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대위 전환’ 결정…“비상상황 맞다”

입력 2022.08.05 (19:16) 수정 2022.08.0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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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현재의 당 상황을 '비상상황'이라고 결론 내리며 비상대책위원회로의 지도체제 전환을 추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9일 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원장 임명이 이뤄질 경우 비대위 체제가 본궤도에 오르게 됩니다.

먼저, 임종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상임전국위가 현재의 당 상황을 '비상 상황'이라 결론 내렸습니다.

참석자 40명 가운데 과반인 29명이 찬성했습니다.

최고위 의장인 이준석 대표가 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았고, 최고위원 사퇴도 잇달아 제 기능을 못하게 됐다는 겁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 "당 대표가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고 있고, 또 최고위원 네 분께서 사퇴 의사를 표명함으로써..."]

또 직무대행직을 유지하고 있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도록 당헌도 바꾸기로 했습니다.

오는 9일, 전국위원회에서 당헌 개정안을 표결하고, 가능하면 같은 날, 비대위원장도 선출한다는 계획입니다.

비대위원장은 당 대표 지위와 권한을 가지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는 자동 해임될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서병수/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 :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이 되면 그 즉시 최고위원회가 해산되기 때문에 당 대표의 직위도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상임전국위에선 이 대표가 복귀할 수 있도록 당헌을 바꾸자는 제안도 나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조해진/국민의힘 의원 : "불필요한 논란과 또 당내 갈등, 분열 이것을 당헌 개정을 통해서 해소하려고 제가 (당헌 개정안을) 제시를 했는데 그게 채택이 안 됨으로써..."]

이런 결론에 친이준석계, 정미경 최고위원은 "이준석 대표가 이쯤에서 손을 놓을 때"라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자진 사퇴를 권한 건데, 이 대표는 SNS에 "명예로운 결말이 아닌 후회 없는 결말로 당과 국가에 경종을 울리길 기대한다"고 응수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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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비대위 전환’ 결정…“비상상황 맞다”
    • 입력 2022-08-05 19:16:20
    • 수정2022-08-05 22: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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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현재의 당 상황을 '비상상황'이라고 결론 내리며 비상대책위원회로의 지도체제 전환을 추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9일 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원장 임명이 이뤄질 경우 비대위 체제가 본궤도에 오르게 됩니다.

먼저, 임종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상임전국위가 현재의 당 상황을 '비상 상황'이라 결론 내렸습니다.

참석자 40명 가운데 과반인 29명이 찬성했습니다.

최고위 의장인 이준석 대표가 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았고, 최고위원 사퇴도 잇달아 제 기능을 못하게 됐다는 겁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 "당 대표가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고 있고, 또 최고위원 네 분께서 사퇴 의사를 표명함으로써..."]

또 직무대행직을 유지하고 있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도록 당헌도 바꾸기로 했습니다.

오는 9일, 전국위원회에서 당헌 개정안을 표결하고, 가능하면 같은 날, 비대위원장도 선출한다는 계획입니다.

비대위원장은 당 대표 지위와 권한을 가지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는 자동 해임될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서병수/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 :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이 되면 그 즉시 최고위원회가 해산되기 때문에 당 대표의 직위도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상임전국위에선 이 대표가 복귀할 수 있도록 당헌을 바꾸자는 제안도 나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조해진/국민의힘 의원 : "불필요한 논란과 또 당내 갈등, 분열 이것을 당헌 개정을 통해서 해소하려고 제가 (당헌 개정안을) 제시를 했는데 그게 채택이 안 됨으로써..."]

이런 결론에 친이준석계, 정미경 최고위원은 "이준석 대표가 이쯤에서 손을 놓을 때"라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자진 사퇴를 권한 건데, 이 대표는 SNS에 "명예로운 결말이 아닌 후회 없는 결말로 당과 국가에 경종을 울리길 기대한다"고 응수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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