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또 로켓 공격 “민간인 5명 사망”…곡물 반출 곧 재개 가능성

입력 2022.07.14 (07:36) 수정 2022.07.1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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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러시아군이 또 민간인 거주 지역을 로켓으로 공격해 5명이 숨졌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밝혔습니다.

튀르키예에선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반출을 위한 협상이 열렸는데, 다음주 중 타결이 기대됩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이 남서부 요충지 미콜라이우주에 로켓을 발사해 민간인 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공격으로 병원과 주거지역이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10일 러시아군 로켓 공격을 받은 차시우야르 아파트 단지에서는 사망자가 4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에 맞서 러시아 측도 우크라이나군의 폭격으로 도네츠크에서 민간인 3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공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협상을 위해 영토를 양보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평화협상이 진행되지 않는 건 러시아의 공격 때문이라고도 했습니다.

[드미트로 쿨레바/우크라이나 외무장관 : "확실히 우리는 우리 영토의 완전한 해방을 계획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헤르손에서 우크라이나 국기가 다시 게양되는 것을 볼 때 저는 낙관주의자가 될 것입니다."]

한편 러시아의 흑해 봉쇄로 막혀 있던 우크라이나 곡물의 수출 길이 곧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튀르키예 수도 이스탄불에선 열린 관련 회담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흑해 항로의 안전보장 조정 센터 설립에 합의했습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러시아 대표단은 이 문제의 빠른 구체적 해결책을 위한 제안을 준비해 우크라이나 측이 검토할 수 있게 제출했습니다."]

대표단은 세부 사항 논의를 위해 다음주 튀르키예에서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이 재개될 가능성이 커졌고, 세계 식량난도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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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7-14 08: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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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러시아군이 또 민간인 거주 지역을 로켓으로 공격해 5명이 숨졌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밝혔습니다.

튀르키예에선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반출을 위한 협상이 열렸는데, 다음주 중 타결이 기대됩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이 남서부 요충지 미콜라이우주에 로켓을 발사해 민간인 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공격으로 병원과 주거지역이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10일 러시아군 로켓 공격을 받은 차시우야르 아파트 단지에서는 사망자가 4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에 맞서 러시아 측도 우크라이나군의 폭격으로 도네츠크에서 민간인 3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공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협상을 위해 영토를 양보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평화협상이 진행되지 않는 건 러시아의 공격 때문이라고도 했습니다.

[드미트로 쿨레바/우크라이나 외무장관 : "확실히 우리는 우리 영토의 완전한 해방을 계획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헤르손에서 우크라이나 국기가 다시 게양되는 것을 볼 때 저는 낙관주의자가 될 것입니다."]

한편 러시아의 흑해 봉쇄로 막혀 있던 우크라이나 곡물의 수출 길이 곧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튀르키예 수도 이스탄불에선 열린 관련 회담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흑해 항로의 안전보장 조정 센터 설립에 합의했습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러시아 대표단은 이 문제의 빠른 구체적 해결책을 위한 제안을 준비해 우크라이나 측이 검토할 수 있게 제출했습니다."]

대표단은 세부 사항 논의를 위해 다음주 튀르키예에서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이 재개될 가능성이 커졌고, 세계 식량난도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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