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장관, 울산경찰청 전격 방문 “이해 구하겠다”

입력 2022.07.30 (23:08) 수정 2022.07.30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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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초대 경찰국장으로 김순호 치안감을 임명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오늘 울산경찰청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이 장관은 경찰국 출범 후에도 일선 경찰들의 의견을 두루 듣겠지만, 류삼영 총경에 대한 징계 여부는 본인의 권한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파르게 치솟는 물가 점검을 위해 울산의 전통시장을 찾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그러나 예정된 일정을 축소하고 전격적으로 울산경찰청을 방문했습니다.

경찰국 신설에 반발해 전국서장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의 근무지로 류 총경의 대기발령에 반발해 매일 1인 시위가 열리는 곳입니다.

이 장관은 112종합상황실에서 업무보고를 들은 뒤 박성주 울산경찰청장에게 사흘 뒤 출범하는 경찰국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또 경찰국 출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일선 경찰의 얘기를 듣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시간 나는 대로 일선 경찰 현장을 찾아다니면서 일일이 이해를 구하고 잘 설득할 예정입니다."]

전국 서장회의를 주도했다가 대기 발령된 류삼영 총경에 대한 언급은 없었으며 징계 철회 가능성에 대해서도 총경 이하 경찰관의 징계와 감찰은 장관의 권한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저한테 감찰할 수 있는 아무런) 권한도 없고 실제 시행할 수 있는 조직과 인력이 없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가 알아서 잘 적절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장관의 예고 없는 방문에 경찰 일부에서는 반발 여론을 의식한 보여주기식 행정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류삼영 총경은 행안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 개별적인 언급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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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안부 장관, 울산경찰청 전격 방문 “이해 구하겠다”
    • 입력 2022-07-30 23:08:39
    • 수정2022-07-30 23:36:25
    뉴스9(울산)
[앵커]

어제 초대 경찰국장으로 김순호 치안감을 임명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오늘 울산경찰청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이 장관은 경찰국 출범 후에도 일선 경찰들의 의견을 두루 듣겠지만, 류삼영 총경에 대한 징계 여부는 본인의 권한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파르게 치솟는 물가 점검을 위해 울산의 전통시장을 찾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그러나 예정된 일정을 축소하고 전격적으로 울산경찰청을 방문했습니다.

경찰국 신설에 반발해 전국서장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의 근무지로 류 총경의 대기발령에 반발해 매일 1인 시위가 열리는 곳입니다.

이 장관은 112종합상황실에서 업무보고를 들은 뒤 박성주 울산경찰청장에게 사흘 뒤 출범하는 경찰국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또 경찰국 출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일선 경찰의 얘기를 듣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시간 나는 대로 일선 경찰 현장을 찾아다니면서 일일이 이해를 구하고 잘 설득할 예정입니다."]

전국 서장회의를 주도했다가 대기 발령된 류삼영 총경에 대한 언급은 없었으며 징계 철회 가능성에 대해서도 총경 이하 경찰관의 징계와 감찰은 장관의 권한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저한테 감찰할 수 있는 아무런) 권한도 없고 실제 시행할 수 있는 조직과 인력이 없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가 알아서 잘 적절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장관의 예고 없는 방문에 경찰 일부에서는 반발 여론을 의식한 보여주기식 행정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류삼영 총경은 행안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 개별적인 언급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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