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 미달’ 박지현, 당대표 출마 강행…이재명도 출마 메시지

입력 2022.07.15 (12:20) 수정 2022.07.1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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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출마 자격이 없다는 당의 판단에도 경선 참여를 선언한건데요.

이재명 의원 역시 이번 주말, 당권 도전을 공식화할 예정입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입당 기간이 6개월이 안 돼 전당대회 출마 자격을 얻지 못한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

"예외를 인정해 달라"는 요구도 거부된 상황에서 오늘(15일)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박지현/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 "(민주당은) 위선과 내로남불의 강을 건너지 못하고, 당을 망친 강성 팬덤과 작별할 준비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썩은 곳은 도려내고 구멍 난 곳은 메우겠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또 민주당 몰락이 성 범죄 때문이라며 성 범죄를 신속히 처리하는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자녀 입시 비리 사건'에 연루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거론하며 대표가 되면 반드시 조국의 강을 건너겠다고도 했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당초 국회 경내에서 회견을 계획했지만, 의원을 대동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국회 정문 앞에서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권리당원이 아닌 박 전 위원장은 피선거권이 없어 전당대회 후보 등록이 반려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17일부터 양일간 후보 등록이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유력 주자인 이재명 의원 역시 오늘 국회에서 당권 도전을 시사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의원 : "책임은 회피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더 중점이 있어야 한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에 책임 지는 차원에서 불출마해야 하는 당내 일부 지적에 대해 친이재명계 인사인 정성호 의원은 이 의원이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게 책임 있는 정치인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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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건 미달’ 박지현, 당대표 출마 강행…이재명도 출마 메시지
    • 입력 2022-07-15 12:20:47
    • 수정2022-07-15 17:31:45
    뉴스 12
[앵커]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출마 자격이 없다는 당의 판단에도 경선 참여를 선언한건데요.

이재명 의원 역시 이번 주말, 당권 도전을 공식화할 예정입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입당 기간이 6개월이 안 돼 전당대회 출마 자격을 얻지 못한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

"예외를 인정해 달라"는 요구도 거부된 상황에서 오늘(15일)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박지현/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 "(민주당은) 위선과 내로남불의 강을 건너지 못하고, 당을 망친 강성 팬덤과 작별할 준비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썩은 곳은 도려내고 구멍 난 곳은 메우겠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또 민주당 몰락이 성 범죄 때문이라며 성 범죄를 신속히 처리하는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자녀 입시 비리 사건'에 연루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거론하며 대표가 되면 반드시 조국의 강을 건너겠다고도 했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당초 국회 경내에서 회견을 계획했지만, 의원을 대동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국회 정문 앞에서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권리당원이 아닌 박 전 위원장은 피선거권이 없어 전당대회 후보 등록이 반려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17일부터 양일간 후보 등록이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유력 주자인 이재명 의원 역시 오늘 국회에서 당권 도전을 시사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의원 : "책임은 회피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더 중점이 있어야 한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에 책임 지는 차원에서 불출마해야 하는 당내 일부 지적에 대해 친이재명계 인사인 정성호 의원은 이 의원이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게 책임 있는 정치인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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