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 원인 놓고 정치권 공방

⊙앵커: 남상국 전 사장은 대통령 기자회견 직후에 한강에 투신했습니다.
이 때문에 야권이 책임론을 제기하면서 이 문제가 정치 쟁점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강석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상국 사장의 자살 소식이 전해지자 야권은 일제히 노 대통령의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대통령이 도의적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최병렬(한나라당 대표): 공격아닌 공격을 하다 보니 그 양반이 결국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이런 비극까지 일어났는데...
⊙기자: 민주당 역시 대통령이 친형을 보호하기 위해 전문 경영인을 모욕했다고 공격했습니다.
야권은 검찰이 나서서 남 사장 자살 사건의 진상과 노건평 씨 비리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탄핵 소추의 정당성을 부각시켰습니다.
여권은 유감을 표시하면서도 파장 확대를 경계하는 등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부영(열린우리당 상임중앙위원): 대통령이 오늘 기자회견하고 연관지어서 얘기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기자: 남 사장 자살이 팽팽한 탄핵정국에 미묘한 파장을 던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강석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