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영사관, ‘제주 원전 오염수 피해’ 정면 반박
입력 2022.07.28 (21:45)
수정 2022.07.2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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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결정하면서 정치권은 물론 시민 사회와 어민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제주 일본 영사관이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제주 해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제주연구원의 연구 결과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자료를 게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 이후 도민 사회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 제주연구원은 일본이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면 해류를 타고 흘러들어와 제주를 비롯한 국내 연안의 해양 생태계를 비롯해 수산물 피해가 클 것이라는 분석 결과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주제주 일본 영사관이 제주연구원의 연구 결과를 부정하는 입장문을 홈페이지에 올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연구원이 '사실관계를 고려하지 않고, 제주도민의 불안만 가중시키는 부적절한 내용을 기재했다'고 적혀있습니다.
그러면서 연구원의 발표를 X, 자신들의 주장을 O로 표현하며 '실제 방류수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헌석/에너지정의행동 정책위원 : "당연히 제주도민으로서는 일본에 가장 인접해 있기 때문에 이런 의문과 또 불안감을 가질 수밖에 없고, 제주연구원은 그것을 이제 조금 더 체계적으로 저는 분석한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심각한 외교적 결례라는 주장도 나옵니다.
[송재호/국회의원 : "영사관에서 그게 문제가 마치 없는 듯이 하고 또 그게 우리 제주도민의 불안을 오히려 제주연구원의 연구가 가중시키고 있다, 이런 표현을 쓴 것은 매우 적절치 않고 또 외교적으로도 전례가 없는 표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에 대해 영사관 측은 지난해 관련 자료를 올렸고, 지금도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제주 영사관 차원이 아닌, 일본 외무성을 거쳐 입장문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사관의 입장이 도민들의 정서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외교적 문제로도 비화될 수 있어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결정하면서 정치권은 물론 시민 사회와 어민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제주 일본 영사관이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제주 해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제주연구원의 연구 결과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자료를 게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 이후 도민 사회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 제주연구원은 일본이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면 해류를 타고 흘러들어와 제주를 비롯한 국내 연안의 해양 생태계를 비롯해 수산물 피해가 클 것이라는 분석 결과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주제주 일본 영사관이 제주연구원의 연구 결과를 부정하는 입장문을 홈페이지에 올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연구원이 '사실관계를 고려하지 않고, 제주도민의 불안만 가중시키는 부적절한 내용을 기재했다'고 적혀있습니다.
그러면서 연구원의 발표를 X, 자신들의 주장을 O로 표현하며 '실제 방류수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헌석/에너지정의행동 정책위원 : "당연히 제주도민으로서는 일본에 가장 인접해 있기 때문에 이런 의문과 또 불안감을 가질 수밖에 없고, 제주연구원은 그것을 이제 조금 더 체계적으로 저는 분석한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심각한 외교적 결례라는 주장도 나옵니다.
[송재호/국회의원 : "영사관에서 그게 문제가 마치 없는 듯이 하고 또 그게 우리 제주도민의 불안을 오히려 제주연구원의 연구가 가중시키고 있다, 이런 표현을 쓴 것은 매우 적절치 않고 또 외교적으로도 전례가 없는 표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에 대해 영사관 측은 지난해 관련 자료를 올렸고, 지금도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제주 영사관 차원이 아닌, 일본 외무성을 거쳐 입장문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사관의 입장이 도민들의 정서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외교적 문제로도 비화될 수 있어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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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영사관, ‘제주 원전 오염수 피해’ 정면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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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7-28 21:45:22
- 수정2022-07-28 22:07:14
[앵커]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결정하면서 정치권은 물론 시민 사회와 어민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제주 일본 영사관이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제주 해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제주연구원의 연구 결과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자료를 게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 이후 도민 사회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 제주연구원은 일본이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면 해류를 타고 흘러들어와 제주를 비롯한 국내 연안의 해양 생태계를 비롯해 수산물 피해가 클 것이라는 분석 결과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주제주 일본 영사관이 제주연구원의 연구 결과를 부정하는 입장문을 홈페이지에 올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연구원이 '사실관계를 고려하지 않고, 제주도민의 불안만 가중시키는 부적절한 내용을 기재했다'고 적혀있습니다.
그러면서 연구원의 발표를 X, 자신들의 주장을 O로 표현하며 '실제 방류수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헌석/에너지정의행동 정책위원 : "당연히 제주도민으로서는 일본에 가장 인접해 있기 때문에 이런 의문과 또 불안감을 가질 수밖에 없고, 제주연구원은 그것을 이제 조금 더 체계적으로 저는 분석한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심각한 외교적 결례라는 주장도 나옵니다.
[송재호/국회의원 : "영사관에서 그게 문제가 마치 없는 듯이 하고 또 그게 우리 제주도민의 불안을 오히려 제주연구원의 연구가 가중시키고 있다, 이런 표현을 쓴 것은 매우 적절치 않고 또 외교적으로도 전례가 없는 표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에 대해 영사관 측은 지난해 관련 자료를 올렸고, 지금도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제주 영사관 차원이 아닌, 일본 외무성을 거쳐 입장문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사관의 입장이 도민들의 정서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외교적 문제로도 비화될 수 있어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결정하면서 정치권은 물론 시민 사회와 어민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제주 일본 영사관이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제주 해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제주연구원의 연구 결과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자료를 게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 이후 도민 사회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 제주연구원은 일본이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면 해류를 타고 흘러들어와 제주를 비롯한 국내 연안의 해양 생태계를 비롯해 수산물 피해가 클 것이라는 분석 결과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주제주 일본 영사관이 제주연구원의 연구 결과를 부정하는 입장문을 홈페이지에 올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연구원이 '사실관계를 고려하지 않고, 제주도민의 불안만 가중시키는 부적절한 내용을 기재했다'고 적혀있습니다.
그러면서 연구원의 발표를 X, 자신들의 주장을 O로 표현하며 '실제 방류수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헌석/에너지정의행동 정책위원 : "당연히 제주도민으로서는 일본에 가장 인접해 있기 때문에 이런 의문과 또 불안감을 가질 수밖에 없고, 제주연구원은 그것을 이제 조금 더 체계적으로 저는 분석한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심각한 외교적 결례라는 주장도 나옵니다.
[송재호/국회의원 : "영사관에서 그게 문제가 마치 없는 듯이 하고 또 그게 우리 제주도민의 불안을 오히려 제주연구원의 연구가 가중시키고 있다, 이런 표현을 쓴 것은 매우 적절치 않고 또 외교적으로도 전례가 없는 표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에 대해 영사관 측은 지난해 관련 자료를 올렸고, 지금도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제주 영사관 차원이 아닌, 일본 외무성을 거쳐 입장문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사관의 입장이 도민들의 정서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외교적 문제로도 비화될 수 있어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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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영 기자 m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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