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월세 상승률 전국 최고…집값은 하락 반전

입력 2022.07.18 (23:27) 수정 2022.07.1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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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의 주택 매매가격은 2년 9개월만에 하락세로 반전했는데 주택 월세가격은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울산의 월세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주택 월세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에도 울산의 주택 월세가격은 한달 전보다 0.57%, 일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7.28%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이며 전국 평균 월세가격 상승률인 0.16%보다도 세배 이상 높은 겁니다.

구·군별로는 동구의 월세가격이 전월 대비 0.82% 올라 가장 높았고 중구 북구 남구 울주군 등의 순이었습니다.

동구의 경우 최근 조선업 수주 호조세에 따른 단기 거주 목적의 인구 유입이 원인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영래/부동산리서치 대표 : "동구 지역에서 인구가 유입되는 수요들은 대부분 원룸이라든지 투룸 수요가 많기 때문에 이들은 대부분 월세 수요라고 볼 수 있을 것같습니다."]

또 공급 부족으로 전세값이 계속 오르자 상당수 세입자들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고 있는 점도 월세가격 상승을 부채질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반면 지난달 울산의 주택가격은 0.02% 하락세로 전환됐습니다.

울산의 집값이 월간 기준으로 떨어진 건 2년 9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최근 남구와 중구가 조정대상지역 해제 대상에서 제외되자 실망 매물도 상당수 시장에 나왔다는 분석입니다.

부동산업계는 고강도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압박으로 주택 매매시장은 당분간 거래량이 줄고 집값도 조정을 거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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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월세 상승률 전국 최고…집값은 하락 반전
    • 입력 2022-07-18 23:27:45
    • 수정2022-07-19 00:01:43
    뉴스9(울산)
[앵커]

울산의 주택 매매가격은 2년 9개월만에 하락세로 반전했는데 주택 월세가격은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울산의 월세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주택 월세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에도 울산의 주택 월세가격은 한달 전보다 0.57%, 일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7.28%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이며 전국 평균 월세가격 상승률인 0.16%보다도 세배 이상 높은 겁니다.

구·군별로는 동구의 월세가격이 전월 대비 0.82% 올라 가장 높았고 중구 북구 남구 울주군 등의 순이었습니다.

동구의 경우 최근 조선업 수주 호조세에 따른 단기 거주 목적의 인구 유입이 원인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영래/부동산리서치 대표 : "동구 지역에서 인구가 유입되는 수요들은 대부분 원룸이라든지 투룸 수요가 많기 때문에 이들은 대부분 월세 수요라고 볼 수 있을 것같습니다."]

또 공급 부족으로 전세값이 계속 오르자 상당수 세입자들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고 있는 점도 월세가격 상승을 부채질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반면 지난달 울산의 주택가격은 0.02% 하락세로 전환됐습니다.

울산의 집값이 월간 기준으로 떨어진 건 2년 9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최근 남구와 중구가 조정대상지역 해제 대상에서 제외되자 실망 매물도 상당수 시장에 나왔다는 분석입니다.

부동산업계는 고강도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압박으로 주택 매매시장은 당분간 거래량이 줄고 집값도 조정을 거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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