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탄핵 관련 입장 표명

⊙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내일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수사 결과와 탄핵 등 자신을 둘러싼 정국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탄핵발의의 부당성을 설명하고 재신임 문제에 대한 입장도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강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내일 오전 10시에 시작되는 특별회견에서 우선 검찰 수사 발표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계획입니다.
⊙윤태영(청와대 대변인): 노무현 대통령은 이번 회견에서 대선자금, 측근, 친인척 문제 등 검찰 수사발표 전반에 대해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기자: 노 대통령은 검찰수사를 통해 밝혀진 허물들에 대해 대국민사과를 할 예정입니다.
그러면서 자신과 관련된 허물들을 책임지기 위해 국민들에게 재신임을 물을 것임을 분명히 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대 관심사인 야권의 탄핵발의에 대해서는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을 빌려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야권의 탄핵발의가 부당하다는 점을 국민들에게 직접 설명하고 차분하게 국정을 챙겨나갈 것임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 대통령은 공정한 선거관리를 강조함으로써 선관위 결정을 존중할 것임을 재확인할 수 있지만 탄핵관련 사과 등은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 대통령은 오늘도 정상회담 등 정해진 일정을 평소처럼 소화했습니다.
고 건 총리도 긴급 국무위원간담회를 갖고 경제가 어렵고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지만 모든 공직자들은 의연하고 흔들림없는 자세로 국정수행에 전념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내일 입장표명은 향후 정국의 향방을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이강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