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포항] ‘포항경주공항’ 새 간판…침체 돌파구 될까?

입력 2022.07.14 (19:39) 수정 2022.07.1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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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항공항이 오늘(14일)부터 '포항경주공항'으로 이름을 바꿔 새롭게 출발했습니다.

공항 이름에 국내 대표 관광지인 경주를 포함해 이용객 수를 늘리겠다는 건데, 재도약의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70년 개항 이후 한때 연간 백만 명이 이용했던 경북의 유일한 하늘 관문 '포항공항'.

KTX 교통망 확충으로 연간 이용객이 10만 명 아래로 급감하면서 일부 항공사마저 철수해 지금은 침체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백덕기/경주시 안강읍 : "내 차가 없으면 와서 이용하기가 도무지 힘들었어요. 시간 맞춰서 오기가. 주차시설도 그렇고 대중교통이 없으니깐."]

위기 극복을 위해 포항공항이 국내 공항 최초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국내 대표 관광지인 '경주'를 공항 이름에 더해 관광객을 유인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설찬석/포항경주공항장 : "포항경주공항과 경주시청은 직선거리로 21km에 불과합니다. 경주로의 여행에 항공기를 이용하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여행을 할 수 있다는..."]

특히, 수도권이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포항~김포 노선 항공편도 하루 왕복 2회로 늘렸습니다.

포항시와 경주시도 포항공항과 경주보문단지를 잇는 직통버스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정은영/포항시 항공지원팀장 : "포항·경주 지역 기업과 기관에 상용 우대 할인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2025년 울릉공항이 개항되면 우리 공항이 더욱 활성화되리라 기대합니다."]

하지만 이용객이 많은 국제선은 아예 없고, 국내선 운항 편수도 하루 4편에 불과해 노선 확대와 활주로 확장 등 전반적인 공항체계 개편이 필요한 상황.

포항경주공항의 새로운 시도가 간판만 바꾼 재탕 사업에 그칠 지, 침체된 지방공항의 돌파구가 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원전 조기 착공…죽변 비상활주로 폐쇄 관심

정부가 신한울 3, 4호기를 2024년에 조기 착공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원전 안전 위협 시설로 지목받고 있는 울진 죽변 비상활주로 폐쇄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울 원전 중심 반경 18.5㎞에 걸쳐 비행금지구역과 위험구역이 설정돼 있는데 죽변 비상활주로는 한울 원전에서 불과 2.6㎞ 떨어져 있습니다.

울진군과 주민들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농공단지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죽변 비상활주로 폐쇄를 바라고 있습니다.

도민체전 내일 개막…포항·경주서 성화 채화

제60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내일(15일)부터 나흘간 포항 일원에서 열리는 가운데, 포항 호미곶과 경주 토함산에서는 오늘 성화가 채화됐습니다.

성화는 오늘 오전 포항 호미곶 해맞이광장과 경주 토함산에서 동시에 채화됐으며, 봉송 행사를 거친 뒤 오늘 저녁 형산강 전야제 행사장에 안치됐습니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도민체전에는 선수단 만천여 명이 참가해 20여 종목에서 자웅을 겨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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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포항] ‘포항경주공항’ 새 간판…침체 돌파구 될까?
    • 입력 2022-07-14 19:39:12
    • 수정2022-07-14 19:44:58
    뉴스7(대구)
[앵커]

포항공항이 오늘(14일)부터 '포항경주공항'으로 이름을 바꿔 새롭게 출발했습니다.

공항 이름에 국내 대표 관광지인 경주를 포함해 이용객 수를 늘리겠다는 건데, 재도약의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70년 개항 이후 한때 연간 백만 명이 이용했던 경북의 유일한 하늘 관문 '포항공항'.

KTX 교통망 확충으로 연간 이용객이 10만 명 아래로 급감하면서 일부 항공사마저 철수해 지금은 침체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백덕기/경주시 안강읍 : "내 차가 없으면 와서 이용하기가 도무지 힘들었어요. 시간 맞춰서 오기가. 주차시설도 그렇고 대중교통이 없으니깐."]

위기 극복을 위해 포항공항이 국내 공항 최초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국내 대표 관광지인 '경주'를 공항 이름에 더해 관광객을 유인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설찬석/포항경주공항장 : "포항경주공항과 경주시청은 직선거리로 21km에 불과합니다. 경주로의 여행에 항공기를 이용하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여행을 할 수 있다는..."]

특히, 수도권이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포항~김포 노선 항공편도 하루 왕복 2회로 늘렸습니다.

포항시와 경주시도 포항공항과 경주보문단지를 잇는 직통버스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정은영/포항시 항공지원팀장 : "포항·경주 지역 기업과 기관에 상용 우대 할인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2025년 울릉공항이 개항되면 우리 공항이 더욱 활성화되리라 기대합니다."]

하지만 이용객이 많은 국제선은 아예 없고, 국내선 운항 편수도 하루 4편에 불과해 노선 확대와 활주로 확장 등 전반적인 공항체계 개편이 필요한 상황.

포항경주공항의 새로운 시도가 간판만 바꾼 재탕 사업에 그칠 지, 침체된 지방공항의 돌파구가 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원전 조기 착공…죽변 비상활주로 폐쇄 관심

정부가 신한울 3, 4호기를 2024년에 조기 착공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원전 안전 위협 시설로 지목받고 있는 울진 죽변 비상활주로 폐쇄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울 원전 중심 반경 18.5㎞에 걸쳐 비행금지구역과 위험구역이 설정돼 있는데 죽변 비상활주로는 한울 원전에서 불과 2.6㎞ 떨어져 있습니다.

울진군과 주민들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농공단지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죽변 비상활주로 폐쇄를 바라고 있습니다.

도민체전 내일 개막…포항·경주서 성화 채화

제60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내일(15일)부터 나흘간 포항 일원에서 열리는 가운데, 포항 호미곶과 경주 토함산에서는 오늘 성화가 채화됐습니다.

성화는 오늘 오전 포항 호미곶 해맞이광장과 경주 토함산에서 동시에 채화됐으며, 봉송 행사를 거친 뒤 오늘 저녁 형산강 전야제 행사장에 안치됐습니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도민체전에는 선수단 만천여 명이 참가해 20여 종목에서 자웅을 겨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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