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안 처리 절차, 과연 의결 될까

⊙앵커: 관심은 이제 오늘 발의된 탄핵안이 앞으로 어떤 절차를 거치게 되는지, 또 탄핵이 이루어질지에 쏠리고 있습니다.
윤제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탄핵안이 오늘 저녁 본회의에 보고됨에 따라 오는 11일 또는 12일에 표결이 시도될 것으로 보입니다.
탄핵의결에는 재적 3분의 2인 181명의 찬성이 필요합니다.
한나라, 민주 양당 지도부는 무기명 투표라 대거 찬성할 것이라며 통과에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유용태(민주당 원내 대표): 탄핵은 어렵게라도 결국 이루어질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기자: 그러나 철야농성을 선언한 열린우리당의 저지 결의는 단호합니다.
⊙정동영(열린우리당 의장): 비상국민대책회의 결성, 이런 것들을 통해서 국민과 함께 이 시대의 양심세력과 함께 우리는 행동에 떨쳐 나서야 합니다.
⊙기자: 이에 따라 결국 표결이 안 돼 탄핵안이 자동폐기될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한나라당 소장파와 공천 탈락 의원들, 그리고 자민련의 반대 등 표결에서 부결될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만약 탄핵안이 가결될 경우에는 이때부터 대통령의 권한은 정지되고 국무총리가 대행하게 됩니다.
헌법재판소는 이후 180일 이내에 탄핵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재판관 9명 가운데 6명 이상이 찬성하면 대통령이 파면되는 비상사태가 발생하고 60일 이내에 대통령 보궐선거가 실시됩니다.
KBS뉴스 윤제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