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와의 첫 교신 준비 끝…이시각 항우연

입력 2022.08.05 (07:02) 수정 2022.12.0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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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다누리와 우리 지상국 간의 교신 업무를 수행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 가봅니다.

대전 연결합니다.

백상현 기자! 이제 곧 있으면 다누리가 우주로 쏘아올려질텐데, 지상국의 교신 준비는 차질없이 이뤄지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이곳 항공우주연구원은 '다누리'와 지상국의 교신을 위해 마지막 점검과 준비를 끝냈습니다.

제 뒤로 다누리와 교신을 담당하는 임무관제실 모습이 보이는데요.

지금은 긴장 속에 다누리가 성공적으로 발사되고 분리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오전 8시 8분에 미국 플로리다 주 케이프커네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Falcon-9 발사체에 실려 다누리가 쏘아올려지는데요.

발사 40분 23초 뒤에 다누리가 성공적으로 분리된다면, 다시 20분 후인 발사 약 1시간 뒤쯤 지상국과 다누리가 첫 교신을 하게 됩니다.

이후 국내 최대 심우주 안테나로 이곳 항우연 관제실인 달 궤도선 임무운영센터에서 교신을 합니다.

심우주 안테나는 높이 42.7m에 반사판 지름이 35m, 무게는 709톤으로 국내 최대 안테나입니다.

10kw급 고출력 증폭기와 극저온 LNA가 탑재돼 고효율 저잡음 증폭이 가능해 150만km 이상의 심우주에서 다누리와 교신할 수 있고, 자동추적도 할 수 있습니다.

구동속도가 초당 0.8도로 다누리 비행속도와 이 안테나의 구동속도가 맞을 때 교신이 이뤄집니다.

다누리가 궤도에 잘 안착하면 앞으로 이 심우주 안테나로 계속 교신을 할텐데요.

달이 지구를 공전하기 때문에 하루 24시간 중 우리나라에서 달이 떠 있어 다누리를 볼 수 있는 8시간만 우리 안테나로 교신을 하고, 나머지 시간은 미 우주국 NASA와 공조하며 스페인 마드리드와 미국 골드스톤의 안테나와 교대로 통신을 하게 됩니다.

다누리는 지구와 38만km 떨어진 달로 가면서 연료를 적게 소모하기 위해 지구와 태양과 달의 중력을 이용해 넉 달여 동안 600만 km를 돌아가는데요.

심우주 안테나는 다누리의 안전한 우주 항해를 위한 길잡이 역할과 함께 앞으로 1년 동안 달 궤도 탐사 임무를 돕게 됩니다.

지금까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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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누리와의 첫 교신 준비 끝…이시각 항우연
    • 입력 2022-08-05 07:02:53
    • 수정2022-12-01 14: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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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다누리와 우리 지상국 간의 교신 업무를 수행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 가봅니다.

대전 연결합니다.

백상현 기자! 이제 곧 있으면 다누리가 우주로 쏘아올려질텐데, 지상국의 교신 준비는 차질없이 이뤄지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이곳 항공우주연구원은 '다누리'와 지상국의 교신을 위해 마지막 점검과 준비를 끝냈습니다.

제 뒤로 다누리와 교신을 담당하는 임무관제실 모습이 보이는데요.

지금은 긴장 속에 다누리가 성공적으로 발사되고 분리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오전 8시 8분에 미국 플로리다 주 케이프커네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Falcon-9 발사체에 실려 다누리가 쏘아올려지는데요.

발사 40분 23초 뒤에 다누리가 성공적으로 분리된다면, 다시 20분 후인 발사 약 1시간 뒤쯤 지상국과 다누리가 첫 교신을 하게 됩니다.

이후 국내 최대 심우주 안테나로 이곳 항우연 관제실인 달 궤도선 임무운영센터에서 교신을 합니다.

심우주 안테나는 높이 42.7m에 반사판 지름이 35m, 무게는 709톤으로 국내 최대 안테나입니다.

10kw급 고출력 증폭기와 극저온 LNA가 탑재돼 고효율 저잡음 증폭이 가능해 150만km 이상의 심우주에서 다누리와 교신할 수 있고, 자동추적도 할 수 있습니다.

구동속도가 초당 0.8도로 다누리 비행속도와 이 안테나의 구동속도가 맞을 때 교신이 이뤄집니다.

다누리가 궤도에 잘 안착하면 앞으로 이 심우주 안테나로 계속 교신을 할텐데요.

달이 지구를 공전하기 때문에 하루 24시간 중 우리나라에서 달이 떠 있어 다누리를 볼 수 있는 8시간만 우리 안테나로 교신을 하고, 나머지 시간은 미 우주국 NASA와 공조하며 스페인 마드리드와 미국 골드스톤의 안테나와 교대로 통신을 하게 됩니다.

다누리는 지구와 38만km 떨어진 달로 가면서 연료를 적게 소모하기 위해 지구와 태양과 달의 중력을 이용해 넉 달여 동안 600만 km를 돌아가는데요.

심우주 안테나는 다누리의 안전한 우주 항해를 위한 길잡이 역할과 함께 앞으로 1년 동안 달 궤도 탐사 임무를 돕게 됩니다.

지금까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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