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원주] 영월 광산 개발 터 잇따라 오염…기관은 ‘뒷짐’

입력 2022.07.18 (19:23) 수정 2022.07.1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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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입니다.

KBS는 올해 초, 영월 상동 광산 개발 예정지의 오염 실태를 고발했었는데요.

이 광업소 일대 토양에 대한 외부 기관의 정밀 조사 결과, 1급 발암물질인 '비소'가 최대 12배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월 상동의 광산 개발 터입니다.

근처 공장 터는 앞선 정밀 조사에서 오염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남은 건 맞닿아 있는 도로와 하천 터의 오염 여부였습니다.

마을을 지나쳐 내려가는 하천입니다.

살짝 뿌연 빛을 띠고 있습니다.

이 하천 줄기 위쪽에는 광산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광업소 측은 공사 과정에서 나온 흙과 돌무더기를 근처 국유림에 매립했다가 적발돼 수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 토양의 출처로 지목된 광업소 일대 토양에 대한 외부 기관 정밀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1급 발암물질인 '비소'가 법상 기준치를 평균 6배 안팎 초과했고, 최대 12배 넘게 나온 곳도 확인됐습니다.

[김두현/영월 상동광산비대위 사무국장 : "공사 기간 수개월 동안 계속 흘러내려 갔습니다. 그때마다 군청에 신고를 했지만 그 흙탕물이 광산 공사로 오염됐다는 증거가 없지 않으냐."]

첫 공익 제보에서 오염 사실이 확인되기까지 1년여의 시간이 흘렀는데도, 영월군은 공사 중단 등의 별다른 조치 없이 사실상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김상민/영월군 환경관리팀장 : "공사를 중지할 수 있는 법적인 어떤 근거가 없었습니다. (업체와 광해광업공단 간) 협의가 끝나면, 거기에 따라서 토양 정화 조치 명령을 내릴 예정입니다."]

하지만 토양 정화 명령을 내려도 오염된 토양과 하천 터의 정화 비용을 누가 부담할지는 또 다른 문제로 남아 있습니다.

[장항석/한국광해광업공단 소통협력실 팀장 : "현재까지 공단이 추진하는 가행광산 광해방지사업으로 접수돼서 확정된 사업은 없고요, 향후 신청 시에 검토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광업소 측은 하천 오염에 대한 자체 수질 모니터링에서는 모두 기준치 이하로 확인됐고, 과거 대한중석 시절 오염된 토양과 하천의 정화 비용을 자신이 부담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원주시의회, 여산골프장 시유지 매각 승인

원주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가 신림면에 건설중인 여산골프장 사업자에게 시유지 18만 제곱미터의 매각을 승인했습니다.

최종 매각은 이달(7월) 22일 본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입니다.

원주 여산골프장 사업자는 조성 공사 과정에서 매입하지도 않은 시유지 땅 일부를 무단 훼손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한편, 여산골프장 시민대책위원회는 산지 전용 타당성 조사서 등 매각 관련 문서가 공개되지 않는 등 매각 승인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전국대학클럽야구대회’ 개막…허구연 KBO 총재 방문

'제5회 횡성군수기 전국대학클럽야구대회'가 오늘(18일) 횡성 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시작돼 이달(7월) 22일까지 열립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대학야구연합회 소속 야구팀 32팀, 선수 7백여 명이 참가합니다.

특히, 개회식엔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 KBO 총재가 참석했습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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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원주] 영월 광산 개발 터 잇따라 오염…기관은 ‘뒷짐’
    • 입력 2022-07-18 19:23:43
    • 수정2022-07-18 20:30:45
    뉴스7(춘천)
[앵커]

원주입니다.

KBS는 올해 초, 영월 상동 광산 개발 예정지의 오염 실태를 고발했었는데요.

이 광업소 일대 토양에 대한 외부 기관의 정밀 조사 결과, 1급 발암물질인 '비소'가 최대 12배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월 상동의 광산 개발 터입니다.

근처 공장 터는 앞선 정밀 조사에서 오염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남은 건 맞닿아 있는 도로와 하천 터의 오염 여부였습니다.

마을을 지나쳐 내려가는 하천입니다.

살짝 뿌연 빛을 띠고 있습니다.

이 하천 줄기 위쪽에는 광산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광업소 측은 공사 과정에서 나온 흙과 돌무더기를 근처 국유림에 매립했다가 적발돼 수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 토양의 출처로 지목된 광업소 일대 토양에 대한 외부 기관 정밀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1급 발암물질인 '비소'가 법상 기준치를 평균 6배 안팎 초과했고, 최대 12배 넘게 나온 곳도 확인됐습니다.

[김두현/영월 상동광산비대위 사무국장 : "공사 기간 수개월 동안 계속 흘러내려 갔습니다. 그때마다 군청에 신고를 했지만 그 흙탕물이 광산 공사로 오염됐다는 증거가 없지 않으냐."]

첫 공익 제보에서 오염 사실이 확인되기까지 1년여의 시간이 흘렀는데도, 영월군은 공사 중단 등의 별다른 조치 없이 사실상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김상민/영월군 환경관리팀장 : "공사를 중지할 수 있는 법적인 어떤 근거가 없었습니다. (업체와 광해광업공단 간) 협의가 끝나면, 거기에 따라서 토양 정화 조치 명령을 내릴 예정입니다."]

하지만 토양 정화 명령을 내려도 오염된 토양과 하천 터의 정화 비용을 누가 부담할지는 또 다른 문제로 남아 있습니다.

[장항석/한국광해광업공단 소통협력실 팀장 : "현재까지 공단이 추진하는 가행광산 광해방지사업으로 접수돼서 확정된 사업은 없고요, 향후 신청 시에 검토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광업소 측은 하천 오염에 대한 자체 수질 모니터링에서는 모두 기준치 이하로 확인됐고, 과거 대한중석 시절 오염된 토양과 하천의 정화 비용을 자신이 부담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원주시의회, 여산골프장 시유지 매각 승인

원주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가 신림면에 건설중인 여산골프장 사업자에게 시유지 18만 제곱미터의 매각을 승인했습니다.

최종 매각은 이달(7월) 22일 본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입니다.

원주 여산골프장 사업자는 조성 공사 과정에서 매입하지도 않은 시유지 땅 일부를 무단 훼손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한편, 여산골프장 시민대책위원회는 산지 전용 타당성 조사서 등 매각 관련 문서가 공개되지 않는 등 매각 승인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전국대학클럽야구대회’ 개막…허구연 KBO 총재 방문

'제5회 횡성군수기 전국대학클럽야구대회'가 오늘(18일) 횡성 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시작돼 이달(7월) 22일까지 열립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대학야구연합회 소속 야구팀 32팀, 선수 7백여 명이 참가합니다.

특히, 개회식엔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 KBO 총재가 참석했습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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