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확진자 다시 10만 명대…젊은층이 코로나 재유행 주도? 50대 ‘4차 접종’은?

입력 2022.07.27 (17:52) 수정 2022.07.2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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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7월27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신상엽 한국의학연구소 상임연구위원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727&1

[앵커]
시원하게 물총을 쏘며 올해는 제대로 여름휴가 즐기나 싶었는데, 힘 빠진 줄 알았던 코로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약 석 달 만에 다시 10만 명대로 올라왔습니다. 용케 잘 피해 간 사람이나 이미 걸렸던 사람이나 긴장되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감염내과 전문의이신 신상엽 한국의학연구소 상임연구위원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위원님.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98일 만에 10만 명대, 이 숫자를 다시 보게 됐습니다. 우리가 언제까지 이렇게 긴장하며 살아야 되나, 정말 체념 아닌 체념도 하게 됐는데, 일선에서 의료를 맡고 계신 분으로서는 지금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답변]
일단 지금 바이러스는 계속 변이를 하면서 전파력을 높이고 면역을 회피하고 있는데, 우리가 갖고 있는 백신 접종에 의한 면역이나 자연 감염에 의한 면역이 점점 떨어지면서 지금 코로나19 확진자 수 추이가 최근 들어서 그 균형이 무너지면서, 최근 일주일마다 이렇게 2배씩 늘어나다가 이번 주에는 조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 추세가 아직은 좀 더 당분간 지속될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더 지속될 거다. 그 당분간이라는 게 언제쯤인지, 그리고 어디까지 갈 것인지.

[답변]
이렇게 증가하는 양상을 돌리기 위해서는 아마도 한 8월 말 정도까지는 하루 확진자 20~30만 정도까지는 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8월 말, 9월 초, 한 30만 명대까지 정점 찍고 내려갈 거다. 보통 의사분들은 수학적인 모델링에 기반 해서 예측하시기 때문에 그게 어느 정도는 맞더라고요. 지금 추이를 보면 지금 백신의 효과가, 그 면역 효과가 한 3개월도 안 간다는 게 이 추이로도 보이는데, 그대로 4차 백신 맞아야 되는 겁니까?

[답변]
결국 백신이라는 것은 크게 두 가지 효과가 있습니다. 감염 예방 효과와 위중증으로 진행하는, 사망을 줄이는 피해 최소화, 이런 그 두 가지 효과가 있는데요. 지금 우리가 갖고 있는 백신은 사실 감염 예방 효과가 많이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지금 4차 백신 접종의 대상은 위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는 분들, 고위험군들에 한해서 진행하고 있고요. 지금 걸리셨더라도 그 이전에 혹시라도 기본 1, 2차 백신 접종을 하지 않으셨던 분들은 기본 1, 2차 백신 접종은 해 주시는 게 추후의 유행을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습니다.

[앵커]
지금 재유행의 양상을 보면 기존의 유행과 어떤 특이점이 있습니까?

[답변]
지금 새롭게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예전에 안 걸리셨던 분들 위주로 해서 지금 확진자 수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고요.

[앵커]
그 비율이 어느 정도 되나요? 걸렸던 사람이 다시 걸리는 비율과 안 걸렸던 사람이 새로 걸리는 비율.

[답변]
표에도 나오지만 7월 첫째 주까지는 주로 신규 감염 위주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재감염자도 보면 계속 비율이 늘어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1차적으로 예전에 오미크론이나 다른 감염에 걸리셨던 분들도 3개월 이상 지난 이후에는 재감염이 언제든 될 수 있기 때문에 향후에는 재감염 비율이 더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감염자들, 확진자들의 연령대 분포는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답변]
지금 초기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10대와 20대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고요. 지금 30세 미만이 전체 확진자의 40%, 재감염 같은 경우는 거의 50%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지금 이 연령대가 보면 백신 접종률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서 좀 낮은 편이라서 방어력이 좀 떨어져 있고 또 기본적으로 사회 활동이 활발한 그런 연령대이기도 하고, 학교나 학원, 회사같이 이렇게 밀집된 공간에서 오랜 기간 생활을 하기 때문에 위험이 좀 높은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유행을 주도하는 것은 주로 10대, 20대 이런 젊은 층이라는 건데 왜 정부는 4차 접종을 50대부터 권하는 걸까요?

[답변]
지금 우리가 갖고 있는 백신 접종이 감염 예방 효과가 뛰어나다고 하면 젊은 층에서 효과 있게 접종할 수 있겠는데, 그렇지 못하거든요. 그래서 지금 갖고 있는 백신 접종으로는 위중증과 사망을 줄이는 그런 효과만 있기 때문에, 젊은 층은 기존에 해왔던 국민 참여형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서 본인들을 방어하는 거고, 50세 이상이나 기저질환자, 면역질환자 같은 분들은 4차 백신 접종이 위중증으로 가는 걸 막아주기 때문에 그런 접종을 통해서 방어를 하는 거고. 또 예외적으로 요양 시설이나 장애인 시설, 이런 곳에 계신 분들은 위험성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면회 제한이나 이런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더해서 종사자들까지도 백신 접종을 하고 주기적으로 검사를 하는, 이렇게 핀셋, 대상자에 따라서 방역의 대처들이 조금씩 달라진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백신을 3차까지 맞아도, 또 3개월 안에 감염됐다는 분들이 계속 나오고 있으니까.

[답변]
맞습니다.

[앵커]
이 백신의 효능 자체에 대해서 좀 의문을 갖는 분들이 많아서요. 백신이 정말 감염 예방을 해 주는 겁니까? 아니면 그냥 중증화율을 낮추는 그 정도에 머무르는 걸까요? 어떻게 봐야 됩니까?

[답변]
지금 우리가 돌고 있는 변이균제에 맞춤형으로 백신을 잘 만들게 된다고 하면 예방 효과가 90% 이상도 나올 수 있지만, 지금 우리가 갖고 있는 백신은 오미크론 변이에 잘 맞지 않는 그런 백신이기 때문에.

[앵커]
그 이전에 개발된 백신이기 때문에.

[답변]
네, 그래서 감염 예방 효과는 상당히 떨어지지만 위중증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목적으로 지금 사용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 말씀은 새로운 변이에 대응할 개량 백신이라고 하죠? 그게 빨리 나와야 된다는 얘기인데.

[답변]
맞습니다.

[앵커]
개량 백신은 언제쯤 나옵니까?

[답변]
지금 두 가지 종류의 개량 백신이 준비되고 있고요. 1차 개량 백신은 우리가 갖고 있는 백신에다가 오리지널 오미크론, BA.1을 붙인 백신인데, 그건 아마 여름이나 가을쯤에 시판이 될 가능성이 있고요. 보다 중요한 게 어찌 보면 지금 우세종이 된 BA.5를 붙인 백신이 새롭게 또 다시 준비되고 있는데 그건 아직은 백신을 만들고 있는 중이라서 빠르면 9월, 10월 중에 승인 절차가 진행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1차 개량 백신은 임상 시험까지 다 끝난 상태라 이제 곧 들어올 거고.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2차 개량 백신은 상당히 시간이 걸릴 거다.

[답변]
좀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새로운 변이에 맞게 설계된 2차 개량 백신, 나온다고 하는데 언제 나올지는 모르니까요. 그때까지 그냥 기다렸다가 그때 나오면 맞는 거, 이 전략은 괜찮습니까?

[답변]
일단 지금 4차 백신 접종의 대상이 되시는 분들은 지금의 유행이 8월~9월 정도에 1차 정점을 지나가게 될 텐데, 그동안에 백신의 보호를 받지 못하시거든요, (개량 백신이) 늦게 나올 거기 때문에. 그래서 일단은 현재 백신 접종 대상이 되신 분들은 지금 접종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게 해서라도 중증화율을 낮추는 게 현재로서는 최선이다. 일단 지금 새로 나온 변이 바이러스, 이 BA.5죠? 이게 우세종이 된 것은 상수고 이제 이걸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가 문제인데, 지금 방역이 다 풀려버린 상황이잖아요. 싸이의 흠뻑쇼라고, 대중들이 많이 모이는 그 콘서트 현장이 조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여기 갔다가 확진돼서 온 사람들이 많다, 이런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는데, 근거 있는 얘기일까요?

[답변]
지금 저렇게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데, 다닥다닥 붙어서 밀접 접촉을 하면서 물이 뿌려지고 그러면 마스크가 젖고 그러면 숨쉬기가 힘드니까 마스크 착용이 힘들 수 있고. 그런 상황에서 감염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이고요. 저런 상황에서는 사실 스스로 조심하는 수밖에는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말씀하신 대로 지금은 국민들의 자발적인 경각심 그리고 감염 경험, 거기에 의존을 해서 자율적인 방역을 유도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데, 스스로 조심하라고 하는 말씀, 어떻게 뭘 조심하면 됩니까? 교수님이 하고 계신 건강 관리법이라든지 구체적인 팁을 주시면 어떠세요?

[답변]
결국 코로나19는 비말과 접촉 감염으로 이루어지는데 마스크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실내 마스크는 의무고 실외라 할지라도 사람들과 충분한 거리를, 1m 이상 거리를 유지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하면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 주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그리고 사람들 많은 곳을 다녀오신 이후에는 손을 잘 씻고, 이런 기본 방역 수칙 자체가 실제적으로 감염 예방 효과가 상당히 있기 때문에 그런 데 충실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날이 너무 더워서 요즘 에어컨 많이 틀잖아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환기 같은 거 어떻게 하는 게 좋습니까?

[답변]
환기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지금 정부 지침에 따르면 최소한 2시간마다는 환기를 해 주는 게 좋겠다고 얘기하고 있고요. 환기를 전혀 못 하는 상황에서 에어컨을 틀어야 되면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에어컨을 가장 낮은 세기로, 그다음에 본인이 직접 바람을 맞지 않는 그런 상황으로 유도를 해서 관리를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가끔 전기료 좀 절약해 보겠다고 에어컨 말고 선풍기 트는 분들도 계시잖아요. 바이러스 차단하는 데는 어떤 게 더 낫습니까?

[답변]
일단 선풍기를 같이 틀게 되면 방향이 유동적으로 변하고 보통은 선풍기는 직접 맞는 바람을 만들기 때문에 그런 선풍기와 같이 사용하는 것들은 좀 피하시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코로나에 대항할 수 있는 현재로서 최고의 무기는 백신, 마스크, 손 씻기, 또 하나가 환기다. 이렇게 정리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신상엽 연구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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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 확진자 다시 10만 명대…젊은층이 코로나 재유행 주도? 50대 ‘4차 접종’은?
    • 입력 2022-07-27 17:52:11
    • 수정2022-07-27 18:5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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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원하게 물총을 쏘며 올해는 제대로 여름휴가 즐기나 싶었는데, 힘 빠진 줄 알았던 코로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약 석 달 만에 다시 10만 명대로 올라왔습니다. 용케 잘 피해 간 사람이나 이미 걸렸던 사람이나 긴장되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감염내과 전문의이신 신상엽 한국의학연구소 상임연구위원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위원님.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98일 만에 10만 명대, 이 숫자를 다시 보게 됐습니다. 우리가 언제까지 이렇게 긴장하며 살아야 되나, 정말 체념 아닌 체념도 하게 됐는데, 일선에서 의료를 맡고 계신 분으로서는 지금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답변]
일단 지금 바이러스는 계속 변이를 하면서 전파력을 높이고 면역을 회피하고 있는데, 우리가 갖고 있는 백신 접종에 의한 면역이나 자연 감염에 의한 면역이 점점 떨어지면서 지금 코로나19 확진자 수 추이가 최근 들어서 그 균형이 무너지면서, 최근 일주일마다 이렇게 2배씩 늘어나다가 이번 주에는 조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 추세가 아직은 좀 더 당분간 지속될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더 지속될 거다. 그 당분간이라는 게 언제쯤인지, 그리고 어디까지 갈 것인지.

[답변]
이렇게 증가하는 양상을 돌리기 위해서는 아마도 한 8월 말 정도까지는 하루 확진자 20~30만 정도까지는 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8월 말, 9월 초, 한 30만 명대까지 정점 찍고 내려갈 거다. 보통 의사분들은 수학적인 모델링에 기반 해서 예측하시기 때문에 그게 어느 정도는 맞더라고요. 지금 추이를 보면 지금 백신의 효과가, 그 면역 효과가 한 3개월도 안 간다는 게 이 추이로도 보이는데, 그대로 4차 백신 맞아야 되는 겁니까?

[답변]
결국 백신이라는 것은 크게 두 가지 효과가 있습니다. 감염 예방 효과와 위중증으로 진행하는, 사망을 줄이는 피해 최소화, 이런 그 두 가지 효과가 있는데요. 지금 우리가 갖고 있는 백신은 사실 감염 예방 효과가 많이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지금 4차 백신 접종의 대상은 위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는 분들, 고위험군들에 한해서 진행하고 있고요. 지금 걸리셨더라도 그 이전에 혹시라도 기본 1, 2차 백신 접종을 하지 않으셨던 분들은 기본 1, 2차 백신 접종은 해 주시는 게 추후의 유행을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습니다.

[앵커]
지금 재유행의 양상을 보면 기존의 유행과 어떤 특이점이 있습니까?

[답변]
지금 새롭게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예전에 안 걸리셨던 분들 위주로 해서 지금 확진자 수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고요.

[앵커]
그 비율이 어느 정도 되나요? 걸렸던 사람이 다시 걸리는 비율과 안 걸렸던 사람이 새로 걸리는 비율.

[답변]
표에도 나오지만 7월 첫째 주까지는 주로 신규 감염 위주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재감염자도 보면 계속 비율이 늘어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1차적으로 예전에 오미크론이나 다른 감염에 걸리셨던 분들도 3개월 이상 지난 이후에는 재감염이 언제든 될 수 있기 때문에 향후에는 재감염 비율이 더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감염자들, 확진자들의 연령대 분포는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답변]
지금 초기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10대와 20대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고요. 지금 30세 미만이 전체 확진자의 40%, 재감염 같은 경우는 거의 50%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지금 이 연령대가 보면 백신 접종률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서 좀 낮은 편이라서 방어력이 좀 떨어져 있고 또 기본적으로 사회 활동이 활발한 그런 연령대이기도 하고, 학교나 학원, 회사같이 이렇게 밀집된 공간에서 오랜 기간 생활을 하기 때문에 위험이 좀 높은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유행을 주도하는 것은 주로 10대, 20대 이런 젊은 층이라는 건데 왜 정부는 4차 접종을 50대부터 권하는 걸까요?

[답변]
지금 우리가 갖고 있는 백신 접종이 감염 예방 효과가 뛰어나다고 하면 젊은 층에서 효과 있게 접종할 수 있겠는데, 그렇지 못하거든요. 그래서 지금 갖고 있는 백신 접종으로는 위중증과 사망을 줄이는 그런 효과만 있기 때문에, 젊은 층은 기존에 해왔던 국민 참여형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서 본인들을 방어하는 거고, 50세 이상이나 기저질환자, 면역질환자 같은 분들은 4차 백신 접종이 위중증으로 가는 걸 막아주기 때문에 그런 접종을 통해서 방어를 하는 거고. 또 예외적으로 요양 시설이나 장애인 시설, 이런 곳에 계신 분들은 위험성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면회 제한이나 이런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더해서 종사자들까지도 백신 접종을 하고 주기적으로 검사를 하는, 이렇게 핀셋, 대상자에 따라서 방역의 대처들이 조금씩 달라진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백신을 3차까지 맞아도, 또 3개월 안에 감염됐다는 분들이 계속 나오고 있으니까.

[답변]
맞습니다.

[앵커]
이 백신의 효능 자체에 대해서 좀 의문을 갖는 분들이 많아서요. 백신이 정말 감염 예방을 해 주는 겁니까? 아니면 그냥 중증화율을 낮추는 그 정도에 머무르는 걸까요? 어떻게 봐야 됩니까?

[답변]
지금 우리가 돌고 있는 변이균제에 맞춤형으로 백신을 잘 만들게 된다고 하면 예방 효과가 90% 이상도 나올 수 있지만, 지금 우리가 갖고 있는 백신은 오미크론 변이에 잘 맞지 않는 그런 백신이기 때문에.

[앵커]
그 이전에 개발된 백신이기 때문에.

[답변]
네, 그래서 감염 예방 효과는 상당히 떨어지지만 위중증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목적으로 지금 사용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 말씀은 새로운 변이에 대응할 개량 백신이라고 하죠? 그게 빨리 나와야 된다는 얘기인데.

[답변]
맞습니다.

[앵커]
개량 백신은 언제쯤 나옵니까?

[답변]
지금 두 가지 종류의 개량 백신이 준비되고 있고요. 1차 개량 백신은 우리가 갖고 있는 백신에다가 오리지널 오미크론, BA.1을 붙인 백신인데, 그건 아마 여름이나 가을쯤에 시판이 될 가능성이 있고요. 보다 중요한 게 어찌 보면 지금 우세종이 된 BA.5를 붙인 백신이 새롭게 또 다시 준비되고 있는데 그건 아직은 백신을 만들고 있는 중이라서 빠르면 9월, 10월 중에 승인 절차가 진행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1차 개량 백신은 임상 시험까지 다 끝난 상태라 이제 곧 들어올 거고.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2차 개량 백신은 상당히 시간이 걸릴 거다.

[답변]
좀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새로운 변이에 맞게 설계된 2차 개량 백신, 나온다고 하는데 언제 나올지는 모르니까요. 그때까지 그냥 기다렸다가 그때 나오면 맞는 거, 이 전략은 괜찮습니까?

[답변]
일단 지금 4차 백신 접종의 대상이 되시는 분들은 지금의 유행이 8월~9월 정도에 1차 정점을 지나가게 될 텐데, 그동안에 백신의 보호를 받지 못하시거든요, (개량 백신이) 늦게 나올 거기 때문에. 그래서 일단은 현재 백신 접종 대상이 되신 분들은 지금 접종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게 해서라도 중증화율을 낮추는 게 현재로서는 최선이다. 일단 지금 새로 나온 변이 바이러스, 이 BA.5죠? 이게 우세종이 된 것은 상수고 이제 이걸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가 문제인데, 지금 방역이 다 풀려버린 상황이잖아요. 싸이의 흠뻑쇼라고, 대중들이 많이 모이는 그 콘서트 현장이 조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여기 갔다가 확진돼서 온 사람들이 많다, 이런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는데, 근거 있는 얘기일까요?

[답변]
지금 저렇게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데, 다닥다닥 붙어서 밀접 접촉을 하면서 물이 뿌려지고 그러면 마스크가 젖고 그러면 숨쉬기가 힘드니까 마스크 착용이 힘들 수 있고. 그런 상황에서 감염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이고요. 저런 상황에서는 사실 스스로 조심하는 수밖에는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말씀하신 대로 지금은 국민들의 자발적인 경각심 그리고 감염 경험, 거기에 의존을 해서 자율적인 방역을 유도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데, 스스로 조심하라고 하는 말씀, 어떻게 뭘 조심하면 됩니까? 교수님이 하고 계신 건강 관리법이라든지 구체적인 팁을 주시면 어떠세요?

[답변]
결국 코로나19는 비말과 접촉 감염으로 이루어지는데 마스크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실내 마스크는 의무고 실외라 할지라도 사람들과 충분한 거리를, 1m 이상 거리를 유지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하면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 주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그리고 사람들 많은 곳을 다녀오신 이후에는 손을 잘 씻고, 이런 기본 방역 수칙 자체가 실제적으로 감염 예방 효과가 상당히 있기 때문에 그런 데 충실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날이 너무 더워서 요즘 에어컨 많이 틀잖아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환기 같은 거 어떻게 하는 게 좋습니까?

[답변]
환기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지금 정부 지침에 따르면 최소한 2시간마다는 환기를 해 주는 게 좋겠다고 얘기하고 있고요. 환기를 전혀 못 하는 상황에서 에어컨을 틀어야 되면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에어컨을 가장 낮은 세기로, 그다음에 본인이 직접 바람을 맞지 않는 그런 상황으로 유도를 해서 관리를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가끔 전기료 좀 절약해 보겠다고 에어컨 말고 선풍기 트는 분들도 계시잖아요. 바이러스 차단하는 데는 어떤 게 더 낫습니까?

[답변]
일단 선풍기를 같이 틀게 되면 방향이 유동적으로 변하고 보통은 선풍기는 직접 맞는 바람을 만들기 때문에 그런 선풍기와 같이 사용하는 것들은 좀 피하시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코로나에 대항할 수 있는 현재로서 최고의 무기는 백신, 마스크, 손 씻기, 또 하나가 환기다. 이렇게 정리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신상엽 연구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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