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골’ 인종차별 당한 황희찬…UEFA에 즉각 조사 요구

입력 2022.08.01 (21:53) 수정 2022.08.0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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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이 프리시즌 경기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는데요.

황희찬은 KBS와의 통화에서 상대 팬들이 어떤 행동으로 차별했는지 자초지종을 설명했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포르투갈 2부 파렌세전에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후반 11분 페널티킥으로 프리시즌 첫 골을 신고했습니다.

이번 주말 시즌 개막을 앞두고 터진 득점에도 황희찬은 웃지 못했습니다.

울버햄프턴 구단은 경기 뒤 성명을 내고, 파렌세전에서 선수 한 명이 인종차별을 당했다며 유럽축구연맹에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구단은 해당 선수가 누군지 특정하진 않았지만, BBC를 비롯한 영국 매체들은 황희찬이라고 밝혔습니다.

황희찬은 페널티킥을 차기 직전, 상대 팬들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했고, 이를 즉시 주장과 감독에게 알렸습니다.

[황희찬/울버햄프턴 : "골대 뒤에 팬들이 보였는데 눈 찢는 동작을 하셔가지고 (당황했지만), 일단 골이 더 중요하니까 마음을 가다듬고 일부러 한 템포 더 늦추고 (찼어요.) 너무 감사한 게 감독님과 팀에 이야기하고 난 뒤 바로 나서주셔서 괜찮은 것 같아요. (프리 시즌 최종전)이 골이 저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울버햄프턴은 이 사안과 관련해 피해 선수를 철저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히며 황희찬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데뷔전을 앞두고 경기장 밖에서 이강인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눈 나폴리맨 김민재.

마요르카 친선전에 선발 출전해 든든한 수비로 전반을 무실점으로 막고 무난한 첫 경기를 치렀습니다.

김민재는 전반전만 소화하고 이강인이 후반 교체 투입되면서 두 선수의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최창준 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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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K골’ 인종차별 당한 황희찬…UEFA에 즉각 조사 요구
    • 입력 2022-08-01 21:53:12
    • 수정2022-08-01 22: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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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이 프리시즌 경기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는데요.

황희찬은 KBS와의 통화에서 상대 팬들이 어떤 행동으로 차별했는지 자초지종을 설명했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포르투갈 2부 파렌세전에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후반 11분 페널티킥으로 프리시즌 첫 골을 신고했습니다.

이번 주말 시즌 개막을 앞두고 터진 득점에도 황희찬은 웃지 못했습니다.

울버햄프턴 구단은 경기 뒤 성명을 내고, 파렌세전에서 선수 한 명이 인종차별을 당했다며 유럽축구연맹에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구단은 해당 선수가 누군지 특정하진 않았지만, BBC를 비롯한 영국 매체들은 황희찬이라고 밝혔습니다.

황희찬은 페널티킥을 차기 직전, 상대 팬들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했고, 이를 즉시 주장과 감독에게 알렸습니다.

[황희찬/울버햄프턴 : "골대 뒤에 팬들이 보였는데 눈 찢는 동작을 하셔가지고 (당황했지만), 일단 골이 더 중요하니까 마음을 가다듬고 일부러 한 템포 더 늦추고 (찼어요.) 너무 감사한 게 감독님과 팀에 이야기하고 난 뒤 바로 나서주셔서 괜찮은 것 같아요. (프리 시즌 최종전)이 골이 저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울버햄프턴은 이 사안과 관련해 피해 선수를 철저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히며 황희찬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데뷔전을 앞두고 경기장 밖에서 이강인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눈 나폴리맨 김민재.

마요르카 친선전에 선발 출전해 든든한 수비로 전반을 무실점으로 막고 무난한 첫 경기를 치렀습니다.

김민재는 전반전만 소화하고 이강인이 후반 교체 투입되면서 두 선수의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최창준 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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