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저학력·저소득층, 국힘 지지 많아”…단일화는 온도차

입력 2022.07.30 (07:10) 수정 2022.07.30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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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은 당 대표 선거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세론'에 맞서 97세대인 박용진, 강훈식 후보의 단일화 여부가 관심인데, 일단 두 후보는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지지자 가운데 저학력·저소득층이 많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박용진, 강훈식 의원의 3자 대결로 압축된 민주당 당 대표 선거.

'대세론'을 앞세운 이 후보에 맞서 '97그룹'에 속하는 박 후보와 강 후보가 단일화를 통해 일대일 구도를 만들 지가 변수입니다.

박 후보는 '단일화는 이를수록 좋다'고 했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당심과 민심을 담는 어떤 방식도 다 수용하겠습니다. 8월 3일 첫 당원 투표가 진행되기 이전에 결론이 나면 가장 좋겠습니다."]

하지만 강 후보는 '비전을 제시하는 게 먼저'라며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강훈식/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KBS '사사건건' : "반이재명 연대만으로 민주당을 이끌어나가는 것은 올바른 리더십도 아니고,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그렇게 끌고 나오는 것도 맞지 않다."]

두 후보는 이번 주말, 비공개로 만나 단일화 의견을 교환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후보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 발언이 논란을 빚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저학력·저소득층이 국민의힘 지지가 많아요. 안타까운 현실인데 언론 때문에 그러지, 언론 환경 때문에..."]

또 고학력, 고소득자는 민주당 지지층이 더 많다며 부자를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도 했습니다.

지난 대선 땐 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윤석열 후보의 지지자 대부분이 저학력, 빈곤층 또는 고령층'이란 글을 SNS에 올렸다가 비하 논란에 휩싸여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박용진, 강훈식 두 후보는 이 후보 발언에 대해 "노골적인 선민의식이고, 정치 성향에 따른 국민 갈라치기다", "이분법의 정치를 반성해야 한다"며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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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저학력·저소득층, 국힘 지지 많아”…단일화는 온도차
    • 입력 2022-07-30 07:10:01
    • 수정2022-07-30 07:2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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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은 당 대표 선거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세론'에 맞서 97세대인 박용진, 강훈식 후보의 단일화 여부가 관심인데, 일단 두 후보는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지지자 가운데 저학력·저소득층이 많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박용진, 강훈식 의원의 3자 대결로 압축된 민주당 당 대표 선거.

'대세론'을 앞세운 이 후보에 맞서 '97그룹'에 속하는 박 후보와 강 후보가 단일화를 통해 일대일 구도를 만들 지가 변수입니다.

박 후보는 '단일화는 이를수록 좋다'고 했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당심과 민심을 담는 어떤 방식도 다 수용하겠습니다. 8월 3일 첫 당원 투표가 진행되기 이전에 결론이 나면 가장 좋겠습니다."]

하지만 강 후보는 '비전을 제시하는 게 먼저'라며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강훈식/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KBS '사사건건' : "반이재명 연대만으로 민주당을 이끌어나가는 것은 올바른 리더십도 아니고,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그렇게 끌고 나오는 것도 맞지 않다."]

두 후보는 이번 주말, 비공개로 만나 단일화 의견을 교환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후보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 발언이 논란을 빚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저학력·저소득층이 국민의힘 지지가 많아요. 안타까운 현실인데 언론 때문에 그러지, 언론 환경 때문에..."]

또 고학력, 고소득자는 민주당 지지층이 더 많다며 부자를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도 했습니다.

지난 대선 땐 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윤석열 후보의 지지자 대부분이 저학력, 빈곤층 또는 고령층'이란 글을 SNS에 올렸다가 비하 논란에 휩싸여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박용진, 강훈식 두 후보는 이 후보 발언에 대해 "노골적인 선민의식이고, 정치 성향에 따른 국민 갈라치기다", "이분법의 정치를 반성해야 한다"며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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