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니차 사망자만 23명…“민간인 겨냥 잔인한 공격”

입력 2022.07.15 (21:44) 수정 2022.07.15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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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 알아봅니다.

러시아군이 또다시 민간인 지역을 포격했습니다.

유엔과 유럽연합은 잔인한 공격이라며 러시아를 맹비난했습니다.

베를린 연결합니다.

김귀수 특파원! 이번엔 어느 지역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됐습니까?

[기자]

우크라이나 서남부 지역에 있는 빈니차라는 도시인데요.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현재까지 어린이 3명을 포함해 23명이 숨지고, 100명 넘게 다쳤습니다.

중상자가 많고, 실종자도 수십 명에 달해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사일은 흑해의 잠수함에서 발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차가 적은 고정밀 미사일을 이용한 공격이라는 건데, 처음부터 민간인을 노렸다는 증거라는 겁니다.

특히 빈니차는 동부 주민 수 천 명이 피란할 만큼 안전지대로 여겨졌기에 충격은 더 큰데요.

우크라이나 내에 안전 지역이 없다는 공포를 확산시키려는 러시아군의 계산 아래 이뤄진 공습이라고 우크라이나는 주장합니다.

지난 10일 발생한 도네츠크 아파트 공습 관련 사망자도 43명까지 늘어나는 등 러시아의 민간인 공습은 되풀이되고 있는데 러시아 국방부는 군사시설 타격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제사회는 격앙된 반응을 내놓고 있죠?

[기자]

빈니차가 공격당하는 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선 러시아의 전쟁 범죄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참석자들은 러시아의 테러 행위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보프케 훅스트라/네덜란드 외무장관 : "우리가 공유하고 있는 정의를 향한 강한 신념을 전쟁범죄 처벌에 대한 일치된 대응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유엔과 유럽연합은 민간인을 겨냥한 잔인한 공격이라며 이런 범죄 행위에 대한 처벌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지금까지 베를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노경일/자료조사:박제은 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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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니차 사망자만 23명…“민간인 겨냥 잔인한 공격”
    • 입력 2022-07-15 21:44:09
    • 수정2022-07-15 22:5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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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 알아봅니다.

러시아군이 또다시 민간인 지역을 포격했습니다.

유엔과 유럽연합은 잔인한 공격이라며 러시아를 맹비난했습니다.

베를린 연결합니다.

김귀수 특파원! 이번엔 어느 지역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됐습니까?

[기자]

우크라이나 서남부 지역에 있는 빈니차라는 도시인데요.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현재까지 어린이 3명을 포함해 23명이 숨지고, 100명 넘게 다쳤습니다.

중상자가 많고, 실종자도 수십 명에 달해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사일은 흑해의 잠수함에서 발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차가 적은 고정밀 미사일을 이용한 공격이라는 건데, 처음부터 민간인을 노렸다는 증거라는 겁니다.

특히 빈니차는 동부 주민 수 천 명이 피란할 만큼 안전지대로 여겨졌기에 충격은 더 큰데요.

우크라이나 내에 안전 지역이 없다는 공포를 확산시키려는 러시아군의 계산 아래 이뤄진 공습이라고 우크라이나는 주장합니다.

지난 10일 발생한 도네츠크 아파트 공습 관련 사망자도 43명까지 늘어나는 등 러시아의 민간인 공습은 되풀이되고 있는데 러시아 국방부는 군사시설 타격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제사회는 격앙된 반응을 내놓고 있죠?

[기자]

빈니차가 공격당하는 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선 러시아의 전쟁 범죄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참석자들은 러시아의 테러 행위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보프케 훅스트라/네덜란드 외무장관 : "우리가 공유하고 있는 정의를 향한 강한 신념을 전쟁범죄 처벌에 대한 일치된 대응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유엔과 유럽연합은 민간인을 겨냥한 잔인한 공격이라며 이런 범죄 행위에 대한 처벌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지금까지 베를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노경일/자료조사:박제은 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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