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유럽행’ 가스 또 줄여…“EU 제재 탓”
입력 2022.07.26 (12:29)
수정 2022.07.2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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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 공급을 또 줄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가스관 유지 보수를 이유로 들었는데요.
유럽이 에너지를 무기화한다고 비판하자, 러시아는 서방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 탓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이 발트해 해저를 통해 독일로 연결되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 가동 축소를 발표했습니다.
독일 지멘스사의 터빈엔진 2대가 가동 중인 포르토바야 가압기지에서 정기 수리 시한이 된 터빈 하나를 추가로 멈추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27일 오전 7시부터 하루 가스 운송량도 현재의 절반인 3천 300만㎥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가스관 전체 용량의 20%수준만 공급되는 것입니다.
앞서 가스프롬은 지난 달에도 가스관 수리가 지연되고 있다며 독일로 공급하는 가스를 전체 용량의 60%가량 줄인 바 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EU집행위원장 : "러시아는 에너지를 무기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가스의 부분적 혹은 대규모 차단이든, 전면적 차단이든, 유럽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서방의 대러 제재가 가스 공급을 줄이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러시아가 수리를 보낸 지멘스사의 터빈을 캐나다가, 제재를 이유로 반환하지 않아 문제가 생겼고 앞으로 다른 가스관 터빈에 대해서도 안전한 수리와 반환을 보장하는 관련국들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 크렘린궁 대변인 : "러시아는 유럽의 에너지 안보를 상당 부분 보장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입니다. 유럽이 부과한 제재의 결과이고 유럽인들 스스로도 그 제재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러시아 에너지를 두고 EU회원국간 이견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헝가리는 지난 주 러시아를 방문해 추가 가스공급을 요청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권나영/그래픽:김현갑
러시아가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 공급을 또 줄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가스관 유지 보수를 이유로 들었는데요.
유럽이 에너지를 무기화한다고 비판하자, 러시아는 서방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 탓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이 발트해 해저를 통해 독일로 연결되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 가동 축소를 발표했습니다.
독일 지멘스사의 터빈엔진 2대가 가동 중인 포르토바야 가압기지에서 정기 수리 시한이 된 터빈 하나를 추가로 멈추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27일 오전 7시부터 하루 가스 운송량도 현재의 절반인 3천 300만㎥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가스관 전체 용량의 20%수준만 공급되는 것입니다.
앞서 가스프롬은 지난 달에도 가스관 수리가 지연되고 있다며 독일로 공급하는 가스를 전체 용량의 60%가량 줄인 바 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EU집행위원장 : "러시아는 에너지를 무기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가스의 부분적 혹은 대규모 차단이든, 전면적 차단이든, 유럽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서방의 대러 제재가 가스 공급을 줄이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러시아가 수리를 보낸 지멘스사의 터빈을 캐나다가, 제재를 이유로 반환하지 않아 문제가 생겼고 앞으로 다른 가스관 터빈에 대해서도 안전한 수리와 반환을 보장하는 관련국들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 크렘린궁 대변인 : "러시아는 유럽의 에너지 안보를 상당 부분 보장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입니다. 유럽이 부과한 제재의 결과이고 유럽인들 스스로도 그 제재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러시아 에너지를 두고 EU회원국간 이견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헝가리는 지난 주 러시아를 방문해 추가 가스공급을 요청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권나영/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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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 ‘유럽행’ 가스 또 줄여…“EU 제재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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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7-26 12: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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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 공급을 또 줄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가스관 유지 보수를 이유로 들었는데요.
유럽이 에너지를 무기화한다고 비판하자, 러시아는 서방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 탓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이 발트해 해저를 통해 독일로 연결되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 가동 축소를 발표했습니다.
독일 지멘스사의 터빈엔진 2대가 가동 중인 포르토바야 가압기지에서 정기 수리 시한이 된 터빈 하나를 추가로 멈추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27일 오전 7시부터 하루 가스 운송량도 현재의 절반인 3천 300만㎥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가스관 전체 용량의 20%수준만 공급되는 것입니다.
앞서 가스프롬은 지난 달에도 가스관 수리가 지연되고 있다며 독일로 공급하는 가스를 전체 용량의 60%가량 줄인 바 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EU집행위원장 : "러시아는 에너지를 무기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가스의 부분적 혹은 대규모 차단이든, 전면적 차단이든, 유럽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서방의 대러 제재가 가스 공급을 줄이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러시아가 수리를 보낸 지멘스사의 터빈을 캐나다가, 제재를 이유로 반환하지 않아 문제가 생겼고 앞으로 다른 가스관 터빈에 대해서도 안전한 수리와 반환을 보장하는 관련국들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 크렘린궁 대변인 : "러시아는 유럽의 에너지 안보를 상당 부분 보장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입니다. 유럽이 부과한 제재의 결과이고 유럽인들 스스로도 그 제재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러시아 에너지를 두고 EU회원국간 이견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헝가리는 지난 주 러시아를 방문해 추가 가스공급을 요청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권나영/그래픽:김현갑
러시아가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 공급을 또 줄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가스관 유지 보수를 이유로 들었는데요.
유럽이 에너지를 무기화한다고 비판하자, 러시아는 서방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 탓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이 발트해 해저를 통해 독일로 연결되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 가동 축소를 발표했습니다.
독일 지멘스사의 터빈엔진 2대가 가동 중인 포르토바야 가압기지에서 정기 수리 시한이 된 터빈 하나를 추가로 멈추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27일 오전 7시부터 하루 가스 운송량도 현재의 절반인 3천 300만㎥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가스관 전체 용량의 20%수준만 공급되는 것입니다.
앞서 가스프롬은 지난 달에도 가스관 수리가 지연되고 있다며 독일로 공급하는 가스를 전체 용량의 60%가량 줄인 바 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EU집행위원장 : "러시아는 에너지를 무기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가스의 부분적 혹은 대규모 차단이든, 전면적 차단이든, 유럽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서방의 대러 제재가 가스 공급을 줄이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러시아가 수리를 보낸 지멘스사의 터빈을 캐나다가, 제재를 이유로 반환하지 않아 문제가 생겼고 앞으로 다른 가스관 터빈에 대해서도 안전한 수리와 반환을 보장하는 관련국들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 크렘린궁 대변인 : "러시아는 유럽의 에너지 안보를 상당 부분 보장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입니다. 유럽이 부과한 제재의 결과이고 유럽인들 스스로도 그 제재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러시아 에너지를 두고 EU회원국간 이견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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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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