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없는 제주 여행’…짐 배송 서비스 본격 시작

입력 2022.07.26 (23:58) 수정 2022.07.27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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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많은데요.

무거운 짐을 들고 다니는 불편이 적지 않죠.

그런데 김포공항에서 짐을 부치면 제주에 있는 숙소까지 옮겨주고, 숙소에서 공항으로도 짐을 배송하는 서비스가 시작됐습니다.

안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 여행 마지막 날, 숙소에서 짐을 끌고 나오는 정현진 씨 가족.

숙소 로비에 짐을 맡기고 사진을 찍어 짐 배송 업체에 전송합니다.

제주공항까지 대신 짐을 옮겨달라고 요청한 겁니다.

[정현진/서울 강남구 일원동 : "저희가 렌트를 안 하다 보니 대중교통으로 옮겨야 하고, 체크아웃하고 공항 비행기 시간까지 시간이 텀이 좀 있어서."]

정 씨 가족이 홀가분하게 남은 일정을 즐기러 떠난 뒤, 배송업체 직원이 숙소에서 짐을 가져갑니다.

국토부와 한국공항공사가 여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서비스입니다.

여행 하루 전 서비스를 예약한 뒤 김포공항에서 짐을 부치면 제주공항 도착장에서 짐을 찾지 않아도 숙소에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여행 마지막 날엔 숙소에서 제주공항으로 배송을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김포 외에 국내 5개 공항에서 제주공항을 방문할 때도 이용이 가능합니다.

[임월시/국토부 항공보안과장 : "보안구역 내에 짐을 픽업하는 것은 원래 승객이 해야 하는데 그 부분을 제3자가 하도록 예외적으로 허용해서 대신 짐을 찾아서 (배송합니다)."]

앞서 1년간 김포공항에서 시범 운영을 거쳐 서비스를 확대한 국토부는 이용자 90% 이상이 만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만큼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도착장 혼잡을 완화해 승객 간 거리두기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그래픽:변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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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짐 없는 제주 여행’…짐 배송 서비스 본격 시작
    • 입력 2022-07-26 23:58:34
    • 수정2022-07-27 00: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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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많은데요.

무거운 짐을 들고 다니는 불편이 적지 않죠.

그런데 김포공항에서 짐을 부치면 제주에 있는 숙소까지 옮겨주고, 숙소에서 공항으로도 짐을 배송하는 서비스가 시작됐습니다.

안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 여행 마지막 날, 숙소에서 짐을 끌고 나오는 정현진 씨 가족.

숙소 로비에 짐을 맡기고 사진을 찍어 짐 배송 업체에 전송합니다.

제주공항까지 대신 짐을 옮겨달라고 요청한 겁니다.

[정현진/서울 강남구 일원동 : "저희가 렌트를 안 하다 보니 대중교통으로 옮겨야 하고, 체크아웃하고 공항 비행기 시간까지 시간이 텀이 좀 있어서."]

정 씨 가족이 홀가분하게 남은 일정을 즐기러 떠난 뒤, 배송업체 직원이 숙소에서 짐을 가져갑니다.

국토부와 한국공항공사가 여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서비스입니다.

여행 하루 전 서비스를 예약한 뒤 김포공항에서 짐을 부치면 제주공항 도착장에서 짐을 찾지 않아도 숙소에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여행 마지막 날엔 숙소에서 제주공항으로 배송을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김포 외에 국내 5개 공항에서 제주공항을 방문할 때도 이용이 가능합니다.

[임월시/국토부 항공보안과장 : "보안구역 내에 짐을 픽업하는 것은 원래 승객이 해야 하는데 그 부분을 제3자가 하도록 예외적으로 허용해서 대신 짐을 찾아서 (배송합니다)."]

앞서 1년간 김포공항에서 시범 운영을 거쳐 서비스를 확대한 국토부는 이용자 90% 이상이 만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만큼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도착장 혼잡을 완화해 승객 간 거리두기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그래픽:변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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