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조사 받았고, 인사 청탁 전말은

입력 2004.03.1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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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상국 전 사장은 이렇게 최근 여러 차례 검찰에 소환돼 비자금 조성과 불법 정치자금 제공 혐의에 대해서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계속해서 김현경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남상국 전 사장은 노건평 씨에게 3000만원을 건넨 혐의로 지난 6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소환돼 6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남 전 사장은 지난해 9월 3000만원을 민경찬 씨의 동업자인 박 모씨 등을 통해 노건평 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사장에 연임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게 청탁 내용이었지만 건평 씨는 이 돈을 몇 달 뒤 돌려줬고 남 사장은 연임되지 못했습니다.
이 같은 혐의로 노건평 씨는 어제 불구속 기소됐고 오늘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대우건설의 사장처럼 좋은 학교 나오시고 크게 성공하신 분들이 시골에 있는 별볼일 없는 사람에게 가서 머리 조아리고 돈 주고 그런 일 이제 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남 전 사장은 또 대우건설이 수백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해 정치권에 전달한 것이 확인되면서 여러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고 지난 1월에는 긴급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수사 결과 대우건설은 지난 대선을 전후로 서정우 변호사에게 15억, 안희정 씨에게 1억 7500, 정대철 의원에게 3억, 박상규, 송영진 의원에게 2억원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남상국 전 사장이 지난 6일 조사를 받을 당시에 관련 진술을 아무 문제 없이 잘 했고 저녁 식사도 잘 하는 등 자살할 만한 어떤 행동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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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슨 조사 받았고, 인사 청탁 전말은
    • 입력 2004-03-1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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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상국 전 사장은 이렇게 최근 여러 차례 검찰에 소환돼 비자금 조성과 불법 정치자금 제공 혐의에 대해서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계속해서 김현경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남상국 전 사장은 노건평 씨에게 3000만원을 건넨 혐의로 지난 6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소환돼 6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남 전 사장은 지난해 9월 3000만원을 민경찬 씨의 동업자인 박 모씨 등을 통해 노건평 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사장에 연임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게 청탁 내용이었지만 건평 씨는 이 돈을 몇 달 뒤 돌려줬고 남 사장은 연임되지 못했습니다. 이 같은 혐의로 노건평 씨는 어제 불구속 기소됐고 오늘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대우건설의 사장처럼 좋은 학교 나오시고 크게 성공하신 분들이 시골에 있는 별볼일 없는 사람에게 가서 머리 조아리고 돈 주고 그런 일 이제 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남 전 사장은 또 대우건설이 수백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해 정치권에 전달한 것이 확인되면서 여러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고 지난 1월에는 긴급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수사 결과 대우건설은 지난 대선을 전후로 서정우 변호사에게 15억, 안희정 씨에게 1억 7500, 정대철 의원에게 3억, 박상규, 송영진 의원에게 2억원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남상국 전 사장이 지난 6일 조사를 받을 당시에 관련 진술을 아무 문제 없이 잘 했고 저녁 식사도 잘 하는 등 자살할 만한 어떤 행동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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