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내 코로나 진단’ 바이오센서 개발

입력 2022.07.20 (19:29) 수정 2022.07.2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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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선별검사소마다 다시 긴 줄이 늘어서고 PCR 검사 건수도 폭증하고 있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표적 유전자만 신속하고 정확하게 검출해 1시간 안에 PCR 검사 수준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센서를 개발했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PCR로 감염 여부를 확인하려면 검체를 가져가서 여러 번의 온도 조절로 유전자 증폭을 해야 합니다.

[윤영주/대전시보건환경연구원 질병조사과 연구사 : "요즘 빨리 검사가 이뤄진다해도 2~3시간 걸리니까 우선은 정해진 시간에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던 것 같아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개발한 코로나19 진단 바이오센서입니다.

코로나19 의심 검체에 진단 시약을 섞은 뒤 온도를 65℃로 올립니다.

45분 뒤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유전자 색깔 변화를 분석했더니 녹색으로 바뀌며 양성으로 판별됩니다.

기존 PCR 검사와 달리, 별도의 유전자 추출이나 증폭을 위한 온도 조절이 필요 없는데다,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가 거짓 양성 유전자를 가려내 표적 유전자만 1시간 안에 검출해냅니다.

[강태준/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나노연구센터 책임연구원 : "유전자 가위를 활용해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가 제대로 증폭되었는지 교차 검증을 해줌으로써 정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육안이 아닌 사진 촬영을 한 뒤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소량의 바이러스만 있는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까지 감염을 구별해냅니다.

코로나19 감염자 대상 시험 결과, PCR 검사 수준의 100% 민감도와 특이도를 보였습니다.

특허출원을 마친 연구진은 BA.5 변이 바이러스는 물론, 다양한 변종 감염병 진단에도 활용할 수 있다며 향후 휴대용 진단기기를 개발해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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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시간 내 코로나 진단’ 바이오센서 개발
    • 입력 2022-07-20 19:29:36
    • 수정2022-07-20 19: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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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선별검사소마다 다시 긴 줄이 늘어서고 PCR 검사 건수도 폭증하고 있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표적 유전자만 신속하고 정확하게 검출해 1시간 안에 PCR 검사 수준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센서를 개발했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PCR로 감염 여부를 확인하려면 검체를 가져가서 여러 번의 온도 조절로 유전자 증폭을 해야 합니다.

[윤영주/대전시보건환경연구원 질병조사과 연구사 : "요즘 빨리 검사가 이뤄진다해도 2~3시간 걸리니까 우선은 정해진 시간에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던 것 같아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개발한 코로나19 진단 바이오센서입니다.

코로나19 의심 검체에 진단 시약을 섞은 뒤 온도를 65℃로 올립니다.

45분 뒤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유전자 색깔 변화를 분석했더니 녹색으로 바뀌며 양성으로 판별됩니다.

기존 PCR 검사와 달리, 별도의 유전자 추출이나 증폭을 위한 온도 조절이 필요 없는데다,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가 거짓 양성 유전자를 가려내 표적 유전자만 1시간 안에 검출해냅니다.

[강태준/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나노연구센터 책임연구원 : "유전자 가위를 활용해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가 제대로 증폭되었는지 교차 검증을 해줌으로써 정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육안이 아닌 사진 촬영을 한 뒤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소량의 바이러스만 있는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까지 감염을 구별해냅니다.

코로나19 감염자 대상 시험 결과, PCR 검사 수준의 100% 민감도와 특이도를 보였습니다.

특허출원을 마친 연구진은 BA.5 변이 바이러스는 물론, 다양한 변종 감염병 진단에도 활용할 수 있다며 향후 휴대용 진단기기를 개발해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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