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의장 타이완 방문시 어떤 조치든 할 것”

입력 2022.08.02 (09:04) 수정 2022.08.0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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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타이완을 방문하는 건 기정 사실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미 백악관은 관련 안전 보장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중국 측에는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타이완을 방문 여부와 관련해 미 백악관은 확인을 거부했습니다.

미 공군 수송기로 아시아 순방 길에 오른 만큼 일정은 알고 있지만, 실행 여부는 미 의회 대표 결정에 달렸다는 겁니다.

[카린 장 피에르/미 백악관 대변인 : "펠로시 하원 의장의 타이완 방문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미 의회 인사들의 타이완 방문은 아시다시피 드문 일도 아닙니다."]

백악관은 다만, 펠로시 의장 일행의 성공적인 아시아 순방을 위해 필요한 안전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펠로시 의장의 방문이 실현되더라도 하나의 중국 원칙과 타이완 관련 현안의 평화적 해결에 대한 미국의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럼에도 중국이 군사 행동 확대 등으로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타이완 해협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자칫 예기치 못했던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 : "직접 공격이 있을 정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오판과 혼란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외신들은 펠로시 의장이 한국 시각 오늘부터 1박 2일 동안 타이완을 방문할 거란 관측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이와 관련해 바이든 미 대통령 역시 최근 시진핑 중국 주석과 통화에서 미국의 3권 분립을 설명하며 해외 순방지 결정은 전적으로 하원 의장 몫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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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하원 의장 타이완 방문시 어떤 조치든 할 것”
    • 입력 2022-08-02 09:04:39
    • 수정2022-08-02 09: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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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타이완을 방문하는 건 기정 사실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미 백악관은 관련 안전 보장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중국 측에는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타이완을 방문 여부와 관련해 미 백악관은 확인을 거부했습니다.

미 공군 수송기로 아시아 순방 길에 오른 만큼 일정은 알고 있지만, 실행 여부는 미 의회 대표 결정에 달렸다는 겁니다.

[카린 장 피에르/미 백악관 대변인 : "펠로시 하원 의장의 타이완 방문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미 의회 인사들의 타이완 방문은 아시다시피 드문 일도 아닙니다."]

백악관은 다만, 펠로시 의장 일행의 성공적인 아시아 순방을 위해 필요한 안전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펠로시 의장의 방문이 실현되더라도 하나의 중국 원칙과 타이완 관련 현안의 평화적 해결에 대한 미국의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럼에도 중국이 군사 행동 확대 등으로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타이완 해협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자칫 예기치 못했던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 : "직접 공격이 있을 정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오판과 혼란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외신들은 펠로시 의장이 한국 시각 오늘부터 1박 2일 동안 타이완을 방문할 거란 관측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이와 관련해 바이든 미 대통령 역시 최근 시진핑 중국 주석과 통화에서 미국의 3권 분립을 설명하며 해외 순방지 결정은 전적으로 하원 의장 몫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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