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빚 있는데 주식하신다고요?”…대출부터 빨리 갚으려면?

입력 2022.07.26 (18:11) 수정 2022.07.2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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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7월26일(화)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경필 재테크 전문 작가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726&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녹취]
"나 빚 있는데... 또 빠졌네, 또 빠졌어. 아! 이거 정말 어떡하냐..."

[앵커]
빚이 있는데도 이렇게 주식에 손이 간다면 지금이라도 생각을 바꾸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기준금리, 시중금리 할 것 없이 모두 오르는 고금리 시대. 다른 재테크보다 이것부터 해야 한다는데요. 실전 노하우 알려주실 분 모셨습니다. 재테크 전문 작가 김경필 씨 함께하겠습니다. 작가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반갑습니다.

[앵커]
궁금합니다. 고금리 시대 최고의 재테크, 이거다. 아마 시청자분들 귀 쫑긋하실 텐데, 뭔가요?

[답변]
빚부터 갚아라,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재테크라고 하면 상품에 가입한다든지 돈을 투자한다든지 뭐라도 해야 될 것 같은데 그냥 빚만 갚는 게 재테크가 됩니까?

[답변]
우리나라 사람들은 굉장히 뭔가를 열심히 하려고 하잖아요. 그러니까 뭔가를 하려고 하는 강박이 있는데 사실 아이러니하게도 지금과 같은 실질금리가 급격하게 올라가는 시기에는 사실은 현금이라는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좋은 재테크가 될 수 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말해서 빚부터 꺼라, 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거죠.

[앵커]
급한 불이 빚이다, 라고 보시는 거군요.

[답변]
그렇죠.

[앵커]
지금 기준금리 많이 올라가고 있고 앞으로도 오를 일만 남은 것 같으니 이자 비용이라도 줄여라, 그 의미이신 건가요?

[답변]
맞습니다. 그렇지만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금리라고 하는 개념은 금리와 실질금리는 조금 다른 개념이거든요. 우리가 보통 실질금리를 얘기할 때 지금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명목금리에서 기대인플레이션율을 뺀 것을 우리가 실질금리다, 이렇게 얘기하는데요.

[앵커]
실제로 내가 부담하는 금리.

[답변]
그렇죠, 실제 부담하는 금리. 여기서 말하는 기대인플레이션이라는 건 쉽게 얘기하면, 뭐라도 사놓으면 다 오른다고 하는 심리를 얘기합니다. 미래에 있을 인플레이션에 대한 예상이죠. 그런데 이게 경기가 좋을 때는 금리가 올라가더라도 지금처럼 이렇게 기대인플레이션이 올라가니까 사실 실질금리는 그렇게 생각보다 체감적으로 크게 느껴지지 않을 수가 있어요. 지금은 어떻죠? 경기가 침체 국면으로 들어가고 한마디로 말해서 명목금리가 빠르게 올라가는데 기대인플레이션은 꺾이고 있다. 이제는 뭔가를 사놓으면 올라간다는 심리가 많이 죽어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면 내가 체감하는 실질적으로 부담해야 되는 금리가 급격하게 올라가기 때문에 이런 때는 대출을 갚는 게 가장 우선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거죠.

[앵커]
한마디로 오늘 빚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는 것 같은데. 그러면 오늘 당장 뭐부터 해야 대출 전략 잘 짰다고 칭찬받을 수 있을까요?

[답변]
일단 어떻게 하면 빚을 효율적으로 갚을까 하나씩 보도록 할까요. 우선은 기본적으로 나의 부채 현황을 정확하게 정리하는 게 필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대출을 여기저기 받아놓고 사실은 잘 정리를 못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림을 보시면 예를 들면 대출금액, 이자율, 그리고 대출 기간, 상환방식 이런 것들을 통해서 착한 대출과 나쁜 대출을 잘 구분해놔야 된다.

[앵커]
착한 대출을 뭐고 나쁜 대출은 뭐에요? 일단 이자율 높으면 그게 나쁜 대출 아닌가요?

[답변]
그럴 수 있습니다. 당연히 그런데 조금 한 발짝 더 나아가 볼까요? 사실 이자율도 이자율이지만 예를 들면 이 대출이 나의 자산 증식에 도움이 되느냐.

[앵커]
소위 말해 레버리지 효과?

[답변]
그렇죠, 레버리지 효과가 있느냐. 또 하나는 우리가 흔히 얘기할 때 많이 이야기하는 거지만 원금이 보장이 되느냐. 그다음에 이자율이 상대적으로 높냐 낮냐 이런 것들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거죠. 그래서 상환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게 중요하다는 이야기에요.

[앵커]
기준에 따라서 내가 받은 대출 종류의 우선순위를 매겨봐 주세요.

[답변]
그렇죠. 그림을 한번 보시면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같은 경우는 보시는 것처럼 자산 증식의 효과가 없습니다. 그렇죠? 그리고 이자율도 상대적으로 낮지 않고. 그리고 원금도 써버렸으니까 거의 없어지는 형태의 상품들. 이런 것들이 바로.

[앵커]
제일 나쁜 대출이다?

[답변]
그렇죠. 그런 것들부터 먼저 갚아야 되니까 순위를 매기자면 가장 위에 있는 1순위, 2순위가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앵커]
그러면 가장 마지막에 갚아야 될 착한 대출은?

[답변]
보통 주택담보대출. 레버리지 효과도 있고 이자율도 상대적으로 낮고 원금도 딱 보장이 되는 이런 대출은 상대적으로 후순위로 갚아야 되겠죠.

[앵커]
나쁜 대출 먼저 갚고 그다음에 착한 대출을 갚아라.

[답변]
그렇죠.

[앵커]
그런데 이게 대출 종류도 여러 가지지만 대출을 갚는 방식도 다양하잖아요. 이자만 갚은 거, 원금이랑 같이 갚는 거, 이것도 구분을 해서 봐야 하는 거 아닌가요?

[답변]
그렇죠. 그래서 지금 한번 보시면 우리가 보통 대출을 갚는 방식은 세 가지 정도가 있을 수 있거든요. 많이 들어보셨겠지만 원금균등상환 방식이라는 게 있고 그다음에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이 있고 만기 일시 상환 방식이 있는데 첫 번째로 보면 우리 원금균등분할 방식이라는 건 항상 원금을 저렇게 똑같이 갚아나가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자가 줄어드는 형태를 우리가 원금균등분할 방식이라고 하고요. 그리고 원금과 이자를 항상 동일한 금액을 갚는데 그 안에 처음에는 저렇게 이자가 많았다가 점점 이자는 줄고 원금이 늘어나는 그런 형태가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이고 만기 일시 상환은 말 그대로 그냥 이자만 내다가 마지막 만기에 그냥 한꺼번에 원금을 갚는 그런 형태죠.

[앵커]
이 세 가지 중에서 과연 어떤 게 유리할 것이냐, 지금 같은 고금리 시대에.

[답변]
그렇죠.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아마 판단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지금과 같이 실질금리가 급격하게 올라가는 시기에는 역시 원금을 빨리 갚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당연히 원금균등상환 방식이 가장 유리합니다.

[앵커]
원금을 일단 낮춰야 거기에 대한 이자가 떨어지니까.

[답변]
그렇죠. 그런데 지금 보시는 것처럼 차이가 어느 정도 나느냐? 대출 1억 원을 연 4% 이자율로 빌렸을 때 30년을 기준으로 원금균등 같은 경우는 30년 동안 총이자가 6,016만 원을 냅니다. 그런데 원리금균등상환 같은 경우는 그보다는 훨씬 많은 7.186만 원. 만기일시상환 같은 경우는 30년 동안 이자를 무려 1억 2,000을 냅니다.

[앵커]
그럼 원금보다 이자가 더 많아지는 거예요?

[답변]
원금보다 이자가 더 많은 거죠.

[앵커]
답은 나왔네요.

[답변]
답은 딱 나옵니다. 그래서 지금 제가 아까 서두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원금을 빨리 갚는 것이 가장 최고의 재테크가 될 수밖에 없다라는 이야기죠.

[앵커]
지금 많은 분들이 고민하시는 것 중에 하나가 어떻게 보면 조금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을까? 갈아타기 전략 어떤 거 활용하면 좋아요?

[답변]
보통 우리가 대환이라고 하는데 금융권 간에서 고금리를 저금리로 대환하자 이런 어떤 것들의 움직임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사실 지금 시청하시는 많은 분들이 다 대출이 있으시겠지만 사실은 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의 이자율은 사실 담보대출이 신용대출보다 훨씬 이자율이 낮아요. 그런데 과거 1년 전만 우리가 한번 생각해볼까요? 1년 전만 하더라도 기준금리가 0.5%, 코픽스 금리가 1% 이하였기 때문에 담보대출을 받으나 신용대출을 받으나 금리 차이가 거의 없었습니다.

[앵커]
지금 많이 벌어졌죠.

[답변]
지금은 많이 벌어졌죠. 그러니까 과거에 받아놓은 것은 담보가 있고 이렇게 담보가 있는 분들조차도 귀찮으니까 신용대출을 받은 거예요. 그런데 지금 코픽스 금리가 빠르게 올라가면서 굉장히 신용대출금리가 올라가니까 이제는 문제가 되고 있잖습니까? 그래서 여러분, 꼭 기억하셔야 되는 것은 담보 여력이 있는 분들은 지금이라도 신용대출을 담보대출로 갈아타는 것이 필요하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담보라는 게 주택담보대출을 말씀하시는 거죠?

[답변]
주택담보대출이죠. 이제는 최대 은행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1.5%까지 벌어졌거든요. 그러니까 1억을 만약에 우리가 신용대출을 받았다? 1.5%면 이자 차이가 1년에 150만 원 나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그 주택을 담보로 어느 정도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거예요?

[답변]
주택담보대출 같은 경우는 지금 LTV를 3분기부터 확대한다는 예정이 있지만 현재까지는 규제지역 같은 경우, 예를 들면 40%에서 50% 정도를 대출을 받을 수가 있는데 이거는 신규 구입자금이고 실제로 기존에 주택을 갖고 있는 분들은 1년에 1억 정도인 가계안정자금밖에는 대출을 못 받죠.

[앵커]
어쨌든 1년에 1억 한도 내에서 받을 수 있다.

[답변]
그런데 예를 들면 올해 하반기가 시작됐으니까 12월에 1억을 받았다 그러면 한 달만 지나면 내년이 되잖습니까? 또 1억을 받을 수 있다는 거니까 지금 아마 시청하시는 많은 분들 중에 내가 과거에 신용대출 싸서 그냥 이렇게 신용대출 받았던 분들은 담보 여력이 있다면 담보대출로 전환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거죠.

[앵커]
다만 담보대출의 경우는 신용대출과 달리 일종의 비용이 붙을 수 있다는 것 그것까지는 감안을 하셔야 될 거 같아요.

[답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통 1억당 21만 원 정도 발생하거든요. 그런데 그걸 부담하더라도 150만 원 정도의 이자 차이가 나니까 하시는 게 유리하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빚을 갚아야 빛이 보인다. 오늘은 이렇게 마무리하겠습니다. 김경필 작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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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 “빚 있는데 주식하신다고요?”…대출부터 빨리 갚으려면?
    • 입력 2022-07-26 18:11:23
    • 수정2022-07-26 18:5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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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시간 : 7월26일(화) 17:50~18:25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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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녹취]
"나 빚 있는데... 또 빠졌네, 또 빠졌어. 아! 이거 정말 어떡하냐..."

[앵커]
빚이 있는데도 이렇게 주식에 손이 간다면 지금이라도 생각을 바꾸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기준금리, 시중금리 할 것 없이 모두 오르는 고금리 시대. 다른 재테크보다 이것부터 해야 한다는데요. 실전 노하우 알려주실 분 모셨습니다. 재테크 전문 작가 김경필 씨 함께하겠습니다. 작가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반갑습니다.

[앵커]
궁금합니다. 고금리 시대 최고의 재테크, 이거다. 아마 시청자분들 귀 쫑긋하실 텐데, 뭔가요?

[답변]
빚부터 갚아라,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재테크라고 하면 상품에 가입한다든지 돈을 투자한다든지 뭐라도 해야 될 것 같은데 그냥 빚만 갚는 게 재테크가 됩니까?

[답변]
우리나라 사람들은 굉장히 뭔가를 열심히 하려고 하잖아요. 그러니까 뭔가를 하려고 하는 강박이 있는데 사실 아이러니하게도 지금과 같은 실질금리가 급격하게 올라가는 시기에는 사실은 현금이라는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좋은 재테크가 될 수 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말해서 빚부터 꺼라, 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거죠.

[앵커]
급한 불이 빚이다, 라고 보시는 거군요.

[답변]
그렇죠.

[앵커]
지금 기준금리 많이 올라가고 있고 앞으로도 오를 일만 남은 것 같으니 이자 비용이라도 줄여라, 그 의미이신 건가요?

[답변]
맞습니다. 그렇지만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금리라고 하는 개념은 금리와 실질금리는 조금 다른 개념이거든요. 우리가 보통 실질금리를 얘기할 때 지금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명목금리에서 기대인플레이션율을 뺀 것을 우리가 실질금리다, 이렇게 얘기하는데요.

[앵커]
실제로 내가 부담하는 금리.

[답변]
그렇죠, 실제 부담하는 금리. 여기서 말하는 기대인플레이션이라는 건 쉽게 얘기하면, 뭐라도 사놓으면 다 오른다고 하는 심리를 얘기합니다. 미래에 있을 인플레이션에 대한 예상이죠. 그런데 이게 경기가 좋을 때는 금리가 올라가더라도 지금처럼 이렇게 기대인플레이션이 올라가니까 사실 실질금리는 그렇게 생각보다 체감적으로 크게 느껴지지 않을 수가 있어요. 지금은 어떻죠? 경기가 침체 국면으로 들어가고 한마디로 말해서 명목금리가 빠르게 올라가는데 기대인플레이션은 꺾이고 있다. 이제는 뭔가를 사놓으면 올라간다는 심리가 많이 죽어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면 내가 체감하는 실질적으로 부담해야 되는 금리가 급격하게 올라가기 때문에 이런 때는 대출을 갚는 게 가장 우선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거죠.

[앵커]
한마디로 오늘 빚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는 것 같은데. 그러면 오늘 당장 뭐부터 해야 대출 전략 잘 짰다고 칭찬받을 수 있을까요?

[답변]
일단 어떻게 하면 빚을 효율적으로 갚을까 하나씩 보도록 할까요. 우선은 기본적으로 나의 부채 현황을 정확하게 정리하는 게 필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대출을 여기저기 받아놓고 사실은 잘 정리를 못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림을 보시면 예를 들면 대출금액, 이자율, 그리고 대출 기간, 상환방식 이런 것들을 통해서 착한 대출과 나쁜 대출을 잘 구분해놔야 된다.

[앵커]
착한 대출을 뭐고 나쁜 대출은 뭐에요? 일단 이자율 높으면 그게 나쁜 대출 아닌가요?

[답변]
그럴 수 있습니다. 당연히 그런데 조금 한 발짝 더 나아가 볼까요? 사실 이자율도 이자율이지만 예를 들면 이 대출이 나의 자산 증식에 도움이 되느냐.

[앵커]
소위 말해 레버리지 효과?

[답변]
그렇죠, 레버리지 효과가 있느냐. 또 하나는 우리가 흔히 얘기할 때 많이 이야기하는 거지만 원금이 보장이 되느냐. 그다음에 이자율이 상대적으로 높냐 낮냐 이런 것들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거죠. 그래서 상환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게 중요하다는 이야기에요.

[앵커]
기준에 따라서 내가 받은 대출 종류의 우선순위를 매겨봐 주세요.

[답변]
그렇죠. 그림을 한번 보시면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같은 경우는 보시는 것처럼 자산 증식의 효과가 없습니다. 그렇죠? 그리고 이자율도 상대적으로 낮지 않고. 그리고 원금도 써버렸으니까 거의 없어지는 형태의 상품들. 이런 것들이 바로.

[앵커]
제일 나쁜 대출이다?

[답변]
그렇죠. 그런 것들부터 먼저 갚아야 되니까 순위를 매기자면 가장 위에 있는 1순위, 2순위가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앵커]
그러면 가장 마지막에 갚아야 될 착한 대출은?

[답변]
보통 주택담보대출. 레버리지 효과도 있고 이자율도 상대적으로 낮고 원금도 딱 보장이 되는 이런 대출은 상대적으로 후순위로 갚아야 되겠죠.

[앵커]
나쁜 대출 먼저 갚고 그다음에 착한 대출을 갚아라.

[답변]
그렇죠.

[앵커]
그런데 이게 대출 종류도 여러 가지지만 대출을 갚는 방식도 다양하잖아요. 이자만 갚은 거, 원금이랑 같이 갚는 거, 이것도 구분을 해서 봐야 하는 거 아닌가요?

[답변]
그렇죠. 그래서 지금 한번 보시면 우리가 보통 대출을 갚는 방식은 세 가지 정도가 있을 수 있거든요. 많이 들어보셨겠지만 원금균등상환 방식이라는 게 있고 그다음에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이 있고 만기 일시 상환 방식이 있는데 첫 번째로 보면 우리 원금균등분할 방식이라는 건 항상 원금을 저렇게 똑같이 갚아나가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자가 줄어드는 형태를 우리가 원금균등분할 방식이라고 하고요. 그리고 원금과 이자를 항상 동일한 금액을 갚는데 그 안에 처음에는 저렇게 이자가 많았다가 점점 이자는 줄고 원금이 늘어나는 그런 형태가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이고 만기 일시 상환은 말 그대로 그냥 이자만 내다가 마지막 만기에 그냥 한꺼번에 원금을 갚는 그런 형태죠.

[앵커]
이 세 가지 중에서 과연 어떤 게 유리할 것이냐, 지금 같은 고금리 시대에.

[답변]
그렇죠.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아마 판단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지금과 같이 실질금리가 급격하게 올라가는 시기에는 역시 원금을 빨리 갚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당연히 원금균등상환 방식이 가장 유리합니다.

[앵커]
원금을 일단 낮춰야 거기에 대한 이자가 떨어지니까.

[답변]
그렇죠. 그런데 지금 보시는 것처럼 차이가 어느 정도 나느냐? 대출 1억 원을 연 4% 이자율로 빌렸을 때 30년을 기준으로 원금균등 같은 경우는 30년 동안 총이자가 6,016만 원을 냅니다. 그런데 원리금균등상환 같은 경우는 그보다는 훨씬 많은 7.186만 원. 만기일시상환 같은 경우는 30년 동안 이자를 무려 1억 2,000을 냅니다.

[앵커]
그럼 원금보다 이자가 더 많아지는 거예요?

[답변]
원금보다 이자가 더 많은 거죠.

[앵커]
답은 나왔네요.

[답변]
답은 딱 나옵니다. 그래서 지금 제가 아까 서두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원금을 빨리 갚는 것이 가장 최고의 재테크가 될 수밖에 없다라는 이야기죠.

[앵커]
지금 많은 분들이 고민하시는 것 중에 하나가 어떻게 보면 조금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을까? 갈아타기 전략 어떤 거 활용하면 좋아요?

[답변]
보통 우리가 대환이라고 하는데 금융권 간에서 고금리를 저금리로 대환하자 이런 어떤 것들의 움직임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사실 지금 시청하시는 많은 분들이 다 대출이 있으시겠지만 사실은 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의 이자율은 사실 담보대출이 신용대출보다 훨씬 이자율이 낮아요. 그런데 과거 1년 전만 우리가 한번 생각해볼까요? 1년 전만 하더라도 기준금리가 0.5%, 코픽스 금리가 1% 이하였기 때문에 담보대출을 받으나 신용대출을 받으나 금리 차이가 거의 없었습니다.

[앵커]
지금 많이 벌어졌죠.

[답변]
지금은 많이 벌어졌죠. 그러니까 과거에 받아놓은 것은 담보가 있고 이렇게 담보가 있는 분들조차도 귀찮으니까 신용대출을 받은 거예요. 그런데 지금 코픽스 금리가 빠르게 올라가면서 굉장히 신용대출금리가 올라가니까 이제는 문제가 되고 있잖습니까? 그래서 여러분, 꼭 기억하셔야 되는 것은 담보 여력이 있는 분들은 지금이라도 신용대출을 담보대출로 갈아타는 것이 필요하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담보라는 게 주택담보대출을 말씀하시는 거죠?

[답변]
주택담보대출이죠. 이제는 최대 은행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1.5%까지 벌어졌거든요. 그러니까 1억을 만약에 우리가 신용대출을 받았다? 1.5%면 이자 차이가 1년에 150만 원 나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그 주택을 담보로 어느 정도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거예요?

[답변]
주택담보대출 같은 경우는 지금 LTV를 3분기부터 확대한다는 예정이 있지만 현재까지는 규제지역 같은 경우, 예를 들면 40%에서 50% 정도를 대출을 받을 수가 있는데 이거는 신규 구입자금이고 실제로 기존에 주택을 갖고 있는 분들은 1년에 1억 정도인 가계안정자금밖에는 대출을 못 받죠.

[앵커]
어쨌든 1년에 1억 한도 내에서 받을 수 있다.

[답변]
그런데 예를 들면 올해 하반기가 시작됐으니까 12월에 1억을 받았다 그러면 한 달만 지나면 내년이 되잖습니까? 또 1억을 받을 수 있다는 거니까 지금 아마 시청하시는 많은 분들 중에 내가 과거에 신용대출 싸서 그냥 이렇게 신용대출 받았던 분들은 담보 여력이 있다면 담보대출로 전환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거죠.

[앵커]
다만 담보대출의 경우는 신용대출과 달리 일종의 비용이 붙을 수 있다는 것 그것까지는 감안을 하셔야 될 거 같아요.

[답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통 1억당 21만 원 정도 발생하거든요. 그런데 그걸 부담하더라도 150만 원 정도의 이자 차이가 나니까 하시는 게 유리하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빚을 갚아야 빛이 보인다. 오늘은 이렇게 마무리하겠습니다. 김경필 작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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