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해 곡물 반출 합의 유지…“이르면 주중 수출”

입력 2022.07.26 (12:31) 수정 2022.07.26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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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러시아의 오데사항 미사일 공격으로 무산 우려가 나왔던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이 이르면 이번 주중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는 자신들의 공격이 군사시설 타격일 뿐이며 곡물 합의는 지켜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번 주 중 흑해를 통한 곡물 반출이 시작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내일(27일) 오데사주의 흑해 항구 중 하나인 초르노모르스크에서 첫 선적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2주 안에 오데사항과 유즈니항 등 합의된 항구 3곳에서 곡물 수출 준비가 완료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올렉산드르 쿠브라코우/우크라이나 인프라부 장관 : "우리는 며칠 안에 이스탄불에 공동 조정센터가 설립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번 주에 모든 것이 시작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선박 검색 등을 관리할 공동 조정센터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엔과 튀르키예에서 파견된 군인들로 구성되며 내일(27일)부터 운영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합의에 따라 제한 없이 곡물 반출이 가능하고 비료의 수출입도 재개됩니다.

흑해를 통한 수출이 재개될 경우 한 달에 최소 10억 달러, 우리 돈 약 1조 3천억 원의 수입이 기대된다고 우크라이나 정부는 밝혔습니다.

앞서 합의 다음 날인 23일 러시아가 오데사항을 순항미사일로 공격해 곡물 수출 합의 자체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흑해 함대를 위협하는 미국산 하푼 미사일 보관 창고 등에 대한 공격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데사항 공격이 곡물 선적 개시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고, 합의가 지켜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이스탄불에서 체결된 협정에 따라 곡물이 반출되는 것에 장애물은 없으며, 우리는 그런 장애물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묶여 있는 2,500만 톤 이상 곡물의 대량 반출이 시작되면 세계 식량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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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해 곡물 반출 합의 유지…“이르면 주중 수출”
    • 입력 2022-07-26 12:31:11
    • 수정2022-07-26 12:37:33
    뉴스 12
[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러시아의 오데사항 미사일 공격으로 무산 우려가 나왔던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이 이르면 이번 주중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는 자신들의 공격이 군사시설 타격일 뿐이며 곡물 합의는 지켜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번 주 중 흑해를 통한 곡물 반출이 시작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내일(27일) 오데사주의 흑해 항구 중 하나인 초르노모르스크에서 첫 선적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2주 안에 오데사항과 유즈니항 등 합의된 항구 3곳에서 곡물 수출 준비가 완료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올렉산드르 쿠브라코우/우크라이나 인프라부 장관 : "우리는 며칠 안에 이스탄불에 공동 조정센터가 설립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번 주에 모든 것이 시작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선박 검색 등을 관리할 공동 조정센터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엔과 튀르키예에서 파견된 군인들로 구성되며 내일(27일)부터 운영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합의에 따라 제한 없이 곡물 반출이 가능하고 비료의 수출입도 재개됩니다.

흑해를 통한 수출이 재개될 경우 한 달에 최소 10억 달러, 우리 돈 약 1조 3천억 원의 수입이 기대된다고 우크라이나 정부는 밝혔습니다.

앞서 합의 다음 날인 23일 러시아가 오데사항을 순항미사일로 공격해 곡물 수출 합의 자체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흑해 함대를 위협하는 미국산 하푼 미사일 보관 창고 등에 대한 공격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데사항 공격이 곡물 선적 개시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고, 합의가 지켜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이스탄불에서 체결된 협정에 따라 곡물이 반출되는 것에 장애물은 없으며, 우리는 그런 장애물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묶여 있는 2,500만 톤 이상 곡물의 대량 반출이 시작되면 세계 식량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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