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빼고 다 가능해요” 강원의 숨은 일꾼 ‘철학자’ 서민우
입력 2022.08.04 (21:59)
수정 2022.08.0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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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리그 강원이 어제 우승 후보 전북을 무너뜨렸는데요.
이변에는 숨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강원의 궂은 일을 도맡는 서민우 선수의 활약이 있었는데요.
독서가로 유명해 일명 그라운드의 철학자로 불리는 서민우를, 문영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전북전 양현준의 선제골도 시작은 서민우의 패스였습니다.
이렇듯 서민우는 올 시즌 강원의 숨은 살림꾼으로 불립니다.
미드필더지만 최전방부터 센터백까지 모두 소화해 골키퍼 빼고 다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
포지션이 자주 바뀌고 큰 주목도 못 받지만 서민우는 개의치 않습니다.
[서민우/강원 : "델 보스케라는 감독이 이런 말을 했어요, 경기를 보면 부스케츠가 보이지 않지만, 부스케츠를 보면 경기가 보인다라는 말이 있어요. (그런 선수가 되고 싶어요.)"]
24살 답지 않은 성숙한 멘탈, 그 비결은 숙소 한편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철학부터 심리학까지 서민우의 남다른 독서량은 선수들 사이에서도 유명합니다.
독서를 바탕으로 장문의 글도 종종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서민우/강원 : "주나라 문왕은 감옥에서, 『주역』연구 공자는 곤액을 당하고,『춘추』저술 좌구명은 두 눈이 먼 뒤, 『국어』저술 손빈은 형벌을 받고, 『병법』저술..."]
[서민우/강원 : "(책 내용이) 재능으로 줄 세우기는 불공평하다는 건데, 스포츠의 매력은 재능도 솔직히 있지만 노력을 더 하면 그 재능을 제낄수도 있지 않을까 책을 읽으면서 생각을 했고요."]
'고도를 기다리며'를 인생 책으로 꼽은 그라운드의 철학자 서민우.
오늘도 묵묵히 자신의 몫을 다하며 고도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서민우/강원 : "고도를 기다리며, 저는 그 고도가 희망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희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김상하/영상편집:김태형/그래픽:김지훈
K리그 강원이 어제 우승 후보 전북을 무너뜨렸는데요.
이변에는 숨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강원의 궂은 일을 도맡는 서민우 선수의 활약이 있었는데요.
독서가로 유명해 일명 그라운드의 철학자로 불리는 서민우를, 문영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전북전 양현준의 선제골도 시작은 서민우의 패스였습니다.
이렇듯 서민우는 올 시즌 강원의 숨은 살림꾼으로 불립니다.
미드필더지만 최전방부터 센터백까지 모두 소화해 골키퍼 빼고 다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
포지션이 자주 바뀌고 큰 주목도 못 받지만 서민우는 개의치 않습니다.
[서민우/강원 : "델 보스케라는 감독이 이런 말을 했어요, 경기를 보면 부스케츠가 보이지 않지만, 부스케츠를 보면 경기가 보인다라는 말이 있어요. (그런 선수가 되고 싶어요.)"]
24살 답지 않은 성숙한 멘탈, 그 비결은 숙소 한편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철학부터 심리학까지 서민우의 남다른 독서량은 선수들 사이에서도 유명합니다.
독서를 바탕으로 장문의 글도 종종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서민우/강원 : "주나라 문왕은 감옥에서, 『주역』연구 공자는 곤액을 당하고,『춘추』저술 좌구명은 두 눈이 먼 뒤, 『국어』저술 손빈은 형벌을 받고, 『병법』저술..."]
[서민우/강원 : "(책 내용이) 재능으로 줄 세우기는 불공평하다는 건데, 스포츠의 매력은 재능도 솔직히 있지만 노력을 더 하면 그 재능을 제낄수도 있지 않을까 책을 읽으면서 생각을 했고요."]
'고도를 기다리며'를 인생 책으로 꼽은 그라운드의 철학자 서민우.
오늘도 묵묵히 자신의 몫을 다하며 고도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서민우/강원 : "고도를 기다리며, 저는 그 고도가 희망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희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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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8-04 21: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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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강원이 어제 우승 후보 전북을 무너뜨렸는데요.
이변에는 숨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강원의 궂은 일을 도맡는 서민우 선수의 활약이 있었는데요.
독서가로 유명해 일명 그라운드의 철학자로 불리는 서민우를, 문영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전북전 양현준의 선제골도 시작은 서민우의 패스였습니다.
이렇듯 서민우는 올 시즌 강원의 숨은 살림꾼으로 불립니다.
미드필더지만 최전방부터 센터백까지 모두 소화해 골키퍼 빼고 다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
포지션이 자주 바뀌고 큰 주목도 못 받지만 서민우는 개의치 않습니다.
[서민우/강원 : "델 보스케라는 감독이 이런 말을 했어요, 경기를 보면 부스케츠가 보이지 않지만, 부스케츠를 보면 경기가 보인다라는 말이 있어요. (그런 선수가 되고 싶어요.)"]
24살 답지 않은 성숙한 멘탈, 그 비결은 숙소 한편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철학부터 심리학까지 서민우의 남다른 독서량은 선수들 사이에서도 유명합니다.
독서를 바탕으로 장문의 글도 종종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서민우/강원 : "주나라 문왕은 감옥에서, 『주역』연구 공자는 곤액을 당하고,『춘추』저술 좌구명은 두 눈이 먼 뒤, 『국어』저술 손빈은 형벌을 받고, 『병법』저술..."]
[서민우/강원 : "(책 내용이) 재능으로 줄 세우기는 불공평하다는 건데, 스포츠의 매력은 재능도 솔직히 있지만 노력을 더 하면 그 재능을 제낄수도 있지 않을까 책을 읽으면서 생각을 했고요."]
'고도를 기다리며'를 인생 책으로 꼽은 그라운드의 철학자 서민우.
오늘도 묵묵히 자신의 몫을 다하며 고도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서민우/강원 : "고도를 기다리며, 저는 그 고도가 희망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희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김상하/영상편집:김태형/그래픽:김지훈
K리그 강원이 어제 우승 후보 전북을 무너뜨렸는데요.
이변에는 숨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강원의 궂은 일을 도맡는 서민우 선수의 활약이 있었는데요.
독서가로 유명해 일명 그라운드의 철학자로 불리는 서민우를, 문영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전북전 양현준의 선제골도 시작은 서민우의 패스였습니다.
이렇듯 서민우는 올 시즌 강원의 숨은 살림꾼으로 불립니다.
미드필더지만 최전방부터 센터백까지 모두 소화해 골키퍼 빼고 다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
포지션이 자주 바뀌고 큰 주목도 못 받지만 서민우는 개의치 않습니다.
[서민우/강원 : "델 보스케라는 감독이 이런 말을 했어요, 경기를 보면 부스케츠가 보이지 않지만, 부스케츠를 보면 경기가 보인다라는 말이 있어요. (그런 선수가 되고 싶어요.)"]
24살 답지 않은 성숙한 멘탈, 그 비결은 숙소 한편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철학부터 심리학까지 서민우의 남다른 독서량은 선수들 사이에서도 유명합니다.
독서를 바탕으로 장문의 글도 종종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서민우/강원 : "주나라 문왕은 감옥에서, 『주역』연구 공자는 곤액을 당하고,『춘추』저술 좌구명은 두 눈이 먼 뒤, 『국어』저술 손빈은 형벌을 받고, 『병법』저술..."]
[서민우/강원 : "(책 내용이) 재능으로 줄 세우기는 불공평하다는 건데, 스포츠의 매력은 재능도 솔직히 있지만 노력을 더 하면 그 재능을 제낄수도 있지 않을까 책을 읽으면서 생각을 했고요."]
'고도를 기다리며'를 인생 책으로 꼽은 그라운드의 철학자 서민우.
오늘도 묵묵히 자신의 몫을 다하며 고도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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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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