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대야 밥먹자! 재활공장장 기동매직의 비결은 물회?

입력 2022.07.30 (07:03) 수정 2022.07.30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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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식기를 마치고 오늘부터 다시 시작되는 K리그에선 3위를 달리고 있는 포항이 선두권으로 치고 나갈지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재활 공장장이라고도 불리는 포항 김기동 감독은 휴식기에 선수들에게 물회 한턱을 냈다고 하는데 무슨 사연일까요?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서른 네 살에, 자신의 시즌 최다인 11골을 쏟아부은 임상협.

지난 3년 간, 단 세 골에 그쳤지만 포항 옷을 다시 입고 2경기 4골을 몰아치며 부활을 알린 김승대까지.

모두 재활 공장장이라 불리는 김기동 감독의 작품입니다.

손만 대면 살아나는 기동매직의 비결, 다름아닌 밥 입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 여름날, 김기동 감독이 물회집에 선수들을 불러모았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평소에도 맛있는 밥을 사주며 선수들의 마음을 열기 위해 노력한다는 김기동 감독.

["상협아 네가 쏠래? 지갑 안가지고 왔어요."]

시원한 물회 한 그릇에 성적에 대한 압박도 잠시나마 잊혀집니다.

["잘 먹었습니다!"]

수평적인 리더십을 앞세워 사령탑 데뷔 2년 만에 감독상을 받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던 김기동 감독.

이번 시즌도 주력 선수들 상당수가 떠났지만 리그 3위로 울산과 전북 양강 체제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김기동 : "(선수들과)교감 하면서 선수들의 장점들을 잘 보고 잘 끄집어내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요."]

[김승대/포항 : "저를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셨는 데 저 또한 보답할거고, 욕 좀 많이 안하셨으면 좋겠네요."]

선수들의 마음을 무장 해제시키는 따뜻한 기동 매직이 포항 상승세의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기동 매직, 영원하라!!"]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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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대야 밥먹자! 재활공장장 기동매직의 비결은 물회?
    • 입력 2022-07-30 07:03:54
    • 수정2022-07-30 07:09:54
    뉴스광장 1부
[앵커]

휴식기를 마치고 오늘부터 다시 시작되는 K리그에선 3위를 달리고 있는 포항이 선두권으로 치고 나갈지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재활 공장장이라고도 불리는 포항 김기동 감독은 휴식기에 선수들에게 물회 한턱을 냈다고 하는데 무슨 사연일까요?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서른 네 살에, 자신의 시즌 최다인 11골을 쏟아부은 임상협.

지난 3년 간, 단 세 골에 그쳤지만 포항 옷을 다시 입고 2경기 4골을 몰아치며 부활을 알린 김승대까지.

모두 재활 공장장이라 불리는 김기동 감독의 작품입니다.

손만 대면 살아나는 기동매직의 비결, 다름아닌 밥 입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 여름날, 김기동 감독이 물회집에 선수들을 불러모았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평소에도 맛있는 밥을 사주며 선수들의 마음을 열기 위해 노력한다는 김기동 감독.

["상협아 네가 쏠래? 지갑 안가지고 왔어요."]

시원한 물회 한 그릇에 성적에 대한 압박도 잠시나마 잊혀집니다.

["잘 먹었습니다!"]

수평적인 리더십을 앞세워 사령탑 데뷔 2년 만에 감독상을 받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던 김기동 감독.

이번 시즌도 주력 선수들 상당수가 떠났지만 리그 3위로 울산과 전북 양강 체제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김기동 : "(선수들과)교감 하면서 선수들의 장점들을 잘 보고 잘 끄집어내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요."]

[김승대/포항 : "저를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셨는 데 저 또한 보답할거고, 욕 좀 많이 안하셨으면 좋겠네요."]

선수들의 마음을 무장 해제시키는 따뜻한 기동 매직이 포항 상승세의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기동 매직, 영원하라!!"]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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