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 제주에 묶이게 됐어요”…탁송 중단에 관광객들 불똥
입력 2022.07.28 (21:57)
수정 2022.07.2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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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여름 피서철을 맞아 렌터카 비용 부담 등의 이유로 본인 차를 끌고 제주를 여행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그런데 탁송업체에 맡겨 육지에서 어렵게 제주에 온 차가 제주에 묶이는 상황이 발생해 관광객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건지 안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자택에서 제주공항까지 차를 운반해주는 '탁송 서비스'를 이용해 제주 여행을 온 이성규 씨.
오는 31일 돌아갈 때도 차는 배편으로, 자신은 항공편으로 제주를 빠져나갈 계획이었지만 차질이 생겼습니다.
선박에 차를 실을 수 없게 됐다면서, 탁송업체가 복귀 일정 예약을 취소했기 때문입니다.
[이성규/경기도 광명시 : "이 상황을 받자마자 나머지 일정에 대한 걱정 때문에 굉장히 일정 자체가 다 꼬이고 심리적으로 되게 불안하거나 혼선이."]
업체 측은 화물 운송 계약을 맺은 선사가 다른 선사에 화물선을 매각하면서 갑자기 운항 불가를 통보했다며, 비용은 환불 해주겠다는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차를 싣고 나갈 예정이던 선박입니다.
이 선박을 이용할 수 없게 되면서 줄줄이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 여행 관련 인터넷 카페에도 탁송이 취소됐다는 항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연락이 되지 않아 직접 탁송업체를 찾은 관광객도 있습니다.
[관광객 : "이틀 남았는데 마지막 재밌게 놀아야 하는데 지금 여기 매달려서. 이걸 어떻게 해야 할지."]
탁송업체 측은 선사에서 사전 고지도 없이 매각 사실을 하루 전에 통보했다고 분통을 터트리며 막막함을 호소했습니다.
[탁송업체 관계자 : "고객님들 계획 다 망쳤는데 이거를 어떻게 해드려야 할지 지금 그것도 너무 막막하네요."]
이미 다음 달까지 하루 100여 대씩 예약이 꽉 차 있지만, 성수기다 보니 당장 다른 선박을 구하기도 어려운 상황.
항의가 이어지자 선사 측은 다음 달 1일까지 운항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밝혔지만 이후 예약자들은 피해가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취재진은 탁송업체와 사전 조율 없이 급작스럽게 매매가 이뤄진 배경에 대해 선사 측에 답변을 요구했지만 답을 제대로 듣지는 못했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요즘 여름 피서철을 맞아 렌터카 비용 부담 등의 이유로 본인 차를 끌고 제주를 여행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그런데 탁송업체에 맡겨 육지에서 어렵게 제주에 온 차가 제주에 묶이는 상황이 발생해 관광객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건지 안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자택에서 제주공항까지 차를 운반해주는 '탁송 서비스'를 이용해 제주 여행을 온 이성규 씨.
오는 31일 돌아갈 때도 차는 배편으로, 자신은 항공편으로 제주를 빠져나갈 계획이었지만 차질이 생겼습니다.
선박에 차를 실을 수 없게 됐다면서, 탁송업체가 복귀 일정 예약을 취소했기 때문입니다.
[이성규/경기도 광명시 : "이 상황을 받자마자 나머지 일정에 대한 걱정 때문에 굉장히 일정 자체가 다 꼬이고 심리적으로 되게 불안하거나 혼선이."]
업체 측은 화물 운송 계약을 맺은 선사가 다른 선사에 화물선을 매각하면서 갑자기 운항 불가를 통보했다며, 비용은 환불 해주겠다는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차를 싣고 나갈 예정이던 선박입니다.
이 선박을 이용할 수 없게 되면서 줄줄이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 여행 관련 인터넷 카페에도 탁송이 취소됐다는 항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연락이 되지 않아 직접 탁송업체를 찾은 관광객도 있습니다.
[관광객 : "이틀 남았는데 마지막 재밌게 놀아야 하는데 지금 여기 매달려서. 이걸 어떻게 해야 할지."]
탁송업체 측은 선사에서 사전 고지도 없이 매각 사실을 하루 전에 통보했다고 분통을 터트리며 막막함을 호소했습니다.
[탁송업체 관계자 : "고객님들 계획 다 망쳤는데 이거를 어떻게 해드려야 할지 지금 그것도 너무 막막하네요."]
이미 다음 달까지 하루 100여 대씩 예약이 꽉 차 있지만, 성수기다 보니 당장 다른 선박을 구하기도 어려운 상황.
항의가 이어지자 선사 측은 다음 달 1일까지 운항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밝혔지만 이후 예약자들은 피해가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취재진은 탁송업체와 사전 조율 없이 급작스럽게 매매가 이뤄진 배경에 대해 선사 측에 답변을 요구했지만 답을 제대로 듣지는 못했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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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가 제주에 묶이게 됐어요”…탁송 중단에 관광객들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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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7-28 21:57:02
- 수정2022-07-28 22:07:14
[앵커]
요즘 여름 피서철을 맞아 렌터카 비용 부담 등의 이유로 본인 차를 끌고 제주를 여행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그런데 탁송업체에 맡겨 육지에서 어렵게 제주에 온 차가 제주에 묶이는 상황이 발생해 관광객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건지 안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자택에서 제주공항까지 차를 운반해주는 '탁송 서비스'를 이용해 제주 여행을 온 이성규 씨.
오는 31일 돌아갈 때도 차는 배편으로, 자신은 항공편으로 제주를 빠져나갈 계획이었지만 차질이 생겼습니다.
선박에 차를 실을 수 없게 됐다면서, 탁송업체가 복귀 일정 예약을 취소했기 때문입니다.
[이성규/경기도 광명시 : "이 상황을 받자마자 나머지 일정에 대한 걱정 때문에 굉장히 일정 자체가 다 꼬이고 심리적으로 되게 불안하거나 혼선이."]
업체 측은 화물 운송 계약을 맺은 선사가 다른 선사에 화물선을 매각하면서 갑자기 운항 불가를 통보했다며, 비용은 환불 해주겠다는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차를 싣고 나갈 예정이던 선박입니다.
이 선박을 이용할 수 없게 되면서 줄줄이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 여행 관련 인터넷 카페에도 탁송이 취소됐다는 항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연락이 되지 않아 직접 탁송업체를 찾은 관광객도 있습니다.
[관광객 : "이틀 남았는데 마지막 재밌게 놀아야 하는데 지금 여기 매달려서. 이걸 어떻게 해야 할지."]
탁송업체 측은 선사에서 사전 고지도 없이 매각 사실을 하루 전에 통보했다고 분통을 터트리며 막막함을 호소했습니다.
[탁송업체 관계자 : "고객님들 계획 다 망쳤는데 이거를 어떻게 해드려야 할지 지금 그것도 너무 막막하네요."]
이미 다음 달까지 하루 100여 대씩 예약이 꽉 차 있지만, 성수기다 보니 당장 다른 선박을 구하기도 어려운 상황.
항의가 이어지자 선사 측은 다음 달 1일까지 운항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밝혔지만 이후 예약자들은 피해가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취재진은 탁송업체와 사전 조율 없이 급작스럽게 매매가 이뤄진 배경에 대해 선사 측에 답변을 요구했지만 답을 제대로 듣지는 못했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요즘 여름 피서철을 맞아 렌터카 비용 부담 등의 이유로 본인 차를 끌고 제주를 여행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그런데 탁송업체에 맡겨 육지에서 어렵게 제주에 온 차가 제주에 묶이는 상황이 발생해 관광객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건지 안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자택에서 제주공항까지 차를 운반해주는 '탁송 서비스'를 이용해 제주 여행을 온 이성규 씨.
오는 31일 돌아갈 때도 차는 배편으로, 자신은 항공편으로 제주를 빠져나갈 계획이었지만 차질이 생겼습니다.
선박에 차를 실을 수 없게 됐다면서, 탁송업체가 복귀 일정 예약을 취소했기 때문입니다.
[이성규/경기도 광명시 : "이 상황을 받자마자 나머지 일정에 대한 걱정 때문에 굉장히 일정 자체가 다 꼬이고 심리적으로 되게 불안하거나 혼선이."]
업체 측은 화물 운송 계약을 맺은 선사가 다른 선사에 화물선을 매각하면서 갑자기 운항 불가를 통보했다며, 비용은 환불 해주겠다는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차를 싣고 나갈 예정이던 선박입니다.
이 선박을 이용할 수 없게 되면서 줄줄이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 여행 관련 인터넷 카페에도 탁송이 취소됐다는 항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연락이 되지 않아 직접 탁송업체를 찾은 관광객도 있습니다.
[관광객 : "이틀 남았는데 마지막 재밌게 놀아야 하는데 지금 여기 매달려서. 이걸 어떻게 해야 할지."]
탁송업체 측은 선사에서 사전 고지도 없이 매각 사실을 하루 전에 통보했다고 분통을 터트리며 막막함을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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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은 탁송업체와 사전 조율 없이 급작스럽게 매매가 이뤄진 배경에 대해 선사 측에 답변을 요구했지만 답을 제대로 듣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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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연 기자 asy01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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