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검은 물’ 콸콸…“마셔도 된다고요?”
입력 2022.07.18 (19:27)
수정 2022.07.1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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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정선군 신동읍의 일부 마을 주민들은 상수도가 공급되지 않아, 소규모 마을 급수시설을 통해 물을 공급받습니다.
그런데 이 급수시설을 통해 말 그대로 '검은 물'이 나오곤 해 주민들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장실 수도꼭지에서 검은 물이 쏟아져 나옵니다.
세숫대야에 담긴 물을 버리고 또 버려도 금세 검은 물이 한가득입니다.
마을 급수시설을 이용하는 정선 신동지역 6개 마을 주민 5백 명이 수시로 겪는 불편입니다.
물을 마시지도, 쓰지도 못합니다.
[김영숙/마을 주민 : "다 못하죠. 손도 그럴 때는 못 씻고 아무것도 못 해요. 밥도 못 해 먹고…."]
소독한 지하수를 모아두는 물 탱크.
저장된 물은 검은빛이 뚜렷합니다.
["연탄이 가라앉아서…."]
석회암 지대에 판 관정이 메마르거나 비가 오면서 검은 물이 발생 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마을에는 물을 살 수 있는 편의점도 없어, 물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면 마을 주민들은 차를 타고 왕복 1시간 거리의 다른 마을을 가야 합니다.
주민들은 이런 불편이 10년 이상 이어졌다고 주장합니다.
[김춘옥/마을 이장 : "동네에 물이 없어서, 오줌똥을 누러 가려고 그러면 산 꼭대기로 올라간다는 소리가 나오고, 그런 실정인데…."]
하지만 정선군은 수질 검사상 문제가 없고, 물이 탁해도 마시는 데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합니다.
마을 급수시설 관리는 마을이 직접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김병철/정선군 상하수도사업소 수도시설팀장 : "소규모 (급수)시설이 한 194개 정도 있는데, 그런 시설을 우리가 담당자 혼자서 다 관리를 못 하기 때문에…."]
참다 못한 주민들은 탄원서까지 제출했지만, 정선군은 주민 의견을 검토하겠다고만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강릉국제영화제 사실상 폐지 확정…“저출생 지원”
강릉국제영화제 폐지가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오늘(1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강릉국제영화제에 대한 예산 투입 대비 효과가 크지 않다며, 올해 영화제 예산 30억 원 가운데 아직 사용하지 않은 예산 24억 원을 최근 회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시장은 이번에 돌려받은 예산을 '첫 아이 분윳값 지원' 등 출산과 양육 지원에 활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동해시, 피서철 축제·공연 개최 잇따라
피서철을 맞아 동해시에서 다양한 축제와 공연 행사가 이어집니다.
오는 22일부터 사흘간 도째비골스카이밸리와 동쪽바다중앙시장 등에서는 '동해 바란 도째비 페스타'가 개최돼 초청 가수 공연과 함께 먹거리 장터와 체험행사 등이 마련됩니다.
망상해수욕장에서는 오는 23일과 24일 전국 남녀 비치발리볼 대회가 열리고, 오는 29일부터는 사흘 동안 힙합 경연대회가 개최됩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이어서 강릉입니다.
정선군 신동읍의 일부 마을 주민들은 상수도가 공급되지 않아, 소규모 마을 급수시설을 통해 물을 공급받습니다.
그런데 이 급수시설을 통해 말 그대로 '검은 물'이 나오곤 해 주민들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장실 수도꼭지에서 검은 물이 쏟아져 나옵니다.
세숫대야에 담긴 물을 버리고 또 버려도 금세 검은 물이 한가득입니다.
마을 급수시설을 이용하는 정선 신동지역 6개 마을 주민 5백 명이 수시로 겪는 불편입니다.
물을 마시지도, 쓰지도 못합니다.
[김영숙/마을 주민 : "다 못하죠. 손도 그럴 때는 못 씻고 아무것도 못 해요. 밥도 못 해 먹고…."]
소독한 지하수를 모아두는 물 탱크.
저장된 물은 검은빛이 뚜렷합니다.
["연탄이 가라앉아서…."]
석회암 지대에 판 관정이 메마르거나 비가 오면서 검은 물이 발생 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마을에는 물을 살 수 있는 편의점도 없어, 물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면 마을 주민들은 차를 타고 왕복 1시간 거리의 다른 마을을 가야 합니다.
주민들은 이런 불편이 10년 이상 이어졌다고 주장합니다.
[김춘옥/마을 이장 : "동네에 물이 없어서, 오줌똥을 누러 가려고 그러면 산 꼭대기로 올라간다는 소리가 나오고, 그런 실정인데…."]
하지만 정선군은 수질 검사상 문제가 없고, 물이 탁해도 마시는 데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합니다.
마을 급수시설 관리는 마을이 직접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김병철/정선군 상하수도사업소 수도시설팀장 : "소규모 (급수)시설이 한 194개 정도 있는데, 그런 시설을 우리가 담당자 혼자서 다 관리를 못 하기 때문에…."]
참다 못한 주민들은 탄원서까지 제출했지만, 정선군은 주민 의견을 검토하겠다고만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강릉국제영화제 사실상 폐지 확정…“저출생 지원”
강릉국제영화제 폐지가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오늘(1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강릉국제영화제에 대한 예산 투입 대비 효과가 크지 않다며, 올해 영화제 예산 30억 원 가운데 아직 사용하지 않은 예산 24억 원을 최근 회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시장은 이번에 돌려받은 예산을 '첫 아이 분윳값 지원' 등 출산과 양육 지원에 활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동해시, 피서철 축제·공연 개최 잇따라
피서철을 맞아 동해시에서 다양한 축제와 공연 행사가 이어집니다.
오는 22일부터 사흘간 도째비골스카이밸리와 동쪽바다중앙시장 등에서는 '동해 바란 도째비 페스타'가 개최돼 초청 가수 공연과 함께 먹거리 장터와 체험행사 등이 마련됩니다.
망상해수욕장에서는 오는 23일과 24일 전국 남녀 비치발리볼 대회가 열리고, 오는 29일부터는 사흘 동안 힙합 경연대회가 개최됩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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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7-18 20:30:45

[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정선군 신동읍의 일부 마을 주민들은 상수도가 공급되지 않아, 소규모 마을 급수시설을 통해 물을 공급받습니다.
그런데 이 급수시설을 통해 말 그대로 '검은 물'이 나오곤 해 주민들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장실 수도꼭지에서 검은 물이 쏟아져 나옵니다.
세숫대야에 담긴 물을 버리고 또 버려도 금세 검은 물이 한가득입니다.
마을 급수시설을 이용하는 정선 신동지역 6개 마을 주민 5백 명이 수시로 겪는 불편입니다.
물을 마시지도, 쓰지도 못합니다.
[김영숙/마을 주민 : "다 못하죠. 손도 그럴 때는 못 씻고 아무것도 못 해요. 밥도 못 해 먹고…."]
소독한 지하수를 모아두는 물 탱크.
저장된 물은 검은빛이 뚜렷합니다.
["연탄이 가라앉아서…."]
석회암 지대에 판 관정이 메마르거나 비가 오면서 검은 물이 발생 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마을에는 물을 살 수 있는 편의점도 없어, 물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면 마을 주민들은 차를 타고 왕복 1시간 거리의 다른 마을을 가야 합니다.
주민들은 이런 불편이 10년 이상 이어졌다고 주장합니다.
[김춘옥/마을 이장 : "동네에 물이 없어서, 오줌똥을 누러 가려고 그러면 산 꼭대기로 올라간다는 소리가 나오고, 그런 실정인데…."]
하지만 정선군은 수질 검사상 문제가 없고, 물이 탁해도 마시는 데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합니다.
마을 급수시설 관리는 마을이 직접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김병철/정선군 상하수도사업소 수도시설팀장 : "소규모 (급수)시설이 한 194개 정도 있는데, 그런 시설을 우리가 담당자 혼자서 다 관리를 못 하기 때문에…."]
참다 못한 주민들은 탄원서까지 제출했지만, 정선군은 주민 의견을 검토하겠다고만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강릉국제영화제 사실상 폐지 확정…“저출생 지원”
강릉국제영화제 폐지가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오늘(1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강릉국제영화제에 대한 예산 투입 대비 효과가 크지 않다며, 올해 영화제 예산 30억 원 가운데 아직 사용하지 않은 예산 24억 원을 최근 회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시장은 이번에 돌려받은 예산을 '첫 아이 분윳값 지원' 등 출산과 양육 지원에 활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동해시, 피서철 축제·공연 개최 잇따라
피서철을 맞아 동해시에서 다양한 축제와 공연 행사가 이어집니다.
오는 22일부터 사흘간 도째비골스카이밸리와 동쪽바다중앙시장 등에서는 '동해 바란 도째비 페스타'가 개최돼 초청 가수 공연과 함께 먹거리 장터와 체험행사 등이 마련됩니다.
망상해수욕장에서는 오는 23일과 24일 전국 남녀 비치발리볼 대회가 열리고, 오는 29일부터는 사흘 동안 힙합 경연대회가 개최됩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이어서 강릉입니다.
정선군 신동읍의 일부 마을 주민들은 상수도가 공급되지 않아, 소규모 마을 급수시설을 통해 물을 공급받습니다.
그런데 이 급수시설을 통해 말 그대로 '검은 물'이 나오곤 해 주민들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장실 수도꼭지에서 검은 물이 쏟아져 나옵니다.
세숫대야에 담긴 물을 버리고 또 버려도 금세 검은 물이 한가득입니다.
마을 급수시설을 이용하는 정선 신동지역 6개 마을 주민 5백 명이 수시로 겪는 불편입니다.
물을 마시지도, 쓰지도 못합니다.
[김영숙/마을 주민 : "다 못하죠. 손도 그럴 때는 못 씻고 아무것도 못 해요. 밥도 못 해 먹고…."]
소독한 지하수를 모아두는 물 탱크.
저장된 물은 검은빛이 뚜렷합니다.
["연탄이 가라앉아서…."]
석회암 지대에 판 관정이 메마르거나 비가 오면서 검은 물이 발생 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마을에는 물을 살 수 있는 편의점도 없어, 물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면 마을 주민들은 차를 타고 왕복 1시간 거리의 다른 마을을 가야 합니다.
주민들은 이런 불편이 10년 이상 이어졌다고 주장합니다.
[김춘옥/마을 이장 : "동네에 물이 없어서, 오줌똥을 누러 가려고 그러면 산 꼭대기로 올라간다는 소리가 나오고, 그런 실정인데…."]
하지만 정선군은 수질 검사상 문제가 없고, 물이 탁해도 마시는 데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합니다.
마을 급수시설 관리는 마을이 직접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김병철/정선군 상하수도사업소 수도시설팀장 : "소규모 (급수)시설이 한 194개 정도 있는데, 그런 시설을 우리가 담당자 혼자서 다 관리를 못 하기 때문에…."]
참다 못한 주민들은 탄원서까지 제출했지만, 정선군은 주민 의견을 검토하겠다고만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강릉국제영화제 사실상 폐지 확정…“저출생 지원”
강릉국제영화제 폐지가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오늘(1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강릉국제영화제에 대한 예산 투입 대비 효과가 크지 않다며, 올해 영화제 예산 30억 원 가운데 아직 사용하지 않은 예산 24억 원을 최근 회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시장은 이번에 돌려받은 예산을 '첫 아이 분윳값 지원' 등 출산과 양육 지원에 활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동해시, 피서철 축제·공연 개최 잇따라
피서철을 맞아 동해시에서 다양한 축제와 공연 행사가 이어집니다.
오는 22일부터 사흘간 도째비골스카이밸리와 동쪽바다중앙시장 등에서는 '동해 바란 도째비 페스타'가 개최돼 초청 가수 공연과 함께 먹거리 장터와 체험행사 등이 마련됩니다.
망상해수욕장에서는 오는 23일과 24일 전국 남녀 비치발리볼 대회가 열리고, 오는 29일부터는 사흘 동안 힙합 경연대회가 개최됩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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