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아파트 월세 상승률 전국 최고수준

입력 2022.07.26 (08:32) 수정 2022.07.2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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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이 늘면서 전세보다는 월세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는데요.

최근 충주지역 아파트 월세가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입주 4년 차인 충주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2년 전, 전용면적 85㎡ 기준으로 보증금 3천만 원에 60만 원이던 월세가 올해 초 130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인근의 또 다른 아파트도 1년 만에 보증금과 월세 모두 50%가량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씨가 말랐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 "워낙 물건은 없어요. 제가 지금 월세 물건 가지고 있는 건 하나밖에 없거든요. 최근에 그분도 갑자기 사정이 생겨서 내놓은 거니까…."]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충주지역 아파트 '월세통합지수'는 전달보다 0.9% 오른 113.3을 기록했습니다.

청주나 제천 등 충북 내 다른 지역보다 2~3배, 전국 평균보다는 4배 이상 높은 상승률입니다.

특히, 충주지역 아파트 평균 월세가격은 지난달 57만 5천 원을 기록해 2년 만에 25%가량 올랐습니다.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이 커지자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는 세입자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 주요 기업들이 충주로 이전하면서 월세 수요도 증가했습니다.

[이홍규/공인중개사 : "기업 이전으로 유입되는 분들은 직업이 괜찮으신 분들이잖아요. 혼자 계시더라도 방을 두 칸 세 칸 있는 것을 (선호하고)…."]

3년 전, 호암지구에 2천여 세대가 잇따라 입주하면서 낮아졌던 월세 가격이 한꺼번에 오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종국/한국부동산원 충주지사 부장 : "데이터를 보면 (충주지역 월세 가격이) 한 20% 정도 낮았다가 다른 지역이랑 균형을 맞추는 과정이라고 보여집니다."]

충주에서는 올해 말까지 신규 아파트 입주가 없어 월세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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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주 아파트 월세 상승률 전국 최고수준
    • 입력 2022-07-26 08:32:15
    • 수정2022-07-26 08:44:14
    뉴스광장(청주)
[앵커]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이 늘면서 전세보다는 월세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는데요.

최근 충주지역 아파트 월세가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입주 4년 차인 충주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2년 전, 전용면적 85㎡ 기준으로 보증금 3천만 원에 60만 원이던 월세가 올해 초 130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인근의 또 다른 아파트도 1년 만에 보증금과 월세 모두 50%가량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씨가 말랐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 "워낙 물건은 없어요. 제가 지금 월세 물건 가지고 있는 건 하나밖에 없거든요. 최근에 그분도 갑자기 사정이 생겨서 내놓은 거니까…."]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충주지역 아파트 '월세통합지수'는 전달보다 0.9% 오른 113.3을 기록했습니다.

청주나 제천 등 충북 내 다른 지역보다 2~3배, 전국 평균보다는 4배 이상 높은 상승률입니다.

특히, 충주지역 아파트 평균 월세가격은 지난달 57만 5천 원을 기록해 2년 만에 25%가량 올랐습니다.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이 커지자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는 세입자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 주요 기업들이 충주로 이전하면서 월세 수요도 증가했습니다.

[이홍규/공인중개사 : "기업 이전으로 유입되는 분들은 직업이 괜찮으신 분들이잖아요. 혼자 계시더라도 방을 두 칸 세 칸 있는 것을 (선호하고)…."]

3년 전, 호암지구에 2천여 세대가 잇따라 입주하면서 낮아졌던 월세 가격이 한꺼번에 오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종국/한국부동산원 충주지사 부장 : "데이터를 보면 (충주지역 월세 가격이) 한 20% 정도 낮았다가 다른 지역이랑 균형을 맞추는 과정이라고 보여집니다."]

충주에서는 올해 말까지 신규 아파트 입주가 없어 월세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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