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들인 ‘산촌생태마을’…“방문객도 수입도 없어”
입력 2022.07.26 (21:43)
수정 2022.07.2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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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95년부터 2013년 사이 강원도에는 '산촌생태마을' 70곳 넘게 조성됐습니다.
산촌주민들의 소득 증대를 위한 사업이었는데요.
사업비만 1,000억 원 넘게 들었습니다.
그런데, KBS가 확인해보니 현재, 제대로 운영되는 마을을 찾기 힘들었습니다.
김초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춘천 북산면의 산촌생태마을입니다.
공동작업장같은 산림소득시설과 출렁다리와 물레방아같은 볼거리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2006년부터 3년 동안 14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공동작업장은 안쓴지 오랩니다.
최근 3년 동안 외지에서 온 방문객도, 마을 수입도 없었습니다.
다리는 이렇게 입구부터 풀잎이 무성하게 우거져있습니다.
방치된 지 오래된 듯한 모습인데요.
진입로가 막히다보니, 이용도 불가능한 상탭니다.
철원군 근남면의 한 산촌생태마을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역시 14억 원에 달하는 사업비가 투입됐습니다.
임산물 가공공장 안에 있던 건조장과 집하장은 철거됐고, 저온저장고도 10개 가운데 2개만 남아 있습니다.
[산촌생태마을 주민/철원군 근남면 : "유지가 뭐, 현재 안 되는 것 같아요. 다들 늙은이들이거든, 다. 젊은이들은 다 시내로 나가고."]
정부는 1995년부터 2013년까지 사업비 1,000억 원을 들여, 강원도 내 15개 시군에 산촌생태마을 76곳을 만들었습니다.
인제에 있는 9개 마을은 사업 현황 파악조차 안되고 있습니다.
나머지 마을 67곳 가운데 지난해 기준 연 수입이 1억 원 이상인 마을은 5곳뿐이었습니다.
오히려, 방문객이 아예 없거나 수입이 전혀 없는 곳이 19곳에 달했습니다.
10곳 중 3곳이 사실상 운영이 중단된 겁니다.
[김형진/강원도 산림소득과장 : "시설 노후화와 마을 주민들의 고령화로 인한 관심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강원도는 산촌마을 활성화를 위한 용역 결과가 이달 말 나오면, 그에 맞춰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초롱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1995년부터 2013년 사이 강원도에는 '산촌생태마을' 70곳 넘게 조성됐습니다.
산촌주민들의 소득 증대를 위한 사업이었는데요.
사업비만 1,000억 원 넘게 들었습니다.
그런데, KBS가 확인해보니 현재, 제대로 운영되는 마을을 찾기 힘들었습니다.
김초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춘천 북산면의 산촌생태마을입니다.
공동작업장같은 산림소득시설과 출렁다리와 물레방아같은 볼거리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2006년부터 3년 동안 14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공동작업장은 안쓴지 오랩니다.
최근 3년 동안 외지에서 온 방문객도, 마을 수입도 없었습니다.
다리는 이렇게 입구부터 풀잎이 무성하게 우거져있습니다.
방치된 지 오래된 듯한 모습인데요.
진입로가 막히다보니, 이용도 불가능한 상탭니다.
철원군 근남면의 한 산촌생태마을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역시 14억 원에 달하는 사업비가 투입됐습니다.
임산물 가공공장 안에 있던 건조장과 집하장은 철거됐고, 저온저장고도 10개 가운데 2개만 남아 있습니다.
[산촌생태마을 주민/철원군 근남면 : "유지가 뭐, 현재 안 되는 것 같아요. 다들 늙은이들이거든, 다. 젊은이들은 다 시내로 나가고."]
정부는 1995년부터 2013년까지 사업비 1,000억 원을 들여, 강원도 내 15개 시군에 산촌생태마을 76곳을 만들었습니다.
인제에 있는 9개 마을은 사업 현황 파악조차 안되고 있습니다.
나머지 마을 67곳 가운데 지난해 기준 연 수입이 1억 원 이상인 마을은 5곳뿐이었습니다.
오히려, 방문객이 아예 없거나 수입이 전혀 없는 곳이 19곳에 달했습니다.
10곳 중 3곳이 사실상 운영이 중단된 겁니다.
[김형진/강원도 산림소득과장 : "시설 노후화와 마을 주민들의 고령화로 인한 관심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강원도는 산촌마을 활성화를 위한 용역 결과가 이달 말 나오면, 그에 맞춰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초롱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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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7-26 21: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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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부터 2013년 사이 강원도에는 '산촌생태마을' 70곳 넘게 조성됐습니다.
산촌주민들의 소득 증대를 위한 사업이었는데요.
사업비만 1,000억 원 넘게 들었습니다.
그런데, KBS가 확인해보니 현재, 제대로 운영되는 마을을 찾기 힘들었습니다.
김초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춘천 북산면의 산촌생태마을입니다.
공동작업장같은 산림소득시설과 출렁다리와 물레방아같은 볼거리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2006년부터 3년 동안 14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공동작업장은 안쓴지 오랩니다.
최근 3년 동안 외지에서 온 방문객도, 마을 수입도 없었습니다.
다리는 이렇게 입구부터 풀잎이 무성하게 우거져있습니다.
방치된 지 오래된 듯한 모습인데요.
진입로가 막히다보니, 이용도 불가능한 상탭니다.
철원군 근남면의 한 산촌생태마을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역시 14억 원에 달하는 사업비가 투입됐습니다.
임산물 가공공장 안에 있던 건조장과 집하장은 철거됐고, 저온저장고도 10개 가운데 2개만 남아 있습니다.
[산촌생태마을 주민/철원군 근남면 : "유지가 뭐, 현재 안 되는 것 같아요. 다들 늙은이들이거든, 다. 젊은이들은 다 시내로 나가고."]
정부는 1995년부터 2013년까지 사업비 1,000억 원을 들여, 강원도 내 15개 시군에 산촌생태마을 76곳을 만들었습니다.
인제에 있는 9개 마을은 사업 현황 파악조차 안되고 있습니다.
나머지 마을 67곳 가운데 지난해 기준 연 수입이 1억 원 이상인 마을은 5곳뿐이었습니다.
오히려, 방문객이 아예 없거나 수입이 전혀 없는 곳이 19곳에 달했습니다.
10곳 중 3곳이 사실상 운영이 중단된 겁니다.
[김형진/강원도 산림소득과장 : "시설 노후화와 마을 주민들의 고령화로 인한 관심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강원도는 산촌마을 활성화를 위한 용역 결과가 이달 말 나오면, 그에 맞춰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초롱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1995년부터 2013년 사이 강원도에는 '산촌생태마을' 70곳 넘게 조성됐습니다.
산촌주민들의 소득 증대를 위한 사업이었는데요.
사업비만 1,000억 원 넘게 들었습니다.
그런데, KBS가 확인해보니 현재, 제대로 운영되는 마을을 찾기 힘들었습니다.
김초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춘천 북산면의 산촌생태마을입니다.
공동작업장같은 산림소득시설과 출렁다리와 물레방아같은 볼거리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2006년부터 3년 동안 14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공동작업장은 안쓴지 오랩니다.
최근 3년 동안 외지에서 온 방문객도, 마을 수입도 없었습니다.
다리는 이렇게 입구부터 풀잎이 무성하게 우거져있습니다.
방치된 지 오래된 듯한 모습인데요.
진입로가 막히다보니, 이용도 불가능한 상탭니다.
철원군 근남면의 한 산촌생태마을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역시 14억 원에 달하는 사업비가 투입됐습니다.
임산물 가공공장 안에 있던 건조장과 집하장은 철거됐고, 저온저장고도 10개 가운데 2개만 남아 있습니다.
[산촌생태마을 주민/철원군 근남면 : "유지가 뭐, 현재 안 되는 것 같아요. 다들 늙은이들이거든, 다. 젊은이들은 다 시내로 나가고."]
정부는 1995년부터 2013년까지 사업비 1,000억 원을 들여, 강원도 내 15개 시군에 산촌생태마을 76곳을 만들었습니다.
인제에 있는 9개 마을은 사업 현황 파악조차 안되고 있습니다.
나머지 마을 67곳 가운데 지난해 기준 연 수입이 1억 원 이상인 마을은 5곳뿐이었습니다.
오히려, 방문객이 아예 없거나 수입이 전혀 없는 곳이 19곳에 달했습니다.
10곳 중 3곳이 사실상 운영이 중단된 겁니다.
[김형진/강원도 산림소득과장 : "시설 노후화와 마을 주민들의 고령화로 인한 관심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강원도는 산촌마을 활성화를 위한 용역 결과가 이달 말 나오면, 그에 맞춰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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