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8시즌 연속 10승 달성

[앵커]

프로야구 KIA 에이스 양현종이 선두 SSG를 상대로 8시즌 연속 10승을 달성했습니다.

팀 타율 1위인 타선도 양현종을 도왔습니다.

허솔지 기자, 자세히 전해주시죠.

[리포트]

선두 SSG 전에 선발 등판한 KIA 투수 양현종, 1회 첫 타자 추신수에게 초구 안타를 허용했는데 추신수가 3루까지 뛰다가 아웃되고 맙니다.

시작부터 행운이 따랐네요.

위기를 넘긴 양현종은 1회를 공 6개로 깔끔하게 마무리했습니다.

KIA 타선도 폭발했습니다.

특히 2회 KIA는 나성범의 석 점 홈런 등 6타자 연속 안타로 점수 차로 벌리며 양현종의 어깨를 가볍게 했습니다.

6이닝 2실점 호투.

11대 2로 KIA가 승리하며 양현종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지난 시즌을 제외하고 2014년부터 8시즌 연속으로 10승 고지를 밟았습니다.

더운 날씨 때문일까요?

두산 2루수 박계범이 1루로 던진 공이 포물선을 그리며 위로 크게 떠버립니다.

1루수가 잡을 없는 송구, 어이없이 날아간 공에 자신도 하늘을 바라볼 뿐입니다.

이 타구를 친 하주석도 연신 땀을 닦았는데요.

사실, 하주석도 이틀 전 비슷한 실수를 했습니다.

3루로 던져 주자를 잡는다는 게 엉뚱하게도 한화 더그아웃으로 날아가버렸죠,

그때의 하주석 표정, 야구팬들에겐 쉽게 잊혀지지 않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