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퇴…비대위 전환 결론은 못 내려

입력 2022.07.29 (12:13) 수정 2022.07.2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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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내부 혼란이 커지는 가운데 '친 윤석열계'로 분류되는 배현진 의원이 최고위원직에서 전격 사퇴했습니다.

애초 비대위 체제 전환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최고위에서 결론을 짓지는 못했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바 '내부총질' 문자 유출 이후 처음으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 회의.

회의 직후 친윤계로 꼽히는 배현진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배현진/국민의힘 최고위원 : "저희에게 많은 기대와 희망으로 잘 해보라는 바람을 심어주셨는데 저희가 80여 일이 되도록 속 시원한 모습으로 국민들께 기대감을 충족시켜드리지 못한 것 같습니다."]

배 최고위원은 마땅히 책임지고 끊어내야 할 것을 제때 끊어내지 않으면 더 큰 혼란이 초래된다고 사퇴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지도부 일원으로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때라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최고위원 중 추가 사퇴 의사는 나오지 않았는데, 친이준석계인 김용태 최고위원은 사퇴 생각이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권성동 대행은 배 위원의 사퇴 선언에 대해 일단 침묵했습니다.

최고위원 간 입장이 엇갈리면서 비대위 체제 전환을 논의했던 최고위에서는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비대위 전환 요건을 놓고도 최고위원 전원이 사퇴해야 하는지, 아니면 과반만 사퇴하면 되는지를 놓고 논란이 일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수진/국민의힘 최고위원 : "제가 분명히 말씀 드렸습니다. 비대위로 가려면 전원이 사퇴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씀을 드렸고..."]

문자 유출 파문 이후 당 내부 혼란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인데,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집권 초기 비상 상황이라는 판단하에 입장 표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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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퇴…비대위 전환 결론은 못 내려
    • 입력 2022-07-29 12:13:15
    • 수정2022-07-29 19:51:00
    뉴스 12
[앵커]

국민의힘 내부 혼란이 커지는 가운데 '친 윤석열계'로 분류되는 배현진 의원이 최고위원직에서 전격 사퇴했습니다.

애초 비대위 체제 전환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최고위에서 결론을 짓지는 못했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바 '내부총질' 문자 유출 이후 처음으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 회의.

회의 직후 친윤계로 꼽히는 배현진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배현진/국민의힘 최고위원 : "저희에게 많은 기대와 희망으로 잘 해보라는 바람을 심어주셨는데 저희가 80여 일이 되도록 속 시원한 모습으로 국민들께 기대감을 충족시켜드리지 못한 것 같습니다."]

배 최고위원은 마땅히 책임지고 끊어내야 할 것을 제때 끊어내지 않으면 더 큰 혼란이 초래된다고 사퇴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지도부 일원으로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때라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최고위원 중 추가 사퇴 의사는 나오지 않았는데, 친이준석계인 김용태 최고위원은 사퇴 생각이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권성동 대행은 배 위원의 사퇴 선언에 대해 일단 침묵했습니다.

최고위원 간 입장이 엇갈리면서 비대위 체제 전환을 논의했던 최고위에서는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비대위 전환 요건을 놓고도 최고위원 전원이 사퇴해야 하는지, 아니면 과반만 사퇴하면 되는지를 놓고 논란이 일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수진/국민의힘 최고위원 : "제가 분명히 말씀 드렸습니다. 비대위로 가려면 전원이 사퇴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씀을 드렸고..."]

문자 유출 파문 이후 당 내부 혼란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인데,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집권 초기 비상 상황이라는 판단하에 입장 표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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