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가 집으로 돌아왔다” 잉글랜드, 역대급 흥행 속 우승

입력 2022.08.01 (21:55) 수정 2022.08.0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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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2 여자 유로 결승에서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가 독일을 꺾고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잉글랜드 선수들은 축구가 집으로 돌아왔다며 역사적인 날을 자축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녀를 통틀어 유로 결승 사상 최다인 8만 7천여 명의 관중이 몰린 축구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

홈 팬들의 응원 속 잉글랜드는 후반 17분 역습 상황에서 엘라 툰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습니다.

여자 유로 최다 우승팀 독일도 후반 34분 리나 마굴의 골로 반격했고,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습니다.

팽팽한 균형이 계속되던 연장 후반 5분, 잉글랜드의 우승은 클로에 켈리의 발끝에서 결정됐습니다.

1년 가까운 재활 뒤 극적으로 대표팀에 합류한 켈리는 그라운드를 질주하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잉글랜드는 여자 유로 첫 우승이자, 남녀 통틀어 56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선수들은 기자회견장에도 몰려와 축구가 종주국인 잉글랜드로 돌아왔다며 기쁨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잉글랜드 선수단 : "집에 돌아온다~ 축구가 집에 돌아온다~"]

트라팔가 광장 등 런던 시내 곳곳이 축제의 장으로 변했고, 여자 축구의 위상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사리나 위그먼/잉글랜드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 "팬들이 경기장 안은 물론 밖에도 가득했습니다. 우리는 축구뿐 아니라 여성과 잉글랜드 사회에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유럽과 세계에도요."]

여자 유로가 평균 관중 만 8천 명이 넘는 역대 최고의 흥행 속에 막을 내리며 내년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를 향한 기대감도 커졌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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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가 집으로 돌아왔다” 잉글랜드, 역대급 흥행 속 우승
    • 입력 2022-08-01 21:55:56
    • 수정2022-08-01 22: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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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2 여자 유로 결승에서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가 독일을 꺾고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잉글랜드 선수들은 축구가 집으로 돌아왔다며 역사적인 날을 자축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녀를 통틀어 유로 결승 사상 최다인 8만 7천여 명의 관중이 몰린 축구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

홈 팬들의 응원 속 잉글랜드는 후반 17분 역습 상황에서 엘라 툰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습니다.

여자 유로 최다 우승팀 독일도 후반 34분 리나 마굴의 골로 반격했고,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습니다.

팽팽한 균형이 계속되던 연장 후반 5분, 잉글랜드의 우승은 클로에 켈리의 발끝에서 결정됐습니다.

1년 가까운 재활 뒤 극적으로 대표팀에 합류한 켈리는 그라운드를 질주하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잉글랜드는 여자 유로 첫 우승이자, 남녀 통틀어 56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선수들은 기자회견장에도 몰려와 축구가 종주국인 잉글랜드로 돌아왔다며 기쁨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잉글랜드 선수단 : "집에 돌아온다~ 축구가 집에 돌아온다~"]

트라팔가 광장 등 런던 시내 곳곳이 축제의 장으로 변했고, 여자 축구의 위상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사리나 위그먼/잉글랜드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 "팬들이 경기장 안은 물론 밖에도 가득했습니다. 우리는 축구뿐 아니라 여성과 잉글랜드 사회에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유럽과 세계에도요."]

여자 유로가 평균 관중 만 8천 명이 넘는 역대 최고의 흥행 속에 막을 내리며 내년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를 향한 기대감도 커졌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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