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안 발의 놓고 여야 기 싸움

입력 2004.03.08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대통령에 대한 탄핵문제로 각 당의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민주당은 내일 발의하겠다고 했지만 한나라당이 한발 빼는 모습이어서 내일 발의가 이루어질지는 불투명합니다.
홍성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민주당이 대통령 탄핵안을 내일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과 합의했고 국회의원 과반수도 확보했다는 것입니다.
⊙유용태(민주당 원내 대표): 내일 접수하면 아침에 하려는지 해서 내일중으로 말하자면 탄핵안을 모레로 하고...
⊙기자: 그러나 곧바로 의결까지는 추진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탄핵안을 법사위로 회부해 좀더 시간을 두고 정국을 지켜 보겠다는 계산입니다.
정작 함께 하겠다던 한나라당은 한발 빼는 모습입니다.
내 일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당내 의견을 위임받은 홍사덕 원내 총무는 한때 내일 탄핵발의에 동의하는가 싶더니 다시 말을 바꿨습니다.
⊙홍사덕(한나라당 원내 총무): 가정으로 내일 발의를 해서 모레 표결한다는 그런 걸 내일 발의하는 걸로 잘못 알아들으신 것 같습니다.
⊙기자: 이렇게 되면 내일 탄핵안 발의자체도 불투명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그 동안의 침묵을 깨고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미약하고 모호한 사유로 대통령직을 중단하라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며 굴복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윤태영(청와대 대변인): 이처럼 부당한 횡포에 맞서서 헌정질서와 법질서를 수호하는 것이 대통령의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기자: 열린우리당은 탄핵추진을 자살행위라고 비난하고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반드시 저지하겠다며 경고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성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탄핵안 발의 놓고 여야 기 싸움
    • 입력 2004-03-0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대통령에 대한 탄핵문제로 각 당의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민주당은 내일 발의하겠다고 했지만 한나라당이 한발 빼는 모습이어서 내일 발의가 이루어질지는 불투명합니다. 홍성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민주당이 대통령 탄핵안을 내일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과 합의했고 국회의원 과반수도 확보했다는 것입니다. ⊙유용태(민주당 원내 대표): 내일 접수하면 아침에 하려는지 해서 내일중으로 말하자면 탄핵안을 모레로 하고... ⊙기자: 그러나 곧바로 의결까지는 추진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탄핵안을 법사위로 회부해 좀더 시간을 두고 정국을 지켜 보겠다는 계산입니다. 정작 함께 하겠다던 한나라당은 한발 빼는 모습입니다. 내 일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당내 의견을 위임받은 홍사덕 원내 총무는 한때 내일 탄핵발의에 동의하는가 싶더니 다시 말을 바꿨습니다. ⊙홍사덕(한나라당 원내 총무): 가정으로 내일 발의를 해서 모레 표결한다는 그런 걸 내일 발의하는 걸로 잘못 알아들으신 것 같습니다. ⊙기자: 이렇게 되면 내일 탄핵안 발의자체도 불투명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그 동안의 침묵을 깨고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미약하고 모호한 사유로 대통령직을 중단하라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며 굴복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윤태영(청와대 대변인): 이처럼 부당한 횡포에 맞서서 헌정질서와 법질서를 수호하는 것이 대통령의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기자: 열린우리당은 탄핵추진을 자살행위라고 비난하고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반드시 저지하겠다며 경고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성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