과 몰카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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