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이틀째 “공영방송 장악” 난타전…‘원 구성’ 협상 진통

입력 2022.07.15 (19:12) 수정 2022.07.15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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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가 국회 원 구성 협상 시한으로 정한 제헌절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막판 진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방송 정책을 다루는 과방위원장 자리를 누가 가져갈지를 두고 여야는 이틀째 '방송 장악' 공방을 벌였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협상 중단을 선언한지 하루 만에 여야 원내대표가 다시 국회의장실에서 만났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최대 쟁점이던 수사개혁 특위 구성에는 잠정 합의했지만, 국회 과방위원장 자리를 두고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민주당은 여당의 과방위원장 고집은 '방송 장악' 시도라며 국회 정상화를 위한 것인지, 언론 방송과의 일전을 경고하는 것인지 헷갈릴 지경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집권 여당이 야당과의 협상에 진정성을 보이기보다 오로지 방송 장악, 경찰 장악이라는 윤석열 정부의 주문에만 충실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오히려 문재인 정부 편파 보도를 방치한 건 민주당 아니냐고 주장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 "불리한 보도는 가짜뉴스라며 징벌적 손해배상 책임을 지우게 하려던 민주당이 정권이 바뀌었다고 방송 장악 운운하는 것은 그야말로 양심 불량입니다."]

권 대표 대행은 KBS와 MBC 등 공영방송을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가 장악하고 있다며 이틀째 비판을 이어갔고, 박성중 의원은 특히 '북한 사람이 오면 귀순도 아니고 여행 아니냐'는 탈북민 조롱 방송을 했다며 MBC 박성제 사장의 사죄와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공영방송이 언론노조에 장악됐다는 권성동 대표 대행의 주장에 동의하냐는 질문에 따로 입장을 내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또, 민주당의 '여당 방송장악 시도' 주장은 사실무근이며 그런 일은 없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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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이틀째 “공영방송 장악” 난타전…‘원 구성’ 협상 진통
    • 입력 2022-07-15 19:12:36
    • 수정2022-07-15 19: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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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가 국회 원 구성 협상 시한으로 정한 제헌절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막판 진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방송 정책을 다루는 과방위원장 자리를 누가 가져갈지를 두고 여야는 이틀째 '방송 장악' 공방을 벌였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협상 중단을 선언한지 하루 만에 여야 원내대표가 다시 국회의장실에서 만났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최대 쟁점이던 수사개혁 특위 구성에는 잠정 합의했지만, 국회 과방위원장 자리를 두고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민주당은 여당의 과방위원장 고집은 '방송 장악' 시도라며 국회 정상화를 위한 것인지, 언론 방송과의 일전을 경고하는 것인지 헷갈릴 지경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집권 여당이 야당과의 협상에 진정성을 보이기보다 오로지 방송 장악, 경찰 장악이라는 윤석열 정부의 주문에만 충실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오히려 문재인 정부 편파 보도를 방치한 건 민주당 아니냐고 주장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 "불리한 보도는 가짜뉴스라며 징벌적 손해배상 책임을 지우게 하려던 민주당이 정권이 바뀌었다고 방송 장악 운운하는 것은 그야말로 양심 불량입니다."]

권 대표 대행은 KBS와 MBC 등 공영방송을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가 장악하고 있다며 이틀째 비판을 이어갔고, 박성중 의원은 특히 '북한 사람이 오면 귀순도 아니고 여행 아니냐'는 탈북민 조롱 방송을 했다며 MBC 박성제 사장의 사죄와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공영방송이 언론노조에 장악됐다는 권성동 대표 대행의 주장에 동의하냐는 질문에 따로 입장을 내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또, 민주당의 '여당 방송장악 시도' 주장은 사실무근이며 그런 일은 없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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